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
199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6.25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했던 조지아 출신 740명의 희생을 추모하고,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날 한미우호협회는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영웅들의 업적을 기렸고, 각 단체장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을 헌화했다. 박선근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1년에 한 번씩 미국 6개 대도시에 'Thank You America' 빌보드 사인을 고속도로변에 설치하며 미국에 대한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해왔다. 폴 김 한미우호협회 이사의 참전용사 소개에 이어 레니 엘리스 전 한미우호협회 이사장, 이준호 한국 총영사, 김기찬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추모 축사를 했다.
조지아 내셔널가드 윌슨 사령관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 대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됐다고 치하했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레이 대비슨 회장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 부르지만, 한인들이 계속 추모하는 한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인해 이번 행사가 마지막 기념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숭고한 역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꾸준히 받들어 온 한미우호협회와 박선근 회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6.25 전쟁 참전국 기념공원 사업에도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미국을 선택한 우리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한국전 희생자들을 항상 기억하고 한미 혈맹 관계를 위해 마음과 힘을 다해야 한다. 은혜와 정의를 저버리는 국가나 개인에게는 미래가 없다. 우리는 미국의 승리로 광복을 맞이했고 대한민국이 탄생했으며, 6.25 남침 저지와 경제 발전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그 공로가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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