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 금융계는 ‘대체로 신뢰’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6-02-16 10:11:41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월가 출신 금융위기 때 큰 역할

 FRB 인플레 관리력 강하게 비판

높은 금리에서 인하로 입장 선회

 인하 시 신용카드 등 단기 금리↓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이사에 대해 월가 등 금융계는 대체로 신뢰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이사에 대해 월가 등 금융계는 대체로 신뢰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금리 인하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오랫동안 케빈을 알고 지내왔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가운데 한 명, 어쩌면 역사상 최고의 의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점에 조금도 의심이 없다”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면에서 연준 의장에 딱 맞는 ‘전형적인 인물’(Central Casting)로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 케빈 워시는 누구?…월가 출신·금융위기 때 역할

케빈 워시(55)는 월가 출신 금융 전문가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Fed 이사를 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과 월가를 연결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워시는 1995년 모건스탠리에서 ‘인수·합병’(M&A) 담당으로 금융계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는 경제 자문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패밀리오피스 파트너로 있으며,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초빙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워시의 부인은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창업가 가문의 상속인인 제인 로더다.

 

■ 연준 관련 입장은…인플레 관리 실패 비판

워시는 연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이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점과, 기후 관련 이슈 등 정치적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연준이 스스로 신뢰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봄 워싱턴에서 “연준의 현재 손상된 신뢰도는 상당 부분 자초한 것”이라며 “이제는 통화정책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할 때”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이미 파월 의장 후임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던 시점에 나온 발언이었다.

 

■ 금리 관련 입장은…높게 유지→인하 강조

워시는 오랜 기간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적’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기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차기 연준 의장의 최우선 과제로 금리 인하를 통한 차입 비용 인하를 분명히 하고 있다.

워시는 지난해 10월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연준에 체제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인물들이 연준을 운영하기 전까지는 스스로 저지른 실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라고 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워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연준 내부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연준은 이번 주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몇 달 안에 서둘러 추가 인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제시한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1회에 그칠 전망이다.

 

■ 금융시장 반응…대체로 신뢰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 소식에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차분한 편이다. 6일 증권시장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워시를 신뢰할 만한 인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케빈 해싯 트럼프 행정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후보로 거론됐던 다른 인물들보다 정치적 독립성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워시는 ‘안전한 선택’으로 투자자들은 안도해도 된다”고 평가했다.

 

■ 금리 인하되면?…단기 금리에 영향

Fed의 핵심 역할은 은행 간 자금 거래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 결정이다.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들은 자금을 더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고객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면서도 수익을 낼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소상공인 대출이나 자동차 대출 등 개별 소비자 대출 금리가 즉각적으로 낮아진다는 뜻은 아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단기 금리로 장기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이를 직접 통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워시가 이끄는 연준이 실제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변동 폭은 대출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연준의 금리 변화는 변동금리 대출이나 단기 대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변동금리 모기지’(ARM)의 경우 연준 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오르내릴 수 있다.

자동차 대출은 연준 금리의 영향을 일부 받지만 직접적으로 연동되지는 않는다. 은행들은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를 함께 고려해 자동차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자동차 대출 금리는 자동차 산업의 수급 상황에도 영향을 받는다. 대출 수요가 많을 때는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신용카드 금리나 예금 금리 등 단기 금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신용카드 이자율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매달 카드 잔액을 이월해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어느정도 부담 완화로 작용할 수 있다.

 

■ 주택 구매 비용은?…직접적 영향 없어

모기지 대출은 대부분 장기 대출로 연준의 금리 조정과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고정금리 대출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국채 수익률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국채 수익률은 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에 따라 결정되는데 연준의 금리 정책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때도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인플레이션 재확대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장인 총출동,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연다
한국장인 총출동,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연다

5월 8-17일 울타리몰 조지아서 장인 제품 직거래.. 선물로 최고의류, 침구, 수제화, 쥬얼리 등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국 장인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국

애틀랜타 식당 ‘무료 주차’가 사라진다
애틀랜타 식당 ‘무료 주차’가 사라진다

교외지역까지 유료화 확산“1인분 식사비” 외식비용↑ 애틀랜타 지역 식당의 무료 주차 공간이 빠르게 유료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급등한 개스비에 주차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외식 비용 부

〈한인타운 동정〉 '울타리몰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한인타운 동정〉 '울타리몰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울타리몰 고국사랑 특별판매전애틀랜타 울타리몰은 5월 8일-17일 마더스 데이 스페셜로 '고국사랑 특별판매전'을 실시한다. 한국 장인들이 직접 만든 K패션의류, 수제화, 쥬얼리, 침

애틀랜타 장애인 선수 두각 나타내
애틀랜타 장애인 선수 두각 나타내

윤혜원, 천조셉, 글렌 조 종목 입상6월 달라스 전미체전 후원 캠페인 오는 6월 텍사스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2026 전미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애틀랜타 장애인체육회(회장 박승범)

주 전역 단비…산불 ‘주춤’ 가뭄엔 ‘역부족’
주 전역 단비…산불 ‘주춤’ 가뭄엔 ‘역부족’

이번 주 1~3인치 비 예보주말 확산 산불 다소 진정EPD,가뭄 대응 1단계 발령 28일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북중부 지역에 간헐적인 비가 내리면서 이번 주 여러 차례 소나기가

뉴애틀랜타 필하노닉, 모차르트 270주년 기념 연주회
뉴애틀랜타 필하노닉, 모차르트 270주년 기념 연주회

5월 17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 뉴애틀랜타 필하모닉(음악감독 유진 리)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5월 17일 오후 6시 둘루스 퍼스트 침례교회에서 그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귀넷 신임 교육감 “다중언어교육 중요”
귀넷 신임 교육감 “다중언어교육 중요”

타운홀 미팅서 개선과제 언급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에스트렐라 귀넷 신임 교육감 예정자가 다중 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에스트렐라 교육감 예정자는 27일

조기투표 열기 ‘후끈’…첫날부터 ‘역대 최다’
조기투표 열기 ‘후끈’…첫날부터 ‘역대 최다’

27일 3만5,352명 참가2022년 대비 29% 증가  조지아 예비선거 조기투표 첫날 투표자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주 국무부 사무국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날인 27일 하루 동

근무 중 여성 우편집배원 차량 전복 사망
근무 중 여성 우편집배원 차량 전복 사망

디캡 카운티 주택가서과속차량에 들이받혀 근무 중이던 여성 우편 집배원이 과속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연방우정국(USPS)는 28일 오전  전날 저녁

카네기멜론 대학교 (Carnegie Mellon University)】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카네기멜론 대학교 (Carnegie Mellon University)】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CS(컴퓨터 사이언스)를 꿈꾸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카네기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이하 CMU)라는 이름은 이미 특별한 무게로 다가올 것입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