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 어려운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왜 무서운가

암의 침윤 쉽고 암세포 성장속도·전이 빨라 복통·식욕부진·체중감소·황달 등이 흔한 증상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지난 18일 향년 81세로 별세하면서 그의 사인이 된 췌장암이 주목을 받았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췌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재발해 투병해오다 이를 다시 극복하지 못했다.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췌장암 환자 증가세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종괴(종양덩어리)다. 과거에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암으로 여겨졌으나 생활방

주택보험 신규 가입 제한 보험사들 날로 늘어나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로 많은 대형 보험사들이 자연재해 취약 지역에서 더 이상 주택 보험 판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올스테이트, 아메리칸 패밀리, 네이션와이드, 이리 인슈어런스 그룹, 버크셔헤서웨이 등 최소 5개 보험사는 이미 보험 감독 당국에 기후 이변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주택 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보험료와 자기 부담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전국보험커미셔너협회’(NAI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주요 보험사들이 해안가 지역과 산불 다발 지역에서 강풍, 우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

칼리사 홉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민 홉스는 스테이트 팜이 올해 연간 보험료를 1,806달러로 30%나 올리는 바람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당장 굶어 죽거나 노숙자가 되진 않겠지만 예산이 빠듯한 나 같은 사람에게 생각지 못한 비용이 늘면 생활이 어려워진다”라는 홉스 씨는 “크레딧 카드로 보험료를 낸 뒤 갚을 수 있을 때 갚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걱정했다. 홉스는 인상된 자동차 보험료 고지서를 받은 수십만 명의 미국 운전자 중 한 사람이다. 일부 주에서는 지난해 보험료가 50%나 인상된 경

치매 예방, 40세 전후부터 노력 기울여야

21일 ‘세계 치매의 날’ 한국 치매환자 100만 명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다. 치매는 환자의 품위와 삶의 질을 훼손하고 가족에겐 정신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안겨준다. 이런 이유로 노인은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한다. 한국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는 89만 명이다. 2017년 71만 명에서 매년 5만 명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

 덴마크 한국인 진상규명 그룹(DKRG)과 국내입양인연대 등이 작년 1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방문해 해외입양인 인권 침해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NYT, 해외 입양 한인 실태 조명  덴마크 한국인 진상규명 그룹(DKRG)과 국내입양인연대 등이 작년 1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방문해 해외입양인 인권 침해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어릴 적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미아 리 소렌슨은 지난해 한국을 찾아 충격적인 ‘입양의 비밀’을 알게 됐다. 소렌슨은 입양 기록을 토대로“1987년 출산 예정일보다 먼저 태어난 그를 생물학적 부모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입양시켰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소렌슨이 어렵게 찾아내 만난 부모

지난달 마우이 라하이나에 발생한 산불로 주택과 차량이 전소된 모습. 최근 급증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평소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로이터>

마우이 산불은 끔찍한 재난이 나에게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준 계기다. 갑작스러운 위험에 처하면 무엇부터 챙길 것인가? 안전한 곳으로 급히 대피하는 와중에 중요한 재정 서류를 챙길 겨를은 있을까?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급하게 집을 빠져나와야 했다.‘가방하고 귀중품부터 챙겨. 집을 잃을 수도 있어.’라는 부모님의 외침을 들었다.”라는 15세 마우이 주민의 목격담을 들으면 정신이 바짝 든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불, 홍수, 허리케인, 강풍 등 대규모 자연재해 위험에 처해있다.    운반 쉬운 금

많은 학자금 대출자들이‘이자 자본화’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 이자 자본화는 상환 부담이 낮은 학자금이 수년간의 상환 유예를 거치는 동안 상당한 재정적 압박으로 바뀌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자는 원금에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자가 이자를 갚지 못하면 미납 이자가 대출 잔액에 더해져 점차 불어난다. 불어난 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결국 학자금 부채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관리하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새 소득 기반 상환 플랜인‘세이브’(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

케미컬 vs 미네랄… 선스크린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피부암 방지 자외선 차단제 고르기   자외선 차단제(sunscreen)에 대한 선택의 폭은 넓지만,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바르는 제품이라고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모든 연령과 인종에서 새로운 피부암 발생률이 증가했다. 다행인 것은 피부암은 미국인에게 가장 흔한 암이지만 가장 예방 가능한 암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방법

인플레이션이 나을 듯 낫지 않는 감기처럼 지속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썩 좋지 못했다. 최근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기침 증상처럼 몇몇 증상이 여전히 남아있다. 연방 노동통계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12개월 연속 하락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작년 여름 최고치인 9.1%에 비교하면 크게 완화된 수치다. 뉴욕연방준비은행 거시경제 데이터 센터가 발표한 7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면서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져 인

순례와 문화유산 탐방 ‘가장 아름다운 여정’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누구나 한번쯤 ‘인생 버킷리스트’로 가슴 속에 간직한‘산티아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침묵과 고독 속에서‘나는 무엇인가’‘어디로 갈 것인가’를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더구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최근 스페인 북부지방의 관광지로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세계 3대 순례지로 꼽혀 일반 여행객들과 종교인 등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성지 순례지로 꼽히고 있다.   ■세계 3대 성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

40세 미만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방암 발병 증가, 왜?

늦은 첫 임신, 조기 월경과 늦은 폐경 등 치밀 유방이 위험 요인… 유전·인종 영향도   켈시 카민키는 11월에 처음 왼쪽 유방에서 작은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녀의 나이가 32세로 젊었으므로 의사는 양성 낭종으로 의심했고 추가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카민키는 유방 촬영술(mammogram)을 받겠다고 고집했다. 그리고 그 덩어리는 유방암이었다. 40세 미만 여성에게는 드문 진단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약 4%가 침습성 유방암(invasive breast cancer) 진단을

LA 한 수퍼마켓에서 고객이 유류 제품을 고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식료품, 중고차, 주택 임대료 등의 소비자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 힘들 전망이다. 						      <로이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됐다. 덕분에 미국 가구와 사업체들이 식료품, 자동차, 항공료, 사무용 기기 등 모든 부문의 비용 상승 압박에서 다소나마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하락이 소비자 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 결정자들에게는 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것을 막는 것이 우선 해결과제다. 물가가 최근 몇 년간 보인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더라도 우유 등 식료품과 신규 주택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널드에서 고객들이 식사하고 있다. 최근 요식업계가 다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로이터>

팬데믹 기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요식업계가 최근 다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 체인의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주요 레스토랑 체인 43개의 영업 이익 보고서에 따르면 맥도널드와 스타벅스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올해 2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식당과 고급 식당의 영업 이익은 패스트푸드 체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8%에 증가에 그쳤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급등한 이유를 알아본다.      식품 물가 상승에 요리 대신 매장들 인기 복귀한 직장

오메가-3가 심장 건강에 좋다고?… 과장된 마케팅의 결과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피시 오일 보충제(fish oil supplements)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대부분의 연구 결과 밝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전문가들은 피시 오일 보충제를 심장 건강을 위한 약으로 계속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에서 드러났다. 흔히 오메가-3로 알려진 피시 오일 보충제는 한해 판매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산업이다. 많은 사람들은 피시 오일 캡슐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전반적인 건강, 특별히 심장 건강에 좋다고 믿고 매일 피시 오일 캡슐을 복용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 사기 사례를 보고받고 피해를 접수 중이다.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최근 3년간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DC에 있는 SEC 본부. 			     <로이터>

범죄 세계가 폭염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각종 사기 범죄자들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일부는 기소되고 일부는 유죄를 선고받는 그야말로‘사기꾼이 판치는 여름’이다. 연방 규제 기관, 주 검찰총장, 연방수사국(FBI) 등의 수사를 통해 피라미드, 폰지 사기꾼들이 수만명의 투자자에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헥스’(Hex) 암호화폐 토큰 창시자로 리처드 허트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리처드 슐러를 기소했다. 슐러는 미등록 암호화폐 제공을 미끼로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전기차와 개솔린차 연비는 모든 운전자의 관심사다. 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전기차 연료비가 대체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지난 2년간 매사추세츠 운전자의 입에서부터 폭스 뉴스 보도 등을 통해‘개솔린차 주유비가 저렴하다’라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필자의) 이웃은 감당하기 힘든 전기 요금 때문에 도요타 RAV4 프라임 차량 충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전기 요금이 너무 비싸 주유보다 저렴해야 할 충전의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는 사람 중 70%는 개솔린 비용 절약을 전기차 구매 이유로 들고 있다. 이점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한 두 잔만 마셔도 얼굴 빨개진다면 건강 이상 체크해야

  ■ 한인에게 흔한 ‘아시안 글로우’ 원인과 영향은 변이 유전자,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위험 증가 두경부암·위암·관상동맥 질환·뇌졸중·골다공증 등 단순한 불편 아니라 심각한 건강상 경고일수도   대만에서 자란 조셉 우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가끔씩 술을 즐길 때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는 것을 보았다. 몇 년 후 직접 술을 마셔본 그는 같은 현상을 직접 경험했다. 알코올 홍조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연구하는 스탠포드 심혈관 연구소 소장이자 미국심장협회 회장인 우는“심박수가 분당 130회까지 올라가고

하루에 3분만 빨리 움직여도 암 위험 낮아진다

우리가 몰랐던 짧고 격렬한 활동의 건강 효과   정기적으로 계단을 오르거나 버스를 타려고 달리는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에 비해 여러 유형의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30% 낮다.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 발표된 놀라운 새 연구에 따르면 버스를 타기 위해 달리기만 해도 최소 13가지 유형의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이 연구는 남녀 2만2,000명 이상의 활동추적기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하루에 3분 이상 빠르게 움직이거나 계단을 서둘러 오르거나 지하철을 서둘러 타는 사람들은 따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더라도 언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전문가들은 장기투자자에게 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따른 섣부른 결정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로이터]

개인 크레딧 점수 850점 → 800 비유 여전히 우량…장기 투자자 단기적 시장 상황에 동요되지 말 것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전문가들은 장기투자자에게 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따른 섣부른 결정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로이터] 피치가 미국 정부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인해 섣부른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미국의 최근 부채 등급 하락

 온라인 가구 판매점 오버스톡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로 재탄생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매장을 통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기존 제품을 다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준 최 객원기자]

오버스톡이 지적 재산권 인수하며 재탄생 8월 1일부터 오버스톡 검색하면 연결 돼    온라인 가구 판매점 오버스톡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로 재탄생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매장을 통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기존 제품을 다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준 최 객원기자]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돌아왔다. 예전과 약간 다른 방식으로… 8월 1일부터‘오버스톡’(Overstock)이 회사 명칭을 파산으로 잠시 사라졌던 생활용품 소매 체인 업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로 공식 변경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두 업체명을 검

    조지아 최고 해변은?

    씨 아일랜드(Sea Island) 1위 레이니어 호수, 최고 휴양지로 선정   US
    생활·문화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