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트랜스젠더 학생 호칭 제재 못한다… 법원, UC 대학에 제동

미국뉴스 | 종교 | 2026-10-06 09:40:21

트랜스젠더 학생 호칭 제재 못한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법원, 예비적 금지명령

 

연방법원이 ‘캘리포니아대’(UC)가 트랜스젠더 학생을 지칭할 때 성별 정체성과 다른 이름이나 대명사를 사용하는 학생을 성희롱 규정으로 제재하는 데 제한을 뒀다. 법원은 학생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상대방의 생물학적 성에 맞는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까지 대학이 금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가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의 프레드 W. 슬로터 판사는 지난 9월 15일 보수 성향 교육단체 ‘디펜딩 에듀케이션’(Defending Education·DE)이 U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DE는 UCLA와 UC 어바인, UC 샌디에이고에 재학 중인 학생 4명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학생들은 생물학적 성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며, 성 정체성은 생물학적 성과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수업 안팎에서 다른 학생을 부를 때 출생 당시의 성에 맞는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하기를 원했다.

 

문제가 된 것은 UC의 ‘성폭력 및 성희롱 정책’(Sexual Violence and Sexual Harassment Policy)에 첨부된 ‘안내문’(FAQ)이었다. 이 안내문은 개인의 성별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 이름이나 대명사를 의도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미스젠더링’(Misgendering)으로 규정하고 금지 행위에 포함시켰다.

 

UC가 제시한 사례에는 자신을 남성으로 정체화하는 사람을 반복적으로 출생 당시 이름인 ‘데드네임’(Dead name)으로 부르거나 ‘미스’(Miss) 또는 ‘미즈’(Ms.)라고 조롱하는 경우가 포함돼 있었다. 데드네임은 트랜스젠더가 성별 정정이나 이름 변경을 하기 전에 사용하거나 또는 태어날 때 법적 혹은 가족에 의해 지어진 과거 이름이다.

 

UC는 이후 해당 FAQ를 수정하고 의무 교육에서 유사한 사례도 삭제했다. 그러나 슬로터 판사는 기존 정책의 내용과 UC가 자체적으로 제공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학생들이 상대방의 성별 정체성이 아닌 출생 당시의 생물학적 성에 맞는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규정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법원은 이 규정이 단순히 학생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떤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봤다. 또 학생들에게 특정한 방식으로 말하도록 요구한다는 점에서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법원의 이번 결정이 UC의 성희롱·차별 방지 규정 전체를 무효화한 것은 아니다. 법원의 명령은 범위가 제한적으로, UC는 디펜딩 에듀케이션 회원들이 상대방의 출생 당시 성에 맞는 이름이나 대명사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만을 이유로 해당 규정을 적용해 제재할 수 없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2기 들어 비자 25만건 ‘무더기 취소’
트럼프 2기 들어 비자 25만건 ‘무더기 취소’

국무부 지속심사 강화음주운전 등 사후 취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무부가 취소한 미국 비자가 25만건을 넘어섰다. 비자 발급 당시 심사를 통과했더라도 이후 범죄 전력이나

서머타임 영구화 또 물 건너가나
서머타임 영구화 또 물 건너가나

연방상원 회기 종료로관련 법안 처리 불발‘연중 서머타임’불투명1 1월1일 시계 돌려야  지난 4일 패사디나의 한 시계탑 모습. 올해도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11

한인 중학교 교사 성매매 혐의 체포
한인 중학교 교사 성매매 혐의 체포

성매매 권유·알선 혐의공범 3명도 함께 적발 한인 중학교 교사가 성매매를 주선하고 시도한 혐의로 체포된 뒤 교사직에서 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매체 WRAL은 웨이크 카운티

소셜연금 실수령액 인상?…‘메디케어 변수’
소셜연금 실수령액 인상?…‘메디케어 변수’

내년 3.5% 안팎 인상 전망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도 내년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물가 상승을 반영해 3%대 중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퇴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연

“모든 법원 이민자 기습 체포는 불법”
“모든 법원 이민자 기습 체포는 불법”

맨하탄 연방법원, ICE 법원 단속 지침 무효화 판결미 전역의 이민법원과 모든 주 및 연방법원서 동일 효력 연방법원이 이민자들의 법정 출석을 노려 주위에서 법원 주변에서 기습 체포

연말샤핑 벌써 시동… 소비 증가 전망
연말샤핑 벌써 시동… 소비 증가 전망

매스터카드, 5.5% 증가 예상온라인은 11%↑… 할인 경쟁 아직 핼로윈도 지나지 않았지만 미국 유통업계는 벌써 연말 샤핑 대목에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올해

미, 주미대사관 국정원 직원 비자 막았다
미, 주미대사관 국정원 직원 비자 막았다

외교관 신분 승인 보류“쿠팡 갈등 영향” 관측한미 외교가 배경 촉각 미국 정부가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 파견될 예정이던 한국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과 외교관 신분 승인을 보

보험료 치솟는데… 피해보상금은 지급 거부‘날벼락’

스테이트팜 보험 상대한인 부부 2년째 투쟁“지급 거부·지연 계약위반”손해배상 요구 민사 소송 주택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한인 부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실업율 최저인데 “일자리가 없다”… 한인들도 취업 절벽
실업율 최저인데 “일자리가 없다”… 한인들도 취업 절벽

4.2%로 ‘완전고용’ 수준인데 숫자·현실 ‘괴리’‘저채용·저해고’고착화… 구직 현장은‘꽁꽁’수십곳 이력서 내도 풀타임 직장 취업‘별따기’ 낮은 실업률에도 고용시장의 현실은 얼어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