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영혼의 감탄사,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The Soul's Exclamation, 시편Psalm  2:1~12)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2-19 10:30:15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토마스 아퀴나스는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을 간절히 생각할 때 태어나는 것이다. 사랑은 지식을 따른다.” 이 대명제로 2026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의 문을 엽니다. 어떻게 이것이 이성을 가진 사람, 지성을 가진 사람에게 가능한 것인가? 그것은 시편 2편의 1절 말씀의 <영혼의 감탄사(The Soul’s Exclamation)>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어찌하여 이방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시편 2:1) 한 마디로 말하면 인간의 영혼의 탄식임과 동시에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감탄사는 <사랑과 구원>입니다. 이 감탄사의 진솔한 표현을 토마스 아퀴나스는 심각한 내면의 영적 고민으로 스스로를 향한 의문부호로 하나님께 다가갔던 것입니다. 

‘어떻게?’ 당연한 사랑의 대상이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낮고 천한 사람이 감히 사랑하도록 도울 것인가? 시편기자는 이 중차대한 영혼의 대과제를 <영혼의 감탄사(The Soul’s Exclamation)>로 우리 영혼에 대지진을 일으킨 것입니다. <감탄사>는 감사, 감격, 감동으로 사순절을 맞이하는 ‘재의 수요일’의 목적을 나타냅니다. 

첫번째, ‘아! 주님 앞에 서는 날입니다.’ 두번째, ‘오! 재(Ash) 가운데서도 생명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날입니다.’ 세번째, ‘아아! 흙에서 왔음을 기억하며 은혜로 들어가는 첫 걸음의 날입니다.’ 네번째, ‘오 주님! 회개의 문을 여시고 새 마음을 허락하시는 날입니다.’ <영혼의 감탄사(The Soul’s Exclamation)>로 시작한 시편 2편의 말씀은 사랑이란 좋은 것을 봄으로써 의지 안에 생겨나는 감정반응임을 증명한 시인의 신앙고백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의 개입임을 증명한 말씀입니다. 시편 2편은 흔히 제왕시로 분류됩니다. 세상 군왕들의 헛된 꾀에 대비되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그분이 세우신 기름 부음 받으신 성자 하나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노래합니다. 1절의 말씀은 인간의 오만함 속에서도 결국 승리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역사의 개입입니다. 동시에 진솔한 신앙고백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시편 2편 전체에 흐르고 있는 성경의 대주제인 ‘사랑(Caritas)’의 대명제를 스콜라철학의 거장답게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의지의 행위>임을 인식하여 <사랑(Caritas)>은 “다른 이에게 선(Good)이 가기를 바라는 것(Velle alicui bonum)”이라고 했습니다. 아퀴나스는 특히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을 ‘우정(Amicitia)’의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우정은 서로의 선을 바라고 소통하며 삶을 공유하는 가장 높은 형태의 덕(Virtue)입니다. 따라서 사랑은 지식이 인식한 ‘선’을 향해 의지가 움직이는 과정이며, 이것이 인간을 완성시킨다고 정의하였습니다. 

현하, 2월 18일의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시작되는 ‘사순절(Lent)’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일간(주일 제외) 이어지는 회개와 절제의 시간입니다. 그 문을 여는 날이 바로 재의 수요일입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창세기 3:19).  인간의 유한함과 겸손을 일깨우는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참된 자리를 보여줍니다. 

인간은 끝을 기억할 때 하나님의 시작을 바라보게 됩니다. ‘흙’은 끝이 아닙니다. ‘흙’은 하나님 손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이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빚어질 ‘출발점’입니다. 유한자, 파산자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겸손하게 출발하게 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은 마음이 늘 하나님을 향해 있도록 진솔한 마음의 통찰과 습관을 형성해주는 <영혼의 전환점(Turning Point Of The Soul)>이 되는 <영혼의 감탄사(The Soul’s Exclamation)>입니다. 

주여, 나는 흙입니다. 그러나 주의 숨결로 다시 살아납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은혜로 흔들리는 영혼을 굳세게 붙드소서. 재의 수요일로 겸손히 사순절을 시작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박영권의 CPA코너] 현금 매출, 정말 IRS가 모를까?(보이지 않는 현금도 결국 사업 기록 속에 흔적을 남긴다)
[박영권의 CPA코너] 현금 매출, 정말 IRS가 모를까?(보이지 않는 현금도 결국 사업 기록 속에 흔적을 남긴다)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현금은 카드나 수표처럼 거래 기록이 바로 남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업에서 발생한 현금은 매출, 매입, 급여, 은행거래, 세금신고 등 다

[법률칼럼] 9월 18일 시행 ‘공적부조’ 강화, 영주권 심사의 기준이 달라진다

케빈 김 법무사 오는 2026년 9월 18일부터 미국 영주권 심사에서 이른바 ‘공적부조(Public Charge)’ 판단 기준이 다시 강화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마

[행복한 아침] 인생  일기 예보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구나 인생길을 맑은 날씨 속에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정작 편도로 밖에 살 수 없는 인생길인데 숱한 시련과 고난의 맥락을

[신앙칼럼] 네가 어디에 있느냐? (Where Are You? 창세기Genesis 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네가 어디 있느냐?“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9) 인류 최초의 비극은 선

[추억의 아름다운 시]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봄눈 녹으면 느릅나무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박목월의 초기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 화재, 보험은 어디까지 보상해 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불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위대한 발견 가운데 하나다. 불을 이용해 음식을 익히고, 금속을 녹여 도구를 만들고, 추위를 이겨내며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삶이 머무는 뜰] 수천 년의 시간이 맺어준 우정

조연혜 수필가 몇 달 전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대륙의 북쪽 끝 알래스카. 실은 크루즈엔 별 기대가 없었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땅을 두 발로 디딘다는 설렘에 난생처음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

[행복한 아침] 여름 소식

김 정자(시인 수필가)   소나기가 내리려는 지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어느 새 주위가 어둑해 지고 섬광이 번쩍인다. 순간 격정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폭우로 변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