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비의 역사반짝 반짝 한 송이 꽃 처럼 하늘에 날아 오른
봄 나비 한 마리를 바라보며
그가 겪었을 아픔의 역사를 생각합니다.
작은 알이었던 시절부터 한점의 공간을
우주로 삼고 소중히 생명을 간직해 왔던
고독과 적막의 긴 밤을 견디고…
징그러운 번데기의 옷을 입고도
한시도 자신의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각고의 시간을 이기고…
이제 자유를 나래를 입은 꽃잎처럼 하늘 향해 찬란히 솟아오른 나비 한마리는
비록 연약한 한마리 미물에 자나지 않는다해도
나비는 우람한 승리의 화신으로 자신을 깨고
누군가의 스승으로 나비의 역사를
장엄한 자유를 하늘에 쓰고 있습니다 . ( 신영복 교수님의 옥중일기에서)
누구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고 신영복 교수님(숙대 교수 역임) 20여 년의 감옥살이를 우린 오늘도 아프게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운동하다 만난 초등학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점심을 사먹이고 꿈을 심어주던 어느 날 정보부에서 간첩죄로 불려가 이북을 찬양한 노래였다며 무작정 20년 동안 옥살이를 하신 신영복 교수님을 우린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민족이 얼마나 무고한 스승들을 증오와 고통으로 죽어 가게 했는지를 우린 잊어서는 안됩니다.
윤동주가 옥중에서 민족 해방을 부르짖다 죽었고 민족이 빼앗긴 자유를 찾기 위해 무수히 죽어 간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설음을 그 일제하에
그들이 옥중에서 쓰고 간 사랑의 서사시를 우리 가슴에서 영원히 지워서는 안됨니다 .
미국 역사상 냉전 이후 러시아에 죄없이 간첩 죄로 옥살이를 한 ''호스 테이즈''들이 자유로 풀려 난 바이든 정부의 큰 업적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가슴에 아름다운 인간의 서사시를 쓰고 있습니다. ''호스테이즈''를 무기로 전쟁을 일삼는 푸틴에게 전 세계가
호소한 인간 승리가 아닐 까 생각합니다. 철의 장막 러시아 마피아들의 보복, 쟁탈 , 보이지 않는 푸틴의 보호막이 되어 자유란 찿아 볼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국민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태어나고 평화와 예술이 유럽을 앞섰던 러시아 땅에 독재자 한 사람은
국민들을 서서히 죽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그영혼속에 맑은 마음이 사라지면 어떤 동물보다 잔인한 무기로 둔갑합니다.
러시아 감옥에서 풀려 난 월스트리트 기자 Gershkovich를 환영하는 월 스리트 저널은 ' THE DAY OF FREEDOM ' 특별 기가로 신문이
한 사람의 기자를 위해 신문 전면을 커버했습니다. 많은 날 신문에는 전면을 하얗게 백지로 기사가 없었고 한 사람의 기자를 살리려는
소리없는 역사를 쓰고 있었습니다. 부럽고도 감동한 사실은 신문은 단지 뉴스를 전하는 종이 한장이 아닌 살아 숨쉬는 인간의 사랑, 그 존엄성을
지키는 숭고한 인간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끝까지 사랑으로 투쟁하고 어느날 엔 전 신문을 백지로 남겨두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WE STAND YOU, EVAN''
우리 한국에 어느 신문사가 글을 쓰다 기자 한사람이 북한에 잡혀 갔다면 과연 이런 투쟁을 할수 있을 까 ---
냉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간 승리를 이끌어 낸 부시 행정부의 아름다운 업적에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니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지를 잊지 않고
그 사명을 완수하려합니다.
바늘이 가리키는 그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만일 그 바늘끝이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때
우리는 그 바늘을 버려야 합니다.
그 바늘은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FREEDOM DOES NOT EXIST WITHOUT A FREE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