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4회 : 한국학교 후원의 밤

지역뉴스 | 사설/칼럼 | 2021-08-18 10:18:12

코리언 마메리칸 아리랑,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1991년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김용건)에서는 학교 운영비와 건축기금 모금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각박하고 교포 인구도 적은 때라 후원금 모금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휴스턴 한국학교 이사 재임시 교육기금 모금과 학교 홍보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했던 경험이 있어 한국학교 후원을 위한 문화행사를 제의했는데 이사들이 거의 다 찬성을 했다. 그리고 행사위원장으로 나를 추대해 나는 행사 기획을 세우고 추진하게 됐다. 행사위원들을 선출하고 행사에 대한 의논을 했는데 그 당시 한국학교 이사회는 기금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현지에 있는 음악인들과 국악인들 및 학생들을 출연케하는 문화행사를 하게 됐다.  차타누가에 사는 테너 이성관씨와 국악인 및 무용인들과 그리고 학생들의 합창과 장기자랑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연극협회 정바른씨가 진행을 했다. 그리고 홍보와 모금을 위한 모임을 하게 됐는데 학교 사무실도 없어 식당에서 계속 모이게 됐다.  그런데 식대가 부담이 돼 행사 위원들이 각자 식대를 준비하고 경비를 절약했다.  1991년 11월  한국학교 후원의밤 행사는 한인들의 협조와 도움으로 인해 성황리에 끝나고 수익금도 2만불 이상이 됐다.  행사가 성황리에 끝난 후 이사회에서는 1년에 한번씩 한국학교 후원의밤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를 하면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이사장 ‘김용건’박사가 직접 궂은일, 어려운 일은 물론 청소까지 솔선수범하는 것을 목격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후 이사장이 된 나는  2회, 3회 후원의밤 행사를 통해 기금 마련과 한국학교 홍보에 기여했고 훗날 한인회관 구입시 한국학교 건축기금이 중대한 종자돈 역할을 하게됐다.  그리고 행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양용삼, 차경호 이사는 그때의 인연으로 돈독한 정과 사랑을 나누게 됐다.

 1992년 한국학교로 사용했던 현 CNN 건물이 있는 곳에 있었던 미국 교회에서 공부를 했는데 건물이 철거를 하게 됐다.  때마침 한인들이 구입한 천주교에서 무료로 교육관을 사용하게 해주어 위기를 면하고 공부를 하게 됐다.  그 후 지혜정 교장 선생이 연임을 고사해 다시 김경숙 전 교장이 재임하게 됐는데 김용건 이사장도 연임을 고사하며 나를 이사장으로 추천을 했고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동의를 해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 학기가 끝나고 교장과 이사장 임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에 두고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천주교에서 더이상 교육관을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가 왔기 때문이다. 원인은 천주교 교육관이 노후해 시 당국으로부터 사용불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방학이 끝나면 개학인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구할 수가 있을 지 참으로 난감했다.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백방으로 대책을 논의했지만 묘안이 없고 앞날이 캄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행복한 아침] 모순

김정자(시인·수필가) 하이웨이 285에서 톰 모어 랜드 인터체인지로 차선을 바꾸려는 지점에서 갑자기 이쪽 차선으로 끼어든 차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내달린다. 연이어 여러 대가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길가 풀잎위몰래 앉은 새벽 이슬맑은 방울속에가을이 담겨 왔습니다  밤낮도 모르고처량하게 들려 오던매미 노래 여운속에가을이 스며 들었습니다  상큼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변화는 먼저 성찰과 순수함의 회복이 아닐까 싶다.삶의 치열한 탐색이 변화의 핵심 요체인 듯하다.변화를 갈망하는 치열한 탐색이

[신앙칼럼] 기쁨의 모략(Conspiracy Of Joy, 시편Psalm 37: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진정성(Authenticity of God)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단어 중에 “기쁨”이 있습니다. 이 기쁨의 저변에 무엇이 모략

[한자와 명언]  疑 問(의문)

*의심할 의(疋-14, 4급)*물을 문(口-11, 7급) 의문은 쌓일수록 좋으나, 의심은 그렇지 않다. 의심이 의심을 낳아서 자꾸 쌓이게 되면 계획을 ○치게 된다. 먼저 ‘疑問’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