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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아름다운 시] 내 마음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2-02 11:22:07

추억의 아름다운 시,내 마음은, 김동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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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시인

 

내 마음은 호수(湖水)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玉) 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불꽃이요,

그대 저 문(門)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最後)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落葉)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나의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김동명 시인

1900년 2월 4일 ~ 1968년 1월 12일

대한민국의 시인, 정치인이다. 호는 초허(超虛). 종교는 개신교이다.

1900년 강원도 강릉군에서 태어났다. 함흥영생중학교, 일본 아오야마학원 신학과, 니혼대학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8.15 광복 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대표 시집으로는 파초가 있으며 유명한 시로는 내 마음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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