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정에서는 미디어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아이패드와 컴퓨터를 학습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과도한 화면 노출이 아동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은 학교 종이 울린 후 방과 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라는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지아주 브룩헤븐에 거주하며 두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메러디스 허페이커에게 딸들과 함께하는 전형적인 여름방학 아침은 놀이와 새로 입양한 강아지 '해티'와의 포옹으로 가득하다. 그녀와 남편은 아이들의 미디어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페이커는 "평일 아침과 평일 밤에는 TV 시청이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아이들이 미디어에 너무 많이 노출되거나 TV를 오랜 시간 시청하면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상의 고민은 비단 그녀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학부모들이 겪는 공통된 고충이다. 애틀랜타 아동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의 아동옹호 부문 의료 책임자인 스탠 소누 박사는 기술을 대하는 부모들의 대화 방식이 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누 박사는 "핵심 질문은 스크린을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여부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포화 상태의 세상과 사회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바로 그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 소아과학회(AAP) 같은 단체들은 하루 엄격한 2시간 사용 제한 지침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변화를 맞이했다.
소누 박사는 "미국 소아과학회는 기존의 2시간 제한 권고안에서 벗어나, 이제는 부모와 소아과 의사들이 미디어 사용의 '양'보다는 그 '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적극 장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미디어 콘텐츠의 질을 평가하는 것을 돕기 위해 소누 박사는 미국 소아과학회의 이른바 '5C 가이드라인'을 강조했다. 이는 아동(Child), 콘텐츠(Content), 평온함(Calm), 몰아내기(Crowding Out), 그리고 소통(Communication)을 뜻한다.
이러한 균형을 찾아감으로써 부모들은 아이들이 미디어 화면 너머의 풍부하고 유익한 활동들을 기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허페이커에게 있어 궁극적인 목표는 딸들이 오프라인 세상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허페이커는 "아아이들이 확실하게 야외 활동 시간을 갖고, 다른 사람 및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삶의 모든 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