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삶과 생각] 추워도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진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2-23 09:01:27

지천( 支泉) 권명오,삶과 생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날씨가 아무리 춥고 매워도 봄은 오고 꽃은 피고 새들은 노래를 부른다. 그 오묘한 진리와 순리가 유수와 같이 흐르며 멈추거나 쉬었다 갈 줄도 모르고 달리며 만물의 파란만장한 희로애락을 외면한 채 무심하게 계속 돌고 돈다. 

 

그사이 수많은 생명들이 탄생하고 또 죽어간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도 예고 없이 태어나고 또 죽는다. 태어나는 순서는 앞뒤가 있지만 죽는 순서는 앞뒤가 따로 없다. 권력과 지식과 재력과 힘이 있든 없든 떠날 때는 모두 다 빈손이다. 

그런데 그 짧고도 긴 인생 여정을 치열하게 싸우고 경쟁하며 이성을 잃고 죽이고 죽기도 하는 것이 인간들이다. 살펴보면 세상만물 중 가장 악랄하고 잔인하고 고약한 것이 인간들인 것 같다. 

인간 자신들은 필요에 따라 동식물들의 생명 따위는 마구 죽여도 되고 그들의 생명은 아무런 가치와 의미가 없다는 이상한 상식이다. 그 때문인지 불교에서는 살생을 금하고 고기가 금식의 대상인데 그래도 살아있는 식물과 채소는 먹으며 일부 스님 중에는 고기도 먹는다.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동물들을 먹게 하는 특혜를 주었다며 살생을 당연시한다. 필자도 기독교인이라 하나님 말씀을 믿지만 생명체들의 아픔과 고통이 있고 또 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면서 그들의 아픔과 슬픔에 대한 이런저런 공상과 망상의 시간을 헤맬 때가 많았지만 끝내 답을 찾지 못하고 인생사 아는 것과 지식이 힘이라지만 때로는 모르는 것이 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가 있지만 과거는 돌아갈 수가 없고 미래는 알 길이 없지만 누구나 그곳을 향해 가고 있다. 그것이 삶이고 숙명이다.  그리고 인생은 아름답지만 힘들고 고달프다. 잘났든 못났든 지식의 유무가 어떻든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꿈과 희망이 그곳에 있다. 안 가본 곳, 못 가본 곳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가보고 싶은 욕망과 꿈이 있는 것이다. 

삶은 모르는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 사는 의미와 맛이 있다. 그렇게 사는 날까지 악착같이 꿈을 향해 달리다가 죽으면 끝이다.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본 일도 없고 또 미래를 알 수도 없다. 그 때문에 하나님을 더 열심히 믿으며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세계에 대한 꿈이 있다. 

하지만 꿈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는 동안 정의롭게 인류사회를 위해 베풀고 사랑하고 배우면서 비우고 살다가 세상 떠날 때 후회 없이 가려고 하지만 그것 역시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지나친 야심이고 허망된 꿈이다. 

인생사는 한 치 앞을 모르면서 내일과 미래를 향해 유수와 같이 흘러가다가 죽으면 끝이다. “답은 오직 예수”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계속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를 부를 것이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이용희 목사 “행복이 깃들리라. 홀로 있으면서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아. 내일은 최악일지라도 그것이 대체 무엇이냐. 오늘 나는 충실한 사람을 누렸도다. 평화로운 마음으

[법률칼럼]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 이민 서류, 하루 차이가 자격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이민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마지막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일 때가 있다. 이때 “관공서가 쉬니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판단이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