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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행여! 오늘이나 돌아올까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31 09:46:42

수필, 김경자(전 숙명여대미주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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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전 숙명여대미주 총동문회장)

 

 

행여! 오늘이나 돌아올까--

차마, 문빗장을 걸지 못한다

밤 늦게 돌아올 것인가--

바람이 찬데 두툼한 옷은 입었는지 ---

세상  밖에 내놓은  서투른 발걸음

 

행여! 

오늘이나 돌아올까-- 

어느 누가 자식보다 강한 부모가  있었던가

떨리는 가슴 창문을 열고 하늘 향해 소리친다

 한 맺힌 떨리는 가슴

내 자식 어디에 있는가---

불을 품지 않아도

내 가슴 뜨겁게 타는 용광로

 

행여!

오늘이나 돌아올까 --- 

목마른 하소

두 팔 벌려 하늘향한 기도

너는 죽지 않았다

아름다운 한마리  나비되어

은하수 꽃길을   훨훨 날아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의 화신으로 

다시 살아나 다오, 

 

행여 !

오늘이나 돌아올까---

차마!  널  못잊어  

하늘  품에 너를 맡기고

그사랑 앞에 무릎 꿇는다

하늘 닮은 사람 되거라

목마른 하소.        

 

(  시.  김경자 . 이태원 참사로  하늘로 떠난  우리 아이들 앞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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