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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7-30 17:14:43

김대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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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지구상의 젊은이들이 한국말에 매료되어서 한글 배우기 열기가 대단하다는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전 세계에 한국어 학당이 1,700 개 이상이 있다고 하니 참으로 경이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들이 그토록 한국문화에 열정을 다 바치는 것일까? 나는 이런 현상을 AI와 스마트폰 인터넷 소셜 미디어의 홍수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z 제너레이션 젊은이들이 자신들 만이 느끼는 공허한 마음의 공간을 채워 줄 그리움을 K-걸쳐가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제 뉴욕 타임즈에는 오픈 AI의 회장인 샘 올트만은 우리는 이미 싱귤래리티(Singularity)에 와 있다 라는 발언을 했다. 

싱귤래리티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해서 스스로 진화하는 “기술적인 특이점”을 뜻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술의 엄청난 도약이 발생하는 시점을 말한다. 2045년 쯤이나 가능 할 것이라는 과학계의 예측을 비웃듯이 19년 앞당겨서 벌써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처럼 첨단과학이 빛의 속도로 빨라지고 있으나 정작 인간들 끼리의 친밀하고 소박한 대화의 장은 점점 줄어들고 오로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접촉하면서 나홀로만의 제한된 온라인 영역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삶을 실현하는 것이 젊은이들의 꿈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근래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회 신참들은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직장 구하기가 마치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이 힘들어지고 수많은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젊은이들에게 K-팝이 안겨주는 메시지는 그들의 시대적인 고민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주목할만한 점은 K-팝 가수들이 합창을 할 때 마치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로 읊어대는 가사를 외국인들이 어떻게 따라서 하는지 한국인으로서 정말로 신비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모두들 잘 따라서 한다고 하는데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청춘의 고민” “내면의 성찰” 등의 가사를 보면 그 내용이 청춘의 고민과 내면의 성찰 그리고 또한 위로를 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수들과 청중들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결국 말과 리듬 그리고 느낌의 관계인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젊은이들이 쉽게 회유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지 오웰은 소설 1984에서 특정 단어를 없앰으로써 그것에 대한 생각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꿔 말하면, 사랑이란 말이 애초부에 있음으로써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자유라는 말이 있음으로써 자유를 향유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말과 느낌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팝을 들으면 무언가 폭력적인 말과 사회에 대한 반항 그리고 남에 대한 저주가 담겨 있는데 반해서 K-팝은 증오나 미움 보다는 평화와 사랑, 조화와 화합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한가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은 고조선은 동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국가였다는 사실과 한자(漢子)는 중국사람들이 만든 글자가 아니라 지금의 중국 산서성 금미달에서 우리 선조들이 만든 은나라 때에 우리 동이족의 영웅들이 만든 글자인데 상형문자가 너무 복잡하고 방대해서 한자의 뜻과 음을 빌어서 다시 편리한 “한글”을 창제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전라도 말인 그랑께는 한자의 긍계(肯啓) 인데 comprehend understand의 뜻이다. 한자와 한글은 이렇게 연계되어 있다. 

그 것이 곧 환웅 배달국의 녹도 문자(혹은 신지문자 라고도 함)이고 단군시대에 들어와서 다시 약간 수정을 해서 가림토 문자로 변천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중국의 한나라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한자(漢子)라는 말을 쓰지 않고 갑골문 또는 금문 등으로 불리웠다. 한자라고 부른 것은 중국의 한나라가 중국을 통일을 한 후였다. 그런데 중국의 화이족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세운 주나라가 들어서면서 동이족의 영웅들을 모두 숙청하고 일반 백성들도 중원에서 축출하면서 우리 동이족은 만주와 서남 아시아 등 사방으로 흩어져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주나라가 한자를 가지고 중화중심주의를 전파하고 하면서 우리 동이족은 자신의 말을 잊어버리고 변방을 헤매야만 했다. 수나라와 당나라 때에 고구려와 백제는 이소역대(以小逆大)라 하며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역함은 큰 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사대주의자들의 농간에 넘어가서 한문을 중국이 만든 글자로 인식시키고 중국내의 통용어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년 조공과 사신을 보내서 중국을 극진히 섬겼다. 

드디어 세종대왕께서 1443년 어려운 한자를 익히지 못하는 백성들의 고뇌를 가엽게 여겨서 중국 송나라 때 정초가 지은 육서략과 칠음서의 음운원리를 참조하고 티벳의 파스타 문자를 참고해서 한글을 다시 복원시킨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 선조들이 한자를 만들 때 사람이 곧 하늘이다(人乃天) 라는 신념을 가지고 만들었다. 즉 사람과 하늘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는 곧 사람의 가치가 하늘에 있다는 소중한 천명사상으로 발전했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불교사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 사상은 한자와 한글에 모두 반영되었는데 한 예로 우리말에 살림살이 라는 말은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난 소이연 이라는 뜻이며 그 사상이 곧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단군조선의 홍익인간 이념으로 발전했다. 또 한가지 자음의 ㄱ 은 하늘이 땅으로 내려오는 모습이다. 즉 하늘이 땅으로 내려옴으로써 비로소 이 세상에서 온갖 일들이 시작된다고 여겼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태양이 곧 하늘이었다. 그래서 우리를 태양족이라고 한다. 만물은 태양이 없으면 살수가 없다. 이런 천지인과 음양 오행의 원리로 만들어 진 것이 자음과 모음으로 된 한글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석학인 라이샤워 교수와 제프 샘슨 교수 그리고 노암 촘스키는 한글을 세계 최상의 알파벳이라고 극찬했다. 

요즈음 K-팝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의 이면에는 그런 깊은 동이족의 철학적인 메시지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크 데리다는 문자를 언어학의 추방자로 묘사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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