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형수 험프리스
16일 오후 형 집행 앞두고
‘생존자 정의법’ 적용 주장
16일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조지아 사형수 스테이시 이언 험프리스가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며 법원에 감형을 요청하고 나섰다.
험프릭 측 변호인은 14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험프리스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는 혼란과 방임,신체 및 정서적,성적 학대 등 온갖 학대로 점철됐다”며 “사형 대신 감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형량 선고 당시 가족들은 이런 학대 사실을 증언했고, 주정부 인신보호 청문회에서도 전문가들이 관련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에서 최근 시행된 생존자 정의법(Survivor Justice Act)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피해자가 이후 범죄를 저지른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감형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이 법을 적용받아 조지아 최초의 수감자가 석방되기도 했다.
험프리스는 2003년 캅 카운티 한 주택단지 모델하우스에서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해 2010년 주 대법원에 의해 사형이 확정됐다.
당초 험프리스에 대한 형 집행은 지난해 12월 17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주사면위원회 위원 일부가 험프리스와 이해충돌 관계에 있다는 변호인측 주장으로 형 집행이 연기됐다.
예정대로16일 험프리스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뤄질 경우 조지아에서는 1976년 이후 78번째다.
조지아에서는 2020년 1월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2024년 3월 마지막 사형이 집행됐다.
현재 조지아에는 남성 32명과 여성 1명의 사형수가 수감 중이다.
험프리스에 대한 형 집행은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