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4-26 19:51:46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두경부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 구인두, 후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을 통칭한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HPV 예방접종해야

 

이영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펜실베이니아대와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 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 결과,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 등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도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NSCC)은 주로 구강·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주원인으로는 흡연·음주·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등이 있다.

김수일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두경부암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두경부암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기에 남녀 모두 HPV 예방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다양한 질환 표현형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4만 명 이상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검증군은 유전체 데이터를 비롯한 전자 건강 기록이 있는 30만8,492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재현군으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바이오뱅크에서 3만8,401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기 위해 국제 두경부암 유전체 컨소시움의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 결과를 활용해 최신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을 했다.

이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을 수행해 전자 건강 기록의 정제된 800여 가지 질병 코드를 비롯한 수집된 생활 습관, HPV 감염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자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니코틴·알코올성 관련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큰 것을 확인했다. 이 연관성은 독립 코호트 데이터인 PMBB에서도 재현됐다.

또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위험도는 단순 흡연·음주의 여부를 비롯, 빈도와 양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로 인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HPV 감염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는 없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고 질병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했다. 또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의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을 적용해 대규모 바이오뱅크의 다양한 질병 코드와 생활 습관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영찬 교수는 “대규모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된 새로운 요인을 찾았고, 이는 질병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새로운 임상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와 같은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통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 연구가 한국인에서도 예방 및 맞춤 의학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