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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새해 맞이

강선주(멋진 인생·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떠나가는 해를 손 흔들어 보내고다가오는 해는 설렘으로 맞이하고 싶다 어제의 공간과 시간에서덤덤히 밤 하늘을 보며나의 일기장 같은 달력을 만지작거린다 새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며 나의 하루를 맡기고작은 행복을 꿈꾸며나래를 펼치고 싶다 강선주

# 보석줍기 # 강선주

[창간 54주년 사설] 정도를 걷는 언론의 사명을 되새기며

항상 정론을 펼치는 언론으로 미주 한인사회와 함께 해 온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오늘로 창간 54주년을 맞았다. 한인 이민사회가 아직 여명의 시기였던 1969년 6월9일, LA에서 한인들을 위한 언로를 싹틔우며 출발한 미주 한국일보는 반세기를 훌쩍 넘어 지난 54년 간 늘 깨어있고, 늘 앞서가는 언론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왔다. 오늘 맞이하는 창간기념일은 올해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 깊다. 1903년 1월13일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발을 내디딘 102명의 첫 한인 이민 선조들을 뿌리

[신년 사설] 슬기롭게 도전하는 계묘년 희망의 새해

2023년 계묘년, 새해의 첫 아침이 밝았다. 계(癸)는 물(먹거리)을 상징하고, 묘(卯)는 지혜의 동물인 토끼를 뜻한다. 먹거리를 충분히 마련하고 지혜롭게 재난을 이겨내는 계묘년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되돌아보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격랑의 한해였다.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미증유의 혼란과 격변의 시기를 보내며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물결로 요동쳤다. 연초부터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구촌을 서방 진영과 중러 진영으로 갈라놓았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과 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으며,

[뉴스칼럼] 13억 달러의 횡재

지난 몇 주 미 전국을 일확천금 열기에 빠트렸던 메가 밀리언 복권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다. 일리노이 주 복권국은 지난 주말 잭팟 당첨 티켓이 시카고 외곽 데스 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발표했다. 당첨금이 무려 13억3,7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거액인 이번 잭팟 당첨확률은 3억2,500만분의 1. 수많은 사람들은 복권 사들고 며칠간 달콤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아직은 누군지 알려지지 않은 행운의 주인공은 당첨금을 향후 30년 간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한꺼번에 현금으

한자&명언 主 張 (주장)

*주될 주(丶-5, 7급) *펼칠 장(弓-11, 4급) 군주가 명철하게 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군주 주위에는 자기주장만 늘어놓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다. 답을 찾기 전에 먼저 ‘主張’이란 두 글자를 잘 분석해보자.主의 본래 글자는 ‘심지’(a wick)를 뜻하기 위하여 호롱불의 심지 모양을 본뜬 ‘丶’(주)였다. 후에 받침대 모양이 첨가된 主자로 바뀌어졌고, 이것이 ‘주인’(owner) ‘주로’(chiefly; mostly) 등으로도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 뜻은 ‘불 화’(火)를 첨가한 炷(심지 주)자를 만들어

[권정희의 세상읽기]아시안 아메리칸의 존재감

권정희 논설위원   80년대 초반 딸이 서너 살 때였다. 너서리스쿨에서 돌아온 아이가 “하하” 웃으며 재미있어했다. 아이들이 자기를 보고 “차이니즈, 재패니즈~” 하며 놀리더라는 것이다. “나는 코리안인 데, 걔들은 그것도 모른다”며 “너무나 멍청하다”고 우스워했다. 우리가 살던 곳은 유색인종이 거의 없는 백인동네였다. 피부색 다른 아이는 한 반에 한 둘 정도. 따돌림 받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그런데 백인꼬마들의 놀림에 딸이 주눅 들기는커녕 그들의 ‘무지’를 재미있어 하니 엄마로서는 고마웠다. 백인아이들이 볼 때 아

[뉴스칼럼] 인플레이션의 사람 차별

“당분간 맥주하고, 마늘만 먹고 살까 봐요.” 코스코에서 장을 봤는데 그날 카트에 옮겨 담은 품목 중에 이 2가지만 겨우 ‘납득할 만한 가격표’를 달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하는 소리다. 그의 말 대로 요즘 대부분의 식품은 ‘납득이 어려운 가격표’들을 달고 있다. “한국도 올랐지만 미국이 더하군요. 놀랐어요.” 한국에서 잠시 다니러 왔다는 사람도 말을 보탠다. 미국이 전과 달라진 것 같다고도 한다. 기름값이 오르면 유류세를 일시 낮추는 조처 등을 통해 물가에 적극 개입하는 한국과는 달리 여기는 그런 게 없다. 고기에서 감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4회 : 한국학교 후원의 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1991년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김용건)에서는 학교 운영비와 건축기금 모금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각박하고 교포 인구도 적은 때라 후원금 모금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휴스턴 한국학교 이사 재임시 교육기금 모금과 학교 홍보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했던 경험이 있어 한국학교 후원을 위한 문화행사를 제의했는데 이사들이 거의 다 찬성을 했다. 그리고 행사위원장으로 나를 추대해 나는 행사 기획을 세우고 추진하게 됐다. 행사위원들을 선출하고 행사에 대한 의논을 했는데 그 당시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 - 46회  : 휴스턴에서 만난 윤복현 선생님

사노라면 뜻 한데로 계획한데로 잘되는 것이 아닌 삶을 겪게 되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자신이 처한 위치와 조건에 맞는 길을 잘 파악하고 청사진을 설계한 후 출발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천양지차가 될 수가 있다. 그런데 나는 수박 겉핥듯이 청사진을 만들어 허황된 꿈을 향해 무모하게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휴스턴에 귀국선물센터를 시작하기 전 철저하게 한인들의 실상과 미국사람들의 취향과 문화를 철저히 파악하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장사가 안돼 고민을 하게 됐다.  때는 늦었는데도 어리석게 희망과 미래를 버리지 못

[법률칼럼] 불법 체류와 불법 신분의 차이

“불법 체류자와 불법 신분을 가진 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명확한 차이와 그에 따른 불이익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많은 사람은 불법체류 신분(Unlawful psence 이하 U.P.)과 불법적인 신분(Unlawful Status 이하 U.S.)의 차이를 물어보곤 한다.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이는 다르다.간단히 설명하자면 불법체류(U.P.)는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United States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이 승인한 체류기간을 넘긴 경우를 지칭한다.

[이민법 칼럼] 코로나와 한국 체류

코로나를 피해 한국에 장기체류 하려는 분들이 많다. 미 시민권자가 한국에 장기체류 후 입국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영주권자는 다르다. 그동안 받았던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였다. -영주권자인데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갈 계획이다. 한국에 오랫동안 체류해도 되나영주권은 미국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이다. 따라서 1년에 6개월 이상을 체류하여야 한다. 만일 6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하는 경우 입국심사가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1년 내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해외에 1년 이상 체류할 경우 미국에

[뉴스칼럼] 뒷심 부족 주지사

 아버지는 평생 공화당원이었다. 외출하시지 말고, 꼭 나가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하시라는 딸의 말을 귓전으로 들었다. 감염 위험을 강조하는 딸은 아버지와의 논쟁에서 지고 있음을 알았다. “대통령과 주지사, 케이블 TV 뉴스가 다 한 목소리인데 내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고 딸은 반문했다. 그 아버지가 지난달 코비드-19로 숨졌다. “아버지는 트럼프와 주지사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그들의 말은 다 믿었다. 그런 아버지를 그들이 배신했다”고 딸은 말한다. 애리조나의 한 부녀간에 있었던 일이다.애리조나는 텍사스, 플로리

[독자시]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믿지 못할 이웃, 그대와 마주하고 있네옛적 저지른 몹쓸 짓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네지금도 어찌 그리 당당할까?폭언, 어거지, 망동(妄動), 불장난몸쓸 이웃이 그대를 겁박(劫迫)하네 역사의 가르침에 얼굴 돌리는 사람들,자리 차지한 위인들, 든게많은 지성인들, 곳간이 두둑한 사람들, 진리를 왜곡(歪曲)하고 세상에 아첨하는 사람들,백성을 미혹(迷惑)시키고 교묘하게 속이는 사람들이상하게도 침묵하네, 침묵은 금이라고? 생각하기 싫어하는 단순세포들,자존감을팽개친 사람들,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행복한 아침]코로나 진풍경

학 기를 수료하고 학위를 수료하거나 재학과정을 마무리하는 졸업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가 만든 진풍경으로 인터넷 졸업식을 하고, 멤버 스쿨들도 각학교 별로 졸업식을 치르고, 어느 학교는 축사를 비디오로  만들어 보내고, 어느 학교는 실시간으로 인터넷 졸업식을 하고, 어느 학교는 준비된 비디오들을 인터넷 화상으로 같이 관람하기도 한다. 상황이 어쩔 수 없다 보니 다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해결책들을 찾고 있는 기이한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참으로 묘하고 복잡해서 직접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들도 있고

[내 마음의 시] 중년의 불효(넋두리)        

                     빨리 늙었으면 좋겠어왜 에?엄마의 한 숨이 내 코에 머무른다빨리 죽는게 뭐가 좋아개똥밭에 굴러도 이승 밭이 좋다고 하는데애써 천연덕을 포장하지만 절망의 냄새로 젖어 든다죽고 싶어서?아니싫어서뭐가?목이 뻣뻣해지고 손가락들이 울퉁불퉁 변해가며걸음은 둔탁해져 뛰지 못하고 통증과 싸워도혼자 견디면 되니까 그냥 참을만 해하지만젊은 사람이 왜 그래요넘어졌어요? 잠을 잘못

[기고문] 생각하는 장교

2020년 4월4일, 미국이 자랑하는 해군(US NAVY)이 국민들에게 아쉬움과 실망을 안겨 주었던 날이다. 미 해군이 보유한 10여척 항공모함 중 하나인 Theodore Roosevelt함의 함장 브렛 크로지어대령(US Navy Captain)이 국가가 그에게 맡긴 수천 명의 승조원 중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그들의 상륙을 허락해 달라는 건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함장직을 해임당한 것이다.그는 상급부대에 건의함에 보안화된 군 통신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휘계통(Chain of Command)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21회  : 추수감사절과 미국 생활

11 월 추수감사절 날 미국 사람들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경건하고 사랑이 가득한 감사가 넘치는 은혜로운 만찬을 나누는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맥레이에 사는 간호사 S씨 부부가 주말마다 찾아와 자기네도 가발 장사를 하게 도와달라고 졸랐다.  거절을 잘 못하는 나는 최선을 다해 가발 장사에 대한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상식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시장 조사와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장소부터 찾아보라고 했다.  닥터 정 부부는 우리 가족과 국제결혼한 로렌 부

[전문가칼럼]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운전 직전 점검해야 할 사항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대체로 스트레칭을 한다. 운동 직전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에 뻣뻣한 부분이 있으면 풀어주어 본격적인 운동을 할 때 몸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혹시 몸의 움직임에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점검하기도 한다. 물론, 운동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하기 전에 전혀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몸에 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또한 몸을 미리 점검해 보지 않

[전문가 칼럼] 시민권자 자녀의 부모 초청

  “이번에 시민권이 되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초청하고 싶습니다. 영주권 발급까지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많은 한인이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청하려는 움직임이 커진다.미국에 불편함 없이 영주권자로 살던 A 씨는 홀로 남겨진 어머님을 초청하려고 시민권을 취득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어머님을 미국 영주권자로 초대할지 고민이 깊었다.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한국에서 진행해도 된다는 정보도 있고, 아예 미국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정보도

[이민법 칼럼] 공항에서 긴급 추방, 그 후

미국에 입국하려다가 공항에서 긴급추방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은 졸지에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타고, 왔던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난감한 일이다. 그러나 사후에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할 지를 생각하면 더욱 암담하지 않을 수 없다. 공항에서 긴급추방이 되면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하는가?긴급추방이란 무엇인가?긴급추방은 국토안보부 산하 부서가 재판절차나 이민청원위원회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직권으로 추방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에서 긴급 추방이 되는 사유는 두 가지인데, 거짓말을 했거나 혹은 시민권자가 아닌데도 시민

[신앙칼럼] 두아디라 교회의 영적대각성운동(계Rev2:18-29)

예수님의 마지막 마침표는 에베소 교회에서 시작하여, 서머나, 버가모를 지나 시계 바늘 방향으로 두아디라를 가고 있습니다. 21세기의 교회를 향하시는 예수님의 메시지가 이 두아디라 교회의 현상을 통하여 공감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성장과 부흥>이 건강한 교회의 정상적인 현상이라면, 두아디라 교회를 향하여 칭찬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보면,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이 사실만 본다면, 두아디라는 건강한 교회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득한 교회입니다.

[전문가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차는 구입과 보험 가입

“쇠뿔도 단김에 빼라”라는 속담이 있다. ‘쇠뿔’은 소의 뿔이라는 뜻이고, ‘단김’은 뜨거울 때라고 풀이하는 해석이 정설이다. 즉 소의 뿔을 뽑으려면 인두가 뜨거울 때 그 인두로 지져서 얼른 뽑아야 쉽게 빠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무슨 일을 하기로 했으면 추진하는 김에 얼른 그 일을 완결짓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도 확대하여 해석되겠다. 자동차를 사면, 그 자동차를 보험에 가입하고, 필요하면 Emission Test를 하고, 또한 관청에 가서 그 자동차를 등록하고 번호판을 받아야 절차가 모두 끝나는 셈이다. 그런데 이 중 한 절차를 생략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7회  :  미국직장과 이민 생활-

 이민 오기 전 TV 탤런트 생활을  할 때엔 드라마 연습이 끝나면 다방이나 사우나를 드나들고 드라마 녹화가 끝나고 나면 출연진들과 뒤풀이를 하다가 발동이 걸리면  1차,  2차,   3차 까지 술집을 누비며 힘든 일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미국 가구공장에서 노동을 하게 되니 너무나 힘이 들었다.  무엇보다 우리 동양인들에게는 너무 무겁고 잘 맞지 않게 제작된  STAPLE AIR GUN을 하루종일 들고 소파커버를 힘껏 잡아 당기며 STAPLE GUN을 쏘다가 퇴근 한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4회  :  이사와 출근 준비-

 임시 신세를 지고 있는 유흥주씨 아파트는 방이 두 개에다 부엌과 식당이 있는데 우리 다섯 식구가 방 하나를 쓰고 있고 이삿짐도 풀지 못한 상태라 복잡하기 이를데가없다.  그래도 유흥주씨 가족 네 식구는 불평 한번없이 우리를 도와 주었다.  그리고 정도 오피스에서 함께 이민수속을 하다가  친분이 두터워진 사람들이 먼저 이민을 와 있는 덕분에 우리는 불편을 모르고 지냈고 또 KBS TV 편성과에 근무했던 김규환씨와 그의 부인 김지니( KBS TV  미국영화 번역 담당)씨, 그리고 탤런트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1부 한국 38년 - 80회   : 태평양 넘어 아리랑-

 활주로를 향하는 기내 창 밖 저 멀리 공항 청사에 있는 환송객들은 정든 사람들이 머나먼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행운을 빌 것이다.  나는 그들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오늘 떠나면 다시 고국에 돌아 올 수가 있을까? 하고 그곳을 바라보고 있는데 요란한 엔진 소리와 함께 비행기가 땅을 박차고 질주 하면서 하늘을 향해 힘차게 치솟았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 야속하게도 38년간 정든 땅 나의 부모 형제와 친구와 정든 사람들이 함께 동고동락했던 조국 강산이 멀어지며 &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하나님의 날(Kol Nidrei 회개의 날)

 유대교의 옛 성가인 <콜 니드라이>는 지금까지도 의미 있는 성가로 전해오고 있다.유대민족은 하나님(신)의 날이라는 회개의 의식을 정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경건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독일의 작곡가 “막스 브루흐”(Max Bruch. 1838-1920)는 <콜 니드라이> 원곡을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콜 니드라이>는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는 심령의 처절한 탄식을 첼로의 선율로 표현한 작품이다.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참회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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