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에서도 입시부정 사건이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펜싱 코치가 아시아계 학부모에게 15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고 부정 입학을 시켜 준 혐의로 해당 학부모와 함께 기소됐다. 지난해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명문대 입시비리 스캔들에 포함되지 않았던 하버드에서도 입시비리가 터진 것이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은 하버드 대학의 전직 펜싱 코치였던 피터 브랜드(67)와 메릴랜드주의 중국계 사업가인 지에 자오(61)를 하버드대 입시비리 관련 혐의로 이날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브랜드 코치가 15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는 댓가로 자오의 두 아들이 하버드에 펜싱 선수로 입학할 수 있도록 만든 혐의라고 설명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자오는 한 펜싱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자오의 큰 아들은 2014년 가을에 하버드에 펜싱 선수로 입학했다. 이후 이 자선 단체는 브랜드 전 코치와 배우자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피터 브랜드 재단에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후 자오는 브랜드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돈을 건네거나 부를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브랜드의 자동차와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를 일부 지원했고 브랜드 아들의 대학 학비도 대줬다.

 

그러나 자오 측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의 변호인은 “자오의 아들들은 고등학교 때 성적이 우수했고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펜싱 선수였으며 자신들의 능력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했다”라고 반박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