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HKC ARCHERY 코치를 만나, 사대 위에서 배우는 양궁의 진정한 가치와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최하윤 선수의 연이은 상위 디비전 도전과 성과가 화제다. 현장에서 지도하며 느낀 소회는?
A. “나이와 체급을 핑계 대지 않는 무대에서 얻어낸 결과라 더욱 값집니다. 자신의 연령대에만 안주하면 발전은 거기서 멈추고 맙니다. 한 단계 위에서 강한 상대들과 직접 부딪혀봐야 진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보완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위 무대에서 견뎌낸 이 시간들이 결국 하윤이를 더욱 단단한 선수로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Q. 최근 미주 지역에서도 양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양궁을 접했으면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 “양궁은 남을 쓰러뜨려야 이기는 운동이 아니라, 내 안의 흔들림을 잡는 정직한 스포츠입니다. 화살이 과녁을 향해 떠난 순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사대 위에 선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남 탓이나 환경 탓을 할 수 없는 사대 위에서, 아이들은 스스로를 통제하고 책임지는 법을 그 어떤 것보다 빠르게 배웁니다.”
Q. 학업과 병행해야 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양궁이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나?
A. “요즘 아이들은 빠르게 변하는 즉각적인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양궁은 단 몇 초 동안 자신의 숨소리와 시선, 손끝의 감각에만 완벽히 집중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사대 위에서 훈련된 이 강력한 고요와 깊은 몰입 능력은 학업은 물론이고,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삶 전체를 떠받치는 단단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Q. 체격 조건이나 운동 신경이 부족할까 봐 시작을 망설이는 부모님들도 많다.
A. “양궁은 몸집이 크거나 힘이 센 아이가 무조건 유리한 운동이 아닙니다. 섬세한 감각, 멘탈의 단단함, 그리고 지루한 반복을 묵묵히 견뎌내는 성실함이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체급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성과가 드러나는 유일무이한 무대입니다. 차분하게 활시위를 당기며 스스로를 직면해 본 아이는 어떤 시험이나 시련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깊은 성장의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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