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말콤 머거리지(Malcolm Muggeridge)가 남긴 행시주육(行尸走肉)의 교훈, “배움이 없는 자는 걸어 다니는 시체와 같다”는 인생의 “이미” 그리고 “영원히” 새겨야 할 삶의 비전이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더 이상 힘이 없기에 물결 따라서 떠내리고 다니다가 결국에는 분해되어 뼈만 남게 됩니다.” 오직 살아있는 생명체의 물고기만이 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이미 이천 년 전에 오셔서 영원한 천국을 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말콤 머거리지가 <예수, 살아있는 사람(Jesus: The Man Who Lives)>에서 말한대로, “예수의 복음은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이요, 예수 자신이 그 나라의 선포자요 해설자로 인간에게 오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주 특별하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그분 자신이 바로 그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한 현재성인 이유는 바로 예수님 자신을 통해서 <생명의 복음>으로 <살아있는 천국>을 나타내 보이셨고, 예수님 자신이 곧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생명체의 본질>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이 존귀한 생명의 복음을 터득한 사도 바울은 “이미” 경험하고, “영원히” 간직하고 있는 이 복음의 신비에 대한 확신을 초보 비행사와도 같은 제자 디모데에게 전한 메시지의 순복음이 바로 디모데후서 3:16~17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모든 성경은 곧 살아있는 천국의 복음을 전하신 로고스 예수 그리스도의 숨결이 담겨있습니다. 그 분명한 이유를 “하나님의 감동(Inspiration of God)”으로써 바울은 천국의 복음을 디모데를 향하여, 오늘도 여전히 초보비행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강렬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감동”이란 무엇일까? 바로 이 해답을 이미 성경은 창세기 2:7에서 밝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생기의 주체이신 하나님이 자신의 숨결을 한낱 먼지에 불과한 인간의 코에 불어넣으신 순간에 사람이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었다는 이 복음은 이미 하나님의 창조를 통하여 보여주신 놀라우신 천국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미(Already)” 증거된 복음이 창세기라면 “영원히(Forever)” 살아있는 복음은 모든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하나님의 숨결(Breath of God)”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Holy Spirit)”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숨결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살아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의 교육의 유익함으로” 영원한 현재성의 복음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딤후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