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카드, 5.5% 증가 예상
온라인은 11%↑… 할인 경쟁
아직 핼로윈도 지나지 않았지만 미국 유통업계는 벌써 연말 샤핑 대목에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올해 연말 소비가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앞당기고 소비자들도 일찌감치 선물 구매에 나서고 있다.
매스터카드 경제연구소(MEI)는 최근 발표한 연말 샤핑 전망에서 오는 11월1일부터 12월24일까지 자동차와 개솔린을 제외한 미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연말 샤핑 매출 증가율이다.
특히 온라인 샤핑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매스터카드는 올해 연말 온라인 판매가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도 3.6% 늘어나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샤핑이 계속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는 전통적인 연말 샤핑 역시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5.5%의 매출 증가가 모두 소비량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매스터카드는 전체 증가율 가운데 2.8%포인트가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상 올해 예상되는 연말 소비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품을 사기 때문이 아니라 같은 상품을 사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대형 소매업체들은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타겟은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의류와 가정용품, 액세서리 등 약 2,000개 상품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월마트 역시 약 1만1,000개 상품의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유가와 생활비 상승으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다.
올해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 역시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 경기와 물가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큰 만큼 브랜드 충성도보다는 가격을 비교하고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 행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