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이 빠르면 우울증과 비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넬대학 제인 멘들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사춘기건강종단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Health) 참가 소녀 약 7,8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28세가 되기까지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초경이 빠를수록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고 사춘기에는 우울증이 더 심해지며 20세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멘들 교수는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초경이 10세에 시작된 아이보다 8세에 시작된 아이가 더 심했다. 전체적으로 초경 연령은 평균 12세였으나 분포의 폭이 넓었다. 초경 연령이 10세 이하인 경우도 10%나 됐다.

초경이 빠르면 또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거짓말하거나 마약을 파는 등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회적 행동 역시 20대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우울증의 경우보다는 덜 했다. 

사춘기는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외모, 자아인식, 정서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 도전과 저항의 시기이지만 또래보다 일찍 성숙한 소녀들에게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고 멘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