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1998년 애틀랜타 중앙대학 동문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고사했지만 김학규 , 김지수 , 김태문 , 손호선 , 홍재걸 , 안문숙 등 전 회장들이 적극 추천을 해 할 수 없이 중책을 맡게 됐다. 친목단체인 회장이 큰 감투도 아니고 복잡하고 어려운 자리도 아니지만 동문회를 잘 이끌려면 할 일도 많고 동문들의 화합과 우의를 돈독하게 만드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일복이 많은 탓인지 1999년 북미주 총동문회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북미주 총동문회 이기춘 회장이 총회 개최에 대한 수락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해 이윤태 이사장을 통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의사를 타진한 결과 만장일치로 찬성을 해 총회 개최를 결정하고 손호선 동문을 행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8월6일부터 2박3일간 개최하게 될 북미주 중앙대학 각 도시 동문들에 대한 안내와 교통편과 호텔, 관광 및 애틀랜타 한인들과의 친선 골프대회 및 만찬과 동문들의 미래지향적인 아젠다를 준비했다.
손호선 행사위원장과 이윤태 이사장과 김종규 총무와 전임회장들과 이기수 차타누가 회장 그리고 연극협회 김경식 회장 및 선우대영 동문이 적극 동참해 총회 준비가 완료됐다. 각 지역 동문회로부터 6월7일 도착할 동문들의 명단이 전해왔고 또 같은 날 한국에서 동문인 이종문 대학총장과 하경근 교무처장 그리고 중앙대학 배용수 총동문회장 및 한나라당 대표 서청원 의원과 탤런트 최귀봉, 안병균 동문이 도착하게 됐다.
무슨 일이든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고 전력을 다 하면 쉽게 성사가 된다.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손님들의 안내 및 골프대회와 만찬행사 및 총회가 차질없이 성황리에 끝나 모교와 한국에서 온 동문들과 북미주 각 지역 동문들과의 유대가 더욱 두터워지고 향상됐다.
그동안 수고한 손호선 행사위원장과 이윤태 이사장과 김종규 총무 및 전 회장들과 동문들께 감사를 드린다.
행사가 끝난 후 이종문 총장과 하경근 교무처정 및 배용수 총동문회장과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애틀랜타 북미주 총회가 대성공을 한 최고의 행사라고 격찬을 하면서 회원들을 격려해 애틀랜타 중앙대학 동문회 위상이 높이 평가됐다.
그리고 한인사회와 중앙대학 각 지역 대표들과 골프대회 및 만찬을 함께 하면서 뜻깊은 기회를 갖게 됐다. 북미주 총회를 통해 여러가지 안건을 결정하고 차기 북미주 총동문회 회장으로 손호선 동문이 선출되고 나는 이사로 선임됐다.
그후 북미주 총동문회가 개최된 시카고, 토론토, 뉴욕, LA 등을 애틀랜타 동문들이 참석했고 한국을 방문할 시 총동문회와 모교로부터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 그런데 애틀랜타 동문회가 안타깝게 침체되고 유명무실한 상태가 됐다. 동문들 전체의 책임이지만 전직 회장인 나의 책임 또한 면할 길이 없다. 하루속히 동문회가 재건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