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거주자의 소도시 선호경향 뚜렷 

라스베가스·레이크 타호‘이주 인기지역’

 

 

다른 도시나 타주로 이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이 자체 웹사이트 매물 검색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같은 타지역 이사 희망자들이 지난 4월과 5월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4월~5월 타지 매물을 검색한 주택 구입자들은 전체 중 약 27%로 올해 1분기 약 26%, 지난해 1분기 약 25.2%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레드핀은 전국 87개 대도시 지역의 매물을 검색한 약 100만 명의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레드핀 측은 타지 이사 희망자들은 주로 대도시 거주자로 인구 밀도가 낮은 소도시 지역 매물 검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구 5만 명 미만 소도시 매물 검색 비율은 지난해 보다 약 87%나 급증한 반면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 매물 검색은 지난해 대비 약 22% 증가에 그쳤다. 

레드핀 측은 소도시 이사 희망자들이 갑자기 급증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 의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테일러 마 레드핀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감행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라며 “자택 대기와 재택근무 기회에 집값이 저렴한 소도시 지역의 이주하려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많이 떠나고 싶어 하는 도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순 유출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LA로 주택 구입자들은 대부분 주택 가격이 높은 도시를 탈출 1순위로 꼽았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자들이 살인적인 집값의 베이 지역을 떠나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이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인기 있는 이주지로 라스베가스나 레이크 타호 등이 있는데 대기업 근무자들의 원격 근무가 가능해진 것이 대도시 탈출 희망자가 늘어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거주지는 피닉스, 새크라멘토, 라스베가스, 오스틴, 달라스 등으로 조사됐다. LA 매물 검색자들이 이사 희망지로 많이 검색한 지역은 피닉스, 라스베가스, 달라스 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 거주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지역은 새크라멘토와 오스틴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테네시 주 내슈빌로 이사를 희망하는 비율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 도시에서 내슈빌 지역 매물을 검색한 비율은 지난해 약 29%에서 올해 약 35%로 전체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내슈빌 지역 마이크 에스테스 부동산 에이전트는 “가주와 시카고 등에서 이주하는 비율이 전통적으로 높다”라며 “낮은 세율과 잘 갖춰진 의료 시스템, 낮은 주택 가격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슈빌 외에도 피닉스, 새크라멘토, 라스베가스, 애틀랜타, 오스틴, 달라스 등의 도시도 매물 검색 비율이 높은 도시에 포함됐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타 지역으로 이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타 지역으로 이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