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4-04-25 08:26:16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

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

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사고 현장에서 응급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KTLA>
피해 한인 경비원이 사고 현장에서 응급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KTLA>

 

LA 한인타운 내 한남체인 몰에서 야간 경비를 서던 60대 한인 경비원이 한밤중에 업소들을 털러 접근하는 강도 용의자들과 맞서다 수차례 칼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야 시간이기는 하지만 사방이 훤히 뚫린 샤핑몰 주차장 한복판에서 경비원이 피습을 당할 정도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한인타운 치안상황에 한인 업주들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6분께 한남체인 마켓이 위치한 2740 웨스트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마켓 경비원이 괴한들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샤핑몰 동쪽 끝에 있는 은행 지점 앞에서 다리와 복부에 자상을 입은 한인 경비원 나모(69)씨를 발견, 응급차량으로 인근 병원에 긴급히 이송했다. 피해자 나씨는 한인 운영 C 경비업체 소속으로 5년 정도 경비원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비업체 관계자는 24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피해자 나씨가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현재 병원에서 부인과 자녀 등 가족의 간호를 받으며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히스패닉계 남성 2명으로 알려진 용의자들은 나씨의 복부와 허벅지 등 2곳을 칼로 찔렀으며, 특히 허벅지의 자상이 깊어 24일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업체 측에 따르면 나씨는 이날 새벽 근무를 하던 중 몰 내에 위치한 소매 업소들을 털기 위해 몰 안쪽으로 접근하는 남성 2명을 발견, 이들을 내쫓기 위해 접근하자 용의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칼로 나씨를 공격했다.

사건 당시 나씨 외에 인근에 히스패닉계 남성 목격자가 있었고 이 목격자가 나씨를 도와주려 나서기도 했었지만, 용의자들이 칼을 뽑자 목격자가 자리를 피하며 경찰에 신고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경비 일을 하다보면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이렇게 대 놓고 칼로 경비를 찌르는 일은 없었다”며 “날로 험악해지는 타운 분위기에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한남체인 측은 사건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새벽에 벌어진 사건 소식에 인근 지역 업주들과 한인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몰에 입점해 있는 한 업주는 “아무리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이라지만 후미진 곳도 아니고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경비원을 칼로 찔렀다는 소식을 듣고 기가 막혔다”며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