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볕 과도한 노출 땐 피부암까지 유발

2~3시간마다 선크림, 외부 활동시 긴소매·모자

너무 짙은 선글라스는 동공 커지게 해 피해야 

 

자외선은 사람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해 칼슘 대사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도 키워준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지 않더라도 30분 정도의 햇볕 쬐기로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다. 

 

자외선은 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하지만, 과도한 노출은 피부 노화를 비롯 피부 암·백내장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구분된다. 파장이 가장 짧고 에너지가 가장 큰 자외선C는 대기 중 오존층에서 대부분이 차단돼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A와 자외선B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피부·눈 깊숙이 침투해 피부 노화·기미·주근깨·황반변성 등을 초래한다. 자외선B는 파장이 짧아 일광화상·피부암 등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양이 많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희주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은 완전히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자외선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자외선 양이 많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외부 활동이 필요할 때는 그늘에서 활동하고 모자·긴 소매 의류 등을 착용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중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강한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줄이려면 이중 차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도 모자·양산·긴옷 등을 이용해서 자외선을 이중으로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교수는 “우선 매일 아침, 외출 전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UVA 차단 효과는 PA로 표시돼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면 끈적여서 불편한 경우 적게 바르는 대신 되도록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며 “얼굴뿐 아니라 손등·목·귀 뒷부분 등 햇빛에 간헐적으로 강하게 노출될 위험이 있는 부위도 챙겨 바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SPF가 주로 쓰인다. SPF는 자외선B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자외선A 차단지수는 PA가 쓰인다. 김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에서는 SPF 20·PA++, 야외에서는 SPF 50·PA+++ 이상이 좋다”며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매 2~3시간마다 다시 덧발라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6개월 이하 소아는 차단제보다 긴소매 옷으로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눈에도 해로운 만큼 선글라스 착용 역시 필수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율 95% 이상을 권장한다. 형태는 일반 안경보다 고글이 더 효과가 좋다. 

일반 안경 형태는 자외선이 빈 공간을 통해 눈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색상 농도는 지나치게 짙은 것은 좋지 않다. 

렌즈 색조가 너무 짙으면 투과되는 광선의 양은 줄어들지만 눈의 동공이 커져 자외선 유입량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눈동자가 들여다보일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임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