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지평선] 카멀라 해리스와 할리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08 14:41:32

지평선,라제기,한국일보 영화전문기자,카멀라 해리스와 할리웃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할리웃은 진보 성향이 짙다.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스태프뿐만 아니다. 돈방석에 앉아 있는 스타 배우와 유명 감독, 제작자들이 왼쪽에 서 있는 경우도 많다. 1930~40년대 숱한 노동쟁의를 거치며 진보 의식을 형성했다는 의견이 있다. 1950년대 매카시즘 광풍 속에서 여러 영화인이 블랙리스트 피해를 본 점도 이유로 꼽힌다. 무엇보다 할리웃의 개방성을 들 수 있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인재들을 빨아들이며 진화해온 할리웃은 진보적일 수밖에 없다는 거다.

할리웃은 미국 민주당의 오랜 텃밭이다. 민주당 지지 목소리가 많이 나오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대선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하는 과정에서 특히 그랬다.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 유력 지지자였으나 지지 철회를 선언해 바이든에 타격을 줬다. 바이든의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 주자로 부상하자 클루니를 비롯해 로버트 드니로, 제이미 리 커티스 등 할리웃 별들이 지지를 쏟아내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할리웃이 민주당 대선 주자들을 적극 지원해 왔다고 하나 해리스에게는 유별난 애정을 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해리스 선거 캠프에 700만 달러를 최근 기부했다. 헤이스팅스가 개별 정치인을 위해 낸 최고액이다. 그는 “암울한 (바이든의) TV토론 이후 우리는 게임을 다시 하게 됐다”며 거액을 쾌척한 이유를 밝혔다. 11월 열릴 대선에서 해리스라는 희망을 봤다는 의미다.

해리스는 오래전부터 할리웃과 밀착 관계를 맺어왔다. 디즈니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대나 월든, 유명 감독 J.J. 에이브럼스 등 할리웃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깊다. 2014년 결혼한 남편 더그 엠호프를 해리스에게 소개시켜준 이는 레지널드 허들린 감독의 아내 크리셋이다. 엠호프가 엔터테인먼트 분야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으니 해리스가 할리웃 인맥을 더 넓힐 수 있었을 거다. 해리스의 대선가도에 할리웃이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라제기 한국일보 영화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삶과 생각] 길과 줄
[삶과 생각] 길과 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가는 봄 삼월

김소월 가는 봄 삼월, 삼월은 삼질강남 제비도 안 잊고 왔는데아무럼은요설게 이때는못잊게, 그리워  잊으시기야, 했으랴, 하마 어느 새님 부르는 꾀꼬리 소리울고 싶은 마음은 점도록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던 길에 잠시 마트에 들렀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려면 며칠 전 떨어진 간장을 사야 했다. 진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콘도 (Condominium) 도 입주자 보험이 필요한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콘도 (Condominium) 도 입주자 보험이 필요한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협동농장’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에서 시행되던 제도로, 공동의 토지에서 함께 농사를 짓는다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농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

[내 마음의 시] 희망이 싹트는 봄

권 요 한(애틀랜타문학회  회장) 어김없이 찾아온 봄봄비에 겨울은 물러나고연두빛 새 잎이 움틉니다 노란 개나리 눈부신 벚꽃곳곳에 피어난 화사한 봄빛마음에 환희를 안깁니다 움츠렸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