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기(애틀랜타문학회원) 무심(無心)한 세월의물동이반(半) 동이는다 마셔버렸다아직도 남은반(半) 동이의 물 마셔버린반(半) 동이의 물생각해서 무엇하리!지나간 것은지나간 것이다. 남아 있는 반(半) 동이의 물 하루하루 아껴 마시자반(半)의 끝은 남아 있는 반(半)의시작(始作)이다. 하나의 끝은시작(始作)을 낳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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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박사 썬박 터마이트 피해를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다. 다음은 터마이트 피해에 대한 터마이트 약품회사의 카탈로그를 번역한 ..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얼마 전 산악회 리더인 J 선생님이 안내했던 맥 다니엘 팍의 인적이 드문 숲길을 걷고 있다.오..
지천( 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표현의 자유는 인류사회 발전과 평화와 희망의 꽃이다. 그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더욱더 귀하고 소중하고 함부로 무책임하게 활용해서는 안되
최선호 보험전문인미국에서는 20세기 동안 치른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보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자동차는 사람에게 편리함을 주는 역할을 하므로 생
이 외순(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가야만 할 길은 아직도 먼데허기진 배 움켜쥐고희망을 쫒아 구걸하는허망함 물 같은 헛웃음으로 배채우나옅은 기운까지 희석해빠져 나간다 주저 앉지못해강단으
절묘한 시점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저격을 당하고, 얼굴 한편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쥔 채 일어서자 그를 향한 지지층의 환호 열기는 하늘을 찔렀다.전당대회는 그로부터 불과 이틀 후.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대회가 위스컨신, 밀워키에서 15일~18일 개최되고 있다. 저격 사건을 계기로 달아오른 트럼프 열풍은 대회 내내 거세지면서 공화당원들의 결집이 최고조에 달할 것은 명약관화. 시점이 워낙 절묘하다보니 암살시도가 트럼프 진영의 자작극이라는 가짜 뉴스까지 나돌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걷는 모습부터 불안불안 해 보인다는 사람들이 있다. 후보 사퇴 압박이 사방에서 쏟아지고 있으니 거취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재출마는 노욕이라는 의견이 대세인 듯하다.며칠 전 유세 도중 큰 일을 당할 뻔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과는 별개로 선거가 아무리 인품 경연장이 아니라고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 후보라면 법정에도 뭐 좀 그럴듯한 일로 불러 다녀야지, 이건 완전 파렴치 아니냐고 말하는 이도 있다. 미국정치를 잘 모르는 한인들 사이에서도 “미국도 이렇게 사람이 없나”라는 한탄이 들린다.
‘무심(無心)에 대하여’ -정호승 어디서 왔는지 모르면서도 나는 왔고내가 누구인지 모르면서도 나는 있고어느 때인지 모르면서도 나는 죽고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도 나는 간다사랑할 줄 모르면서도 사랑하기 위하여강물을 따라갈 줄 모르면서도 강물을 따라간다 산을 바라볼 줄 모르면서도 산을 바라본다모든 것을 버리면 모든 것을 얻는다지만모든 것을 버리지도 얻지도 못한다산사의 나뭇가지에 앉은 새 한 마리내가 불쌍한지 나를 바라본다무심히 하루가 일생처럼 흐른다 ∗산사의 새가 설마 시인을 불쌍히 여기겠는가? 풍경소리 몇
지난해 9월 올리버 앤서니라는 무명 가수가 부른 컨트리송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먼드(Rich Men North of Richmond·리치먼드 북쪽 부자들)’에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하루 종일 영혼을 팔며 일하고(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형편없는 급여를 받으며 초과 근무했다(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는 가사에 담긴 서민의 고단한 삶과 정치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고교 중퇴 뒤 일용직을 전전했다는 앤서니의 절절한 인생
이용희 목사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죄악의 본성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인간 타락의 본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악의 본성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런 왜곡된 본성이 어린 시절에는 잠재해 있어 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라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특성 가운데 하나가 권위에 대한 거역입니다. 우리 안에 깊이 잠재해 있는 타락한 본성의 특성 가운데 하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본래 천사장이 타락해서 마귀가 되었는데 그 타락한 이유 가
케빈 김 법무사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한 번 불법으로 신분이 되면 가족 초청이나 취업 이민 신청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내에서 서류 미비자의 신분을 복원하거나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일정한 자격과 조건을 충족한다면 가능하다. 따라서, 신분 복원이나 영주권 신청을 고려하시는 경우에는 해당 절차와 유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미국 내에서 서류 미비자의 신분복원과 영주권 신청에 대한 자격과 유의사항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 드릴 수 있다.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하면 단
김정자(시인·수필가) 어머니 열성으로 일찍이 한글을 깨우친 덕에 유치원생때부터 그림일기 형식으로 하루에 한 문장이면 족했던 일기를 써오다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일기가 숙제라는 무게감으로 다가 왔었지만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집하듯 일기를 간직해 왔었다. 유년의 습관이 아이들 육아일기로 이어졌고 할머니 호칭을 얻기 시작하면서도 계속 이어져 왔지만 이방인의 길로 들어서면서 어머니께 맡겨 두고 떠나왔던 일기모음은 어머니께서 소천하시면서 오리무중이 되고 말았지만 40여 년을 이어온 이민자 일기는 오밀조밀 훈훈한 훈기를 지속적으로
1946년 시작된 프랑스의 제4공화국 당시 의원내각제 채택으로 정치 혼란이 극심했다. 원로들이 삼고초려해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자 정계에서 은퇴한 샤를 드골을 지도자로 불러냈다. 강한 행정부를 주장해왔던 드골의 개헌 제안으로 이원집정부제의 제5공화국이 출범했다. 대통령은 외교·국방과 일부 내치를 맡고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총리는 행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대통령·의원·지방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직자를 뽑기 위한 결선투표제가 프랑스에 도입됐다.결선투표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의심은 부정적 감정이 담긴 사고체계의 하나다. 생존에 필요한 요인인 의심 역시 오래 전부터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우리의 뇌가 의심을 삶의 기본 모드 하나로 세팅해 놓은 이유다. 의심을 일으키는 뇌 영역은 뇌 안쪽에 위치한 변연계와 뇌 표면의 전전두엽 피질로 추측된다. 이 두 곳의 상호작용에 의해 의심이 생겨난다. 수렵 체집을 하던 원시인 뇌와 지금 우리 뇌 크기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만 해부학적으로 뇌 표면의 주름살이 많아지고 더 쭈글쭈글해진 차이점은 보인다. 인간이 돌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석
역대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최초로 100세를 넘기는 미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현재 99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고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현재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환자는 통상적으로 17일 이내에 사망하는 데 비해 카터 전 대통령은 장기간 안정적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런 카터 전 대통령이 오는 10월1일 병상에서 또 한 번 생일을 맞게 된다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톱밥 난로가 지퍼지고 있었다그믐처럼 몇은 졸고몇은 감기에 쿨럭이고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한줌의 톱밥을 불속에 던져 주었다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청색의 손바닥을 불빛속에 적셔두고모두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듯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만지작 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 소리
*줄일 략(田-11, 4급) *글자 자(子-6, 7급) ‘What is the F.I.F.A. short for?’는 ‘F.I.F.A.는 무엇의 ○○입니까?’란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略式 ②簡略 ③略字 ④弱者. 답인 ‘略字’에 대하여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 혹 관련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略자는 토지를 ‘경영하다’(manage)가 본래 의미였으니 ‘밭 전’(田)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各(각각 각)은 발음요소였다. 상하 구조인 ‘畧’으로 쓰기도 한다. 후에 ‘꾀하다’(attempt) ‘탈취하다’(snatch) ‘
미국 민주당을 패닉에 빠뜨린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당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칼로 찌르는 첫 번째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처참한 토론 성적을 받아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싶어도, 그 누구도 브루투스처럼 손에 피를 묻히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30대의 나이에 상원의원을 시작해 8년의 부통령을 거쳐 70대에 대통령직까지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에서는 ‘성역’ 같은 존재다. 이런 이유로 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요구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은 은밀함의 훈련의 총체이십니다. 그 은밀함 가운데서도 인내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극명하게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오호 주님, 나는 무엇보다도 인내를 배워야 함을 아옵니다”로 인내의 은밀함의 훈련을 기도로 그 포문을 엽니다.히브리서 10:36은 인내를 은밀함의 훈련의 필수코스로 소개합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말씀합니다. 은밀함의 훈련을 히브리서 기자는 “
7월의 정원에서 싱그러운 초록 향기에 취한다. 그렇다고 우리 집 정원이 넓고 그윽한, 온갖 꽃들과 새들이 노니는 그림 같은 풍경일거라 짐작하 는 분들에겐 실망을 줄 것 같다. 손바닥이라고 하기엔 좀 미안하고 옛날 시골 학교 교실만 하다면 어떨까.어느 해 겨울, 네모난 잔디 둘레에 죽은 듯 서있는 나무 몇 그루가 궁금해서 봄을 기다렸다.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나무들이 연두색 물줄기를 드러내는 초여름의 문턱에서야 비로소 그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를 나누었다. 사랑받지 못해 초췌한 나무들. 우리 부부는 빈터에 연두색 단풍과 빨간 장미, 분
한국의 라면은 ‘손으로 늘여서 만든 면’이란 뜻의 중국 ‘라’이 그 기원이다. 이것이 일본으로 건너가 ‘라멘’이 됐다가 한국에서 ‘라면’으로 굳어졌다. 한국인이 주로 먹는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닛신 식품의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한 것으로 이것이 1963년 삼양식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됐다. 한국에서는 누구나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대명사인 것과 달리 일본에서의 라멘은 스시, 소바와 같이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로 수십년의 전통을 가진 노포들이 수없이 많다. 일본 라멘은 돼지뼈를 바탕으로 한 후쿠오카의 ‘돈
*살 활(水-9, 7급) *상황 황(水-8, 4급) 세상만사! 기대한 대로 척척 잘 되면 오죽 좋으랴! 그런데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와 관련된 명언이 있을까? 먼저 ‘증권 시장이 모처럼 활황을 맞이하였다’의 ‘活況’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본 다음에 찾아보자. 活자는 ‘물이 흐르는 소리’(the sound of stream)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니 ‘물 수’(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舌(혀 설)이 발음요소였음은 姡(교활할 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생동’(liveliness) ‘활발’(liv
*무리 중(血-12, 5급) *슬기 지(日-12, 4급) ‘중지를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의 ‘중지’를 衆智라 써야 할지 아니면 衆知라 써야 할지 헷갈린다는 질문에 답해 본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술이 아니고 질문이다.衆자는 따가운 햇살[日→血] 아래에 노동을 하던 여러 사람[人+人+人]의 노예들을 그린 것으로 ‘무리’(crowd)란 뜻을 나타낸 것이었다. 후에 ‘많은 사람’(the masses) ‘수가 많다’(numerou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智자는 남이 말하는 것[曰․왈]을 잘 아는[知․지] ‘슬기’(
이용희 목사 성경적 가정을 세우기 위해 이와 같이 기초를 닦고 기둥을 세운 다음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창문을 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이 없는 집을 한번 연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집은 창문이 있어야 빛이 머무는 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집에 빛을 유도하는 두 개의 창문은 무엇입니까? 바로 “이해와 용서”입니다. 크리스찬들은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절대로 잘못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잘못했을 때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읊을 탄(欠-15, 4급) *말씀 사(辛-19, 4급) 한숨짓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이며, 부끄러이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은 또 무엇일까? 우선 ‘그들은 수려한 강산을 향해 탄사를 연발했다’의 ‘歎辭’에 대해 낱낱이 푹푹 익혀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명답을 찾아보자. 歎자는 ‘한숨짓다’(sig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크게 벌릴 흠’(欠)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나머지는 발음과 관련된 요소라고 한다. 의미요소를 ‘입 구’(口)로 바꾸어 놓은 嘆(탄식할 탄)자로 쓰기도 한다.辭자의 辛은 죄인의 얼굴에 먹물을 넣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법에 따르면, 밀입국한 서류미비 체류자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했더라도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받을 수 없다. 다만 245(i) 조항에 해당되거나 미국 군인의 가족인 경우, Parole in Place(PIP) 과정을 거쳐 가입국자(Parolee) 신분을 얻으면 미국을 떠나지 않고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PIP(가석방)"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서류미비 체류자들이 미국을 떠나지 않고도 합법적으로
김정자(시인·수필가) 벌써 7월로 접어들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무덥다. 더위에 외출을 조절하시라는 딸네들의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하지만 노인네들은 여유롭다. 누구든 약속과 다짐을 다 지키지 못하고 살아가는 흐름에 동조하기보다 스스로 출입이 힘들기 때문이다. 날마다 더 푸름으로 옷을 갈아입는 여름이다. 맑은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적적한 곳, 최소한 휴대폰이 안 터지는 곳이라면 그 어디나 살가울 터이지만 그 마저도 손사례를 칠 형편이다. 고층 아파트라 푸르른 하늘이 가깝고 뭉게구름 흐름도 유유자적이라 에어컨
서울 정동의 옛 MBC 사옥 옆에 본채는 없는 가운데 3층 높이의 전망탑 하나가 덩그러니 서있던 것이 기억난다. 한국전쟁 때 곳곳이 파손되었으나 외벽은 단정한 흰 색으로 칠해져 있었으며 한 눈에 르네상스 양식의 고전적 건물인 것을 식별할 수 있었던 이 탑은 조선왕조 후기 러시아 공사관의 일부였다.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당한 그 이듬해인 1896년, 고종이 어린 세자를 데리고 경복궁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는데 이 사건이 아관파천(俄館播遷)이었다. 부끄러운 역사였으나 한국정부는 문화재 기념물의 하나로 이 건물을 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