13살 여름방학 때 일이다. 태양이 아침부터 열을 뿜어내는 무더운 날, 아버지와 나는 삼사십 리 되는 길을 걷고 또 걸어 여름을 밟으며 터벅터벅 볼 일을 마치고 집을 향하여 가는 길이다. 가만 있어도 땀이 도랑을 타고 흐르는 날, 우리는 먼지를 일으키는 길을 걷다가 좁다란 논둑 길을 따라 걷고, 자갈 길을 지나고 풀 ..
# 보석줍기 # 쥬위시타워 # 김성희 # 아버지
백신 접종자들에게 가장 으스스한 말은 ‘돌파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일 것이다. 한국말 번역이 실감나게 들리는 돌파감염은 말 그대로 방어 진지를 파괴하고 공격(감염)에 성공했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침투를 막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난감하다. 백신을 맞은 후 면역이 형성된다는 시간이 지났다. 그 전에 마스크를 쓰고, 부지런히 손도 씻고,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예방에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항바이러스 방어 체계, 믿었던 마지막 무기가 무력화된
살아가면서 순수함을 잃는 순간이 있다. 삶이 어긋나고 불완전할 때이다.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영혼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삶이 힘겨운 순간을 이성적으로는 받아들일 의지가 있지만, 감정이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의 모순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삶이 불확실해지는 순간 현실은 고통으로 다가온다. 현실이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삶은 영혼의 빛을 향한 여정이 되어야지 않겠나 싶다.성경의 창세기(1:4)에서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었다”라고 말씀하고
“너희는 야훼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 55:6) 누가 여호와 하나님을 감히 불러낼 수 있을까요? 세상에 미천한 병원균에 불과한 코로나 바이러스 세균 앞에서도 혼비백산 우왕좌왕하는 존재가 무슨 자격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생사화복의 절대주권을 주관하시는 전능자를 불러서 내게로 오게 만들 수 있을까요? 자격여부를 논하자면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된 <혼연일체>를 이루는 것은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입니다. “들음에 대한 상실”이란 명저를 남긴 Michael P. Nichols박사는
여자체조는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의 하나이다. 올림픽에서 여자체조가 최고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계기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펼쳐진 코마네치와 넬리 킴의 라이벌전이었다.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대결 끝에 나란히 금메달 3개씩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보다 더 뚜렷이 각인돼 있는 선수는 단연 코마네치다. 코마네치는 사상 최초의 올림픽에서 10점 만점을 기록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코마네치가 만점을 받자 체조 흥행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미주 동남부 무역협회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주간 동남부에 북한 방문기를 연재하면서 연극 공연 준비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가운데 심중구 KTN 사장이 북한 방문시 촬영한 영상 편집이 끝나 김동식씨 사회로 권회장과 자기가 영상을 보면서 좌담회를 해야 된다고 방송국으로 와달라고 해 함께 녹화를 끝내고 방송을 했는데 시청자들의 인기와 관심이 대단했다. 나는 무엇보다 다음 해(1992년 ) 3월 13일, 14일 양 일간 다운타운 PLAY HOUSE 극장에서 막을 올리게 될 연극 “아메리카 저멀리카” 연출과 공연 준비가 가장 시급
희망은 새 한마리내 영혼에 걸터 앉아가사없는 곡조를 노래하네그칠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도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이의 가슴을 따뜻이 보듬는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나는 그 새의 노래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어느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허나, 그새는 아무리 절박해도 내게 빵한조각 청하지 않았다. [에밀리 디킨슨] 2020년은 지구별 아픔이었다. 마스크 사이로 사람 얼굴을 빼꼼히 쳐다보며 마치 외계인인듯 &n
현대인은 의약품을 많이 이용한다. 의약품, 즉 ‘약’이란 질환을 낫게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을 너무 많이 복용(남용)하거나 잘못 이용(오용)하면 큰 탈이 생기기도 한다. 그때문에 대개 의사는 환자가 복용할 약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약의 복용량과 복용할 때를 잘 정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질환을 몸소 다루는 의사가 직접 약을 짓기도 했다. 그러다 근대에 와서는 의사와 약사의 분업이 이루어지면서 의사는 환자가 복용해야 할 약을 정해 주고 그에 따라 약사는 약을 조제해 주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의사가 복용
“뚝딱 뚝딱 뚜다악 따그닥 따그닥.” 봄이 되면 밤 늦게까지 동네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다듬이 소리. 책 읽는 소리와 다듬이 소리 그리고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리는 집은 다복하고 행복한 집이라던 옛말이 생각난다.봄이 되면 농부들은 논밭갈이로 바빠진다. 소에게 멍에를 둘러 씌우고 밭갈이하는 농부들의 소리… 이쪽 저쪽 소를 몰다 소가 멈칫하면 소 궁뎅이를 회초리로 한 번씩 쳐가며 “이리야 어허, 이리야 어허” 장단에 맞추어 구수한 소리를 내는데, 그 뒤를 따라 어린 송아지가 음매 거리며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차이나 리스크’- 요즘 부쩍 그 사용빈도가 높아진 시사용어다. 증국의 알리바마 창업자 마윈이 어느 날 증발됐다. 베이징의 고위당국자들 앞에서 겁 없이 당국의 규제행태를 공개 비판한 뒤 유폐된 것이다. 이후 알리바마는 천문학적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뒤이어 사상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하려던 알리바마 금융계열사 앤트의 상장은 물거품이 됐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은 베이징의 경고를 무시하고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그러자 바로 보복조치가 내려졌다. 중국 내 모든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것.
오늘날 사람들은 물질을 위해 살아가지만 인격을 위하고 영혼을 위한 삶의 배려는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물질을 위하여 흘리는 땀은 있지만 인격을 위한 영혼을 위한 땀을 흘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비극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는 흙으로 빚어 만드셨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흙은 물질입니다. 그러나 생기는 비물질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영혼이 탄생했습니다. 성경이 결코 흙이나 물질적인 존재 가치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절망에서 희망으로 가는 최고의 다리는 숙면” “행복은 충분한 잠에서~” “한바탕의 웃음과 긴 수면은 최고의 명약”… 숙면에 대한 찬사들이다. 밤중에 한번도 깨지 않고 깊이 푹 자고나면 아침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행복이 따로 없다. 전날 밤 머릿속을 맴돌던 고민들은 싹 사라지고 온 몸에서 생기가 넘치는 경험을 누구나 한다. 단 그런 경험이 가물에 콩 나듯 하는 것이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의 문제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밤중에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면서 밤잠을 설치고
안녕하세요. 이번주의 애틀랜타는 올해 최고 온도를 경신하는 찜통 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깜짝 놀라는 것은 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연습장은 골퍼분들로 붐비는것을 보며 “참 골프가 사람 미치게 하는구나” 생각이 들곤 합니다.이 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공은 안 맞아 뒷목을 부여잡고 있는데 왜 이 스포츠를 해야만 하나?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 또한 연습을 해야지 해야지 생각을 하는데 골프 클럽엔 어느덧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보며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지난 주에 이어서 우리 강대리처럼 초보 골
“아는 지인께서 추방재판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추방재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민정책으로 불법체류자들은 한시름 놓았을 것이다.하지만 전 트럼프 대통령이 펼쳤던 유례없는 대규모 단속으로 추방재판에 회부된 사람은 아직도 고통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일단 이민세관단속국(ICE,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에 체포되었다고 해도 바로 추방되지 않고, 절차대로 진행되어 최종 결과를 받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 형량을 살다가 추방되는 경우
애틀랜타 여름은 지루한 편이다, 여름이 떠나려면 아직인데 한증막 같은 습한 더위가 연일 감겨든다. 무더위 기승에 시달리지 않으려 그나마 이른 아침에 산책길을 나서곤 한다.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상의 피서가 되는 이즈음이지만 외출시엔 마스크를 잊지 않는다. 마스크를 의무화했던 방역지침이 느슨해진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은 당연한 것 처럼 줄곧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델타 변이로 감염률이 급등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구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
“모든 아마존 직원들, 그리고 모든 아마존 고객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모든 비용을 당신들이 댔기 때문이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지난 20일 우주비행을 마친 후 기자회견 중 한 말이다. 이날 베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고도 100km, 우주의 경계까지 올라갔다가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비행시간 불과 11분, 캡슐 안에서의 무중력 체험 불과 3~4분이지만 세계가 주목한 일대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이로써 베조스는 자기 소유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체
만인지상의 사람이 있다면 그는 국가최고의 권력자인 <왕>일 것입니다. 왕, 대통령, 수상은 국가최고 권력자를 두고 그 체제에 따라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성군을 들자면 당연히 다윗왕입니다. 다윗은 당대에 부와 권세를 다 움켜잡은 최고국가원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다윗은 시편 40편에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외칩니다. 자신을 향하여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가난과 궁핍”을 외치게 하였을까요? &
지난해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전년에 비해 1.5년이나 감소했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는 충격적이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19년의 78.8세에서 77.3세로 확 줄었다. 이는 2020년 태어난 아이가 2020년과 같은 상황 속에서 평생을 산다면 77.3년을 살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1942~1943년 기대수명이 2.9년 감소한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이다. 물론 기대수명이 이처럼 크게 감소한데는 팬데믹의 영향이 가장 컸다.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60만 명을 넘어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잘 알려진 애틀랜타는 동남부 최대 산업 문화 도시로서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핫츠필드 국제공항이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 조지아 주청사와 전 대통령 지미카터센터와 마틴루터 킹 목사 센터가있고 에모리대학과 조지아텍 공대와 조지아 공립대학 등 많은 대학들과 유명한 CNN 방송국 및 코카콜라 본사와 델타항공사와 UPS 본사가 있다. 한인 인구는 2만명 가량 되고 최초의 한인은 일제시 독립운동을 했던 윤치호 선생이 1891년 부터 1893년까지 에모리대학( 옥스포드 )에서
60년 풍상의 세월 깜짝할 새 굴러 갔지만복사꽃 화사한 봄빛은 신혼 때와 같네생이별과 사별이 늙음을 재촉하나잠깐 기쁘고 슬픈 건 세월속의 아픔이었네오늘 밤 뜻 맞는 대화가 새삼 즐겁고 옛적 분홍 치마에는 먹물 흔적이 남아있네나눠졌다 다시 합쳐진 내 모습 같은 술잔 두 개 남겨 두었다 자손에게 물려주리라 [시, 정약용] 결혼 60년을 기해 아내가 따스한 사랑이 묻어 있는 연분홍 치마폭을 귀향살이 유배 생활 속 두메나 산골로 보내어 왔다. 다산은 헌 비단
각급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지원하려면 지원자는 대개 지원 자격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학에 지원하는 사람은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조만간 졸업하는 것이 확실해야 한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도중에 대학 입학시험에 지원한다고 해서 지원을 받아 주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설사 입학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입학을 시켜 주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이렇듯 세상 모든 절차에는 자격요건이 있으며 이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다음으로 절차가 진행 될 수 있다. 메디케어 파트 C(일명 메디케어 Advantage)와 메디케어 파트 D(처방약
조기 교육의 선구자를 들라면 스코틀랜드 출신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제임스 밀이 첫 손가락으로 꼽힐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 유명한 공리주의자 제레미 벤덤 추종자였던 그는 아들 존 스튜어트 밀을 벤덤의 후계자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하고 3살 때부터 그리스 말을 가르친다. 그 결과 아들 밀은 8살 때 이솝 동화와 헤로도투스의 ‘역사’를 원어로 읽게 된다. 아버지 밀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 때부터 라틴어를 가르치며 아들 밀은10대 초반에는 논리학과 경제학을 배워
유명한 설교가인 탬플 감독이 한번은 캠브리지 대학 채플에 설교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 좋은 기회에 내일이 촉망되는 젊은 이들에게 무슨 인상깊은 메시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여러가지로 생각하다가 젊은 날에 그 젊은 지성인들이 기도를 배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저들의 장래는 얼마나 복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그는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설교를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대학 채플에서 이런 제목의 설교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 대학생들의 영혼을 사랑해서
“저는 10년 전 캐나다를 통해 밀입국한 사람입니다. 제가 신분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불법체류의 유형에 따라 체류 신분이 회복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체류 신분이 회복하기 힘든 상태도 있다. 체류 신분이 회복 불가능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추방재판에서 추방명령을 받고서도 미국에 거주했을 경우이다.추방재판 절차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출석 통지서(Notice to Appear)를 받으며 시작된다. 이 문서는 이민자 성명을 포함해 추방 이유와 같은 기본정보가 담겨있다.그 후 마스터 히어링(
안녕하세요.무더운 날씨와 갑자기 쏟아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 때문에 라운딩 잡기가 참 곤란한 날씨인거 같습니다.마음은 저 푸른 잔디에 나이스 샷을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지금 강대리님은 지난 주 라운딩에 참담함을 느끼며 일이 잡히지 않습니다.어제도 연습장에서는 소리도 좋고 보기 좋게 날아가는데 왜!왜!“사람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게 골프인가 보다. 좀 더 일찍 골프를 시작했으면 잘 칠 수 있었을텐데” 라며 혼자 마음의 위로를 해봅니다.“그래 라운딩의 기초부터 기본적인 룰을 좀 알고 나가면 급하게 치지
며칠을 우산을 놓을 수 없는 날씨였는데 하늘이 대기권 너머에 까지 뚫려버린듯 쾌청하기 이를데 없이 맑다. 날씨가 건네주는 설레임에 무작정 정한데 없이 길을 떠나고 싶었는데 우리집 할배가 흔쾌히 길을 나서주었다. I-85 North로 길을 텄다. 창을 열고 달려도 될 만큼 바람이 신선하게 상쾌하다. 주 경계를 벗어나 South Carolina로 들어서면서 조지아 차량 번호판을 만났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운전대를 잡으신 할배가 가볍게 클랙션 경적으로 인사를 나눈다. 생면부지의 만남인데도 클랙션으로 화답을 보낸다. 창을 열고 인
스웨덴의 작가 페르 라게르크비스트(Par Lagerkvist)의 소설 “바라바”는 195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화화된 작품이다.한국에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늦게 1963년에 선우휘 작가에 의하여 최초로 번역되었다.“바라바”는 신약 성경 속의 실존 인물이며 예수님 십자가 처형 때 사면받아 처형을 모면했던 흉악한 도적인 사형수였다. 그가 석방된 후 기록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라게르크비스트의 상상력에 의하여 캐릭터가 부여된 그의 인생의 여정이 독자들 앞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바라바는 신앙을 갖고자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잠18:20). 말의 결과를 신중히 생각하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메시지입니다. “고맙습니다”와 “짜증나”는 엄청난 결과에 대하여 이미 검증된 사례가 있듯이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말의 힘>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말은 한번 밖으로 나오게 되면 결코 주워담을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내뱉으면 두 번 다시 재생할 수 없는 것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사람들 앞에서 함부로 내뱉은 말은 본인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l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마침내 이번 주 금요일 개막한다. 2021년 여름에 열리는 이벤트지만 공식명칭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와 공식명칭 사이의 간극은 올림픽 개최를 둘러싸고 벌어져 온 온갖 우여곡절을 그대로 증언해주는 듯하다. 개막식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 열린다. 미서부 시간으로는 같은 날 새벽 4시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분위기는 낯설고 기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수의 올림픽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서울에 도착해 청와대 안보담당 관계자와 방북에 대한 간담회를 끝내고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탔다. 눈을 감고 철의 장막 북한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정리해가면서 그동안 겪어온 수 많은 굴곡의 여정인 아리랑 고개를 넘어온 지난 날들을 돌아보았다. 일제시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가월리 감악산 내리막 임진강변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난 촌놈이 부모님 덕에 해방 후 중학교를 다니다 6.25 남침으로 피난과 굶주림과 생사의 고비를 수 없이 넘나 들다가 우연히 캐나다 군부대의 식당에서 그릇을 닦고 잡일을 하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