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
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1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비영리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가 30일 본보에 단독 제공한 최신 불법체류자 추산치에 따르면, 2024년 중반 기준 미국 내 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는 14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한인 불법체류자 추산치인 11만 6,000명과 비교할 경우 무려 22%나 급증한 수치다.
그동안 미 전역의 한인 불법체류자 수는 지난 2013년 19만 2,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왔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7만 3,000명, 지난해 11만 6,000명까지 꾸준히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14만 명 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에서 한인 불법체류자 수가 갑작스레 다시 늘어난 구체적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MPI가 29일 공식 발표한 ‘2024년 기준 미국 내 불법체류자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의 불법체류자 총수는 사상 최대 규모인 1,58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멕시코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이 기록적으로 급증한 데다, 국경 지역의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임시 입국 허가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시행한 것이 맞물리면서 미국 내 전체 불법체류자 수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경을 직접 넘어온 중남미 국가 출신 불법체류자가 이 기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 7월30일자 A3면 보도]
이번에 일반에 공개된 공식 보고서의 세부 국가별 통계 테이블에는 한국 국적자 관련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본보의 특별 요청에 따라 MPI 측이 내부 자료에서 한인 불법체류자 현황만을 별도로 추출해 본보에 최종 제공했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