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자(시인·수필가)   어디를 가든 카톡 소리가 존재감을 증폭시켜준다. 손목에서 느껴지는 맥박처럼. 문자 판에선 손가락이 현란한 춤을 춘다. 문명의 이기로 선구자적 입지를 구축해버린 전화기는 일상을 번영과 윤택으로 이끄는 기기임에는 틀림없다. 모임에는 새로운 활력을 실어주고, 가족 간의 화합 구심점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리바이벌 자극이 되어 주지만 문자 사용이 분별력 없는 정보를 가볍게 퍼뜨리기도 하고 무례한 남발로 일상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갈수록 남녀노소 불문 기종의 다양성과 다채로운 서비스 옵션을 외면할 수 없게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여름의 뙤약볕 아래서 작업을 하는 상황에서는 7월의 훈풍이 무더위를 잊게 해주고 있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지난주 B 목사님께서 교회 본당과 친교실 건물 쪽 테라스 공간에 창고를 짓는 작업과 도서실을 증축하는 공사를 시작하는데 보조원으로 참여했다. 기존의 실내 도서실은 유치원생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B 목사님은 건축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일을 하시는 분이다. 일에 대한 성실성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겸손의 모습을 지니셨다. 교회건물에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의 대표적인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태복음 17장입니다. 신약성경 안에서 구약성경을 조명하고, 구약성경 안에서 신약성경을 조명할 수 있는 은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본문의 말씀 속에서 예수님은 을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오르셨습니다. 세 사람의 현실 속의 인물과 함께 공유하시는 은 우리가 어디에 주목해야 함을 분명히 시사합니다. 먼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언제나, 을 나타내시는 입니다(벧후1:17). 요단강에서 세례요한

종우 이한기(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단맛, 감칠맛, 신맛, 짠맛, 쓴맛 이들을 미각(味覺)이라 하는구려   매운맛,떫은맛은 미각이 아니라 촉각(觸覺)이라 하는구려   사과 맛, 배 맛, 복숭아 맛 등 대다수 과일의 맛은 후각(嗅覺)이라 하는구려   한참을 잘못 알고 있었네 모두가 미각(味覺)이겠거니 알고 있었으니 말일세   시(詩)도 작가(作家)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듯하네   맛이 다르다고 손사래 마시게 편식(偏食)하지 말고 이 맛 저 맛 다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한국학교 이사회를 앞둔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사들이 한국학교 건축기금 22만불을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공동투자하는 것을 반대할 경우 한인회관 구입은 불가능해질 것이며 그로 인해 한인회와 한국학교 관계가 악화돼 한국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이사장인 나에게 책임이 있고 해결해야 될 중대한 문제다. 나는 한인회도 중요하지만 한국학교는 더욱 중요하다. 꿈나무들을 위한 한국학교 이사장 이란 중책을 수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시큐리티 연금혜택과 복수국적

최선호 보험전문인     1970년대 초반 어느 때쯤인가 ‘고향이 좋아’라는 곡목의 트로트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타향도 정이 들면, 정이 들면 고향이라고….”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타향은 싫어 고향이 좋아”로 끝을 맺는다.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게 마련이며,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인 것도 사실일 테고, 고향이 타향보다 더 좋게 느끼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미국에 이민을 온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타향인 미국이 이미 제2의 고향이 되어 버렸지만, 또한 두고 온 조국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다. 미국에 살면서 갈등을 느끼

김성희(불어라 바람아·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어둑한 해 질 저녁부터 새벽 닭이 울 때까지 숨 죽이며 있는 힘을 다해 바위를 쪼개 내었겠지 숨을 죽이니 그들의 두런두런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한 발 두 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뎌 본다   환자의 침대라는 길고 때 묻은 돌판 검게 그을린 연기 자국과 잠을 자는 일상의 흔적 교실처럼 마주 보는 긴 책상의 자리 흔적   한 쪽 구석에 돌 관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사랑하는 이들이 떠나면 저 돌관에 뉘여 놓았다가 기회가 생기면 동굴 밖 따스한 햇살아래 묻어

윤보라

윤보라(시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손가락 넷으로 눌러줘야 하는 기타줄을 손의 장애로 두 손가락만 사용 하니 그 두 놈이 늘상 불평을 한다   기타만 들고 앉으면 허리도 눈도 덩달아 투덜댄다 나이 칠십이 되니 기타 한번 치려면 눈치 봐야 할 것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윤보라 윤보라 - 시인 - 전라남도 완도 출생, 1979년 도미 - 애틀랜타 텍 인테리어 디자인과 졸업 - 2007년 〈문학공간〉 시인 등단 - 재미시인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이용희목사   어떤 집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버지가 아들 방에 들어가 보니 아들이 아주 멋있고 고급스럽게 생긴 자를 가지고 놀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야. 너 이거 못 보던 잔데 어디서 났어. 친구 거야. 친구 거. 친구건데 가져와버렸어. 뭐 임마. 그럼 너는 도둑놈이잖아. 왜 그걸 가져왔니. 네가 정 필요하면 아빠한테 얘기하지. 아빠가 사줄려고. 언제 사 줘봤어. 임마. 네가 나한테 얘기하면 내가 회사에서 가져올 수 있잖아.”… 오늘날 역기능적 가정의 모습은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그

김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바다를 본자는 물을 보지 못한다푸른 대양에 젖줄 문  파도가 하늘 젖줄 물고 억겁의 세월  홀로 걸어 왔었지   태어 남 , 소멸  생과 사의  푸른 대양에 하늘  젖줄 문  생명  푸른 대양에  시를 쓰고 있었지   어디서 와서  -- 어디로 가는지  나도 몰라 아무도 묻는 이도  없었다   까만 밤 별빛이  길을 밝혀주고 목숨 하나 하늘 젖줄 물고 달려왔다  태양의 이글거림 거대한   파도가 나를 삼키고 다시 바다로 ---    어느 날 낮선 해역 작은 모래

[제이강프로의  골프야~놀자] 70회 뒷땅 안치고 탑볼 안치는 숏게임 고수님들 부러워요3부

제이강(파라곤 골프센터)   안녕하세요! 한주도 평안하셨습니까!   지난주에 이어서 그린주변에서 어프러치를 어떻게 결정을 할지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먼저 내가 러브샷으로 할지 칩샷으로 할지를 결정을 했다면 그 다음에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점검입니다. 그것은 잔디결입니다. 잔디가 핀 위치로 누워져 있는 순결이라면 어프러치를 하기가 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프러치를 할 때 헤드가 잔디 위를 편하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잔디가 핀의

김정자(시인·수필가) 오후 한더위에 소나기가 씻고 간 가로수 푸름이 산뜻하다. 여름이 들어서면 같은 길을 달려도 매번 새롭다. 푸르름을 덧 입어가는 초록의 환희를 하루가 다르게 만나기 때문일 게다. 신선한 초록 윤기가 눈부시더니 금새 짙은 초록 천지를 뒤덮은 푸름의 위세가 당당하다. 짙푸른 아우성이 함성이 되어 넘쳐나고, 만상을 돌아보아도 온통 싱싱하고 청청한 푸름으로 가득하다. 여름의 인내 또한 뜨겁다. 타는 목마름을 위한 기다림 이었던가 싶으면 어느덧 그 목마름을 적셔주는 계절 또한 여름이다. 바람과 비, 햇살의 고마움을 잊을

[벌레박사 칼럼]진드기에 물려 겨우 살아났어요(Tick Control)

벌레박사 썬박   밑에 나오는 질문은 벌레박사 고객이 직접 저자에게 질문한 내용으로, 해외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에게도 언제가는 발생될 수 있는 사항이다.  질문) 저는 라임디지즈 걸렸다가 겨우 살아났어요.  휴유증도 있고. 그나마 나은게 다행인 듯. 물리면 바로 병원가서 피검사하고 항생제 처방받아서 약 먹으면 완쾌되지만, 보통 물리고 나서도 물린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몸이 너무 이상해서 뒤늦게 병원가면 치료에 힘이 들더라구요. 저도 걸리고 피검사에서 없다고 나온게 7개월이 걸렸어요. 답변) 지금은 완쾌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케빈 김 법무사   조지아주 에서 홈 오너 이름을 몰래 바꾸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8일 11얼라이브가 보도했다.     전문 사기꾼들은 위조 신분증으로 홈 오너를 사칭하고, 공식 서류에 서명을 위조한 후 카운티에 제출한다. 이 절차는 모기지가 있는 집이라면 불가능에 가깝지만, 모기지가 없는 집이라면 가능하다.   홈 오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새에 어느 날 갑자기 퇴거 명령을 받거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게 된다. 아울러 홈 오너가 이미 사망한 빈집이타깃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11얼라이브에 따르면 ‘집명의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눅11:28) 예수님의 산상설교 혹은 산상수훈, 산상보훈은 마태복음 5장, 6장, 7장입니다. 우리는 이 유명한 예수님의 메시지를 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로 유명한 말씀을 들자면, 바로 누가복음 11장입니다. 나아가서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서 공통의 시각으로 바라 본 을 이라 혹은, 이라  합니다. 본문이 기록된 누가복음 11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의 메시지의 논지는 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오늘날도 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종우 이한기(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거울을 앞에 두고 서 있는 한 나그네 늙은이 펀펀한 '이마 정원(庭園)'에 외로이 자란 나무 한 그루   임금 왕자(王字)의 자태(姿態) 줄기는 외줄기 굽은 여섯 가지 뻗어 있네   거울 속에 투영(投影)된 싱싱한 주름나무 세월이 녹아든 흔적이다   야속(野俗)한 세월(歲月)이 얄밉기 그지 없었는데 곰곰히 훑어보니 세월이 달아 놓은 영예(榮譽)로운 훈장(勳章)이네.

[특별기고] 한인회관과 소녀상 건립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8월15일 광복절 77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때문에 여론이 뜨거워졌다.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회는 8월 15일 오후 4시 소녀 상 개막식을 거행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일부 한인들과 전직 회장들이 반대를 하고 있다.  반대와 찬성의 여론은 당연한 것이고 모든 일에는 견해차가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반대와 찬성의 이유와 타당성을 검토하고 먼 훗날을 위해 애틀랜타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중지를 모아야한다.  반대측은 과거의 역사를

최선호 보험전문인   우리는 어려서부터 ‘의식주’ (衣食住) 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살았다. ‘입는 것, 먹는 것, 잠잘 수 있는 곳', 이 세 가지를 뜻하는 ‘의식주'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의.식.주 세 가지 중에 ‘잠잘 곳’을 뜻하는 ‘주’가 가장 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까지 보장되지 않으면 사람답게 산다고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문명국이라면 적어도 기본적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게끔 해주는 ‘의식주’를 해결해 주기 위해 애를 쓴다. 이런 사회복지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가 한 국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이승남 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한인회와 봉사센터 그리고 한국학교가 힘을 합치면 회관건립이 충분하다고 하면서 회관건립 모금활동은 새 건축위원회와 한인회가 적극 추진하면서 봉사센터와 한국학교가 힘을 함께 동참해주면 된다고 했다.  나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자체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절실했기 때문에 한인회와 함께 건물이나 건축부지를 구입하는데 대해 긍정적이었다. 한국학교 단독으로 건물을 짓거나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머물 자리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서  사랑하는 님을 잃고   한 겨울에 새가 된 여인이여   꿈결인 듯 인생인 듯  희망의 씨앗 눈에 가득 채워 스산한 거친 숲 그 날개아래 품고 떨어지는 꽃잎을 노래하던 겨울새    슬픔과 미련은 이제 떠나 보내요.  봄의 씨앗 싹을 틔워 푸르른 숲을 이루어 내었으니  그 길고 긴 여정 이제는 지워 버리고    수십 년 나날을 밝혀온 희망이  겨울새 엄니 따스한 손 안에 담겨있어요  바람과 벗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