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 윤정오(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벽 녘
소근소근
시 가 말을 걸어 온다
선남 선녀 햇병아리
잔치 한 마당
흘려만 보낼거냐고
한복 치마폭에 담아온
마음속 부스러기
행복 한 줌
애환 몇 알
알알이 외로움 한 보따리
치마폭에 감싼 선녀
꽃보다 아름답구나
도포자락에 담아온
굵직한 낟알들
먼 길 걸어온 삶
이방인의 먼지 앉은 봇짐
지고 온 어깨 마다
말하지 않았던 무게
고사리손으로
씨았 한 톨 두 톨
모아온
꿈꾸는 병아리
내일을 맡길 꿈나무들
펼쳐놓은
축제의 한마당
풍요롭구나
이방인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이들에게
고령의 심사위장님의 훈계
위로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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