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와 걷지 않는 주인 실험

개 훈련 클래스에서 6주 교육 후 

산책시간 늘고 친밀도 높아져


■ 운동 않는 대학생 대상 연구

체육시간에 셸터 개와 주2회 걷기

걷기·개와 보내는 시간 즐거워해



개와 함께 걷는 것은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많고, 개를 키워도 함께 산책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 나온 두 개의 소규모 연구는 개와 

산보할 때 찾아오는 무수한 이점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또한 이 결과는 건강을 

위해 애완동물을 이용할 때 찾아오는 상당한 장애물도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개들이 시간과 

날씨에 관계없이 산책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매일 하던 아침 

조깅을 거르면 개들은 바닥에 널브러져서 

슬퍼하거나 주인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인다.





걷기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와 자주 산책하는 성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일주일에 150분 걷기를 추천하는 건강 가이드라인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주 운동한 개들은 집에만 있는 개보다 더 날씬하고 말도 더 잘 듣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개 주인의 거의 40%가 개와 함께 걷지 않고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매서추세츠 대학의 신체운동학 교수 케이티 베코프스키는 최근 사람들이 개와 더 자주 걷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지난 6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스포츠 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연구를 위해 그녀와 동료들은 이 지역의 개 주인 30명을 특별한 개 훈련 클래스에 초대했다. 이들은 개와 거의 산책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개 주인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개들의 행동을 향상시키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숨겨진 목표는 이 클래스를 통해 주인이 개와 함께 걸으며 신체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참가자 중 절반은 6주 교육을 시작했고 나머지는 통제 그룹으로서 대기자 명단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여러 번 개와 함께 클래스에 참석했으며 과외로 개 산책을 하면서 이를 기록하기 위한 활동 모니터를 달고 다녔다. 연구진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추가로 6주 동안 활동 모니터를 달고 산책 기록을 계속하자고 요청했다.

그 일지와 모니터에 따르면 클래스 참가자들이 통제 그룹에 비해 클래스 도중이나 끝난 후에도 매주 몇 분씩 더 개를 산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개 주인들의 전반적인 일주간 운동의 양은 늘어나지는 않았다.

처음에 베코프스키 박사는 결과에 대해 실망했지만 한 가지 요인에 대해 의심을 갖고 주목했다. 동부 해안 지역의 환경, 즉 날씨였다. 연구는 이 지역에서 장기간 비가 내리고 추웠던 시기에 실시됐다. 따라서 참가자들의 개 산책 시간이 조금이라도 증가한 것은 괄목할만한 것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는 클래스 참가자 대부분이 개와 더 가까워졌고, 산책 후 개의 행동에 더 만족한다고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의학대학의 연례회의에서 제시된 또 다른 연구는 움직이지 않기로 악명 높은 대학생들에 관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대학생들은 시간이 없고 학교 공부가 너무 많아서 좀처럼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애물을 우회하기 위해 연구진은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개와 걷는 활동으로 학점을 주는 체육시간을 만들었다. 그 수업에 등록한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번 만보계를 차고 동네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셸터에 있는 개와 50분간 근처 공원을 걸었다. 만보계 데이터는 학생들이 평균 약 2.25마일 4,500보 정도 걸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를 진행한 이 대학의 멜라니 사토어 볼드윈 교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기가 그렇게 많이 걸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하고 “학생들은 시간이 정말 빨리 가서 자기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다른 이점도 보고됐다. 개들이 자신과 산책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알고 학생들 자신이 기뻐했으며 그러한 경험에 만족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불평도 있었다. 클래스가 9시에 시작됐는데 학생들에게는 보통 그 시간이 너무나 이른 아침이라는 것과, 그날 날씨가 어떻든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업을 빼먹은 학생은 거의 없었고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한 사토어 볼드윈 교수는 다른 대학들도 체육시간에 개 산책을 집어넣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 이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당신을 만나면 너무나 좋아하는 개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 교수는 “반가워 꼬리 치는 개와 아침 일찍 4,500보를 걷는 것쯤이야 머리를 쥐어짜며 공부하기보다 쉬운 일”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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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가장 좋은 운동으로 권장된다. 개를 기르는 사람은 개와 함께 산책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진 Karsten Moran/ NY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