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
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된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내 대학생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내 군사 작전에 항의하고자 수업 참여를 거부하는 한편 야외에 텐트까지 설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주 에모리대를 필두로 29일에는 조지아대학교(UGA) 캠퍼스에서 시위가 발생해 16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가 30일 풀려났다. 이 가운데 학생들은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11시 직후 약 15명의 시위대는 UGA 채플에서 어제 시위 및 체포가 이뤄졌던 올드 칼리지 잔디밭으로 이동해 시위를 시작했다. 학생처장은 학생들에게 대학의 내규를 준수하기 위해 학생들이 일정 양식을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식을 제출하지 않으면 표현 활동을 위한 지정 공간인 테이트 플라자로 돌아가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대량학살 금지”, “팔레스타인 해방”, “민중해방, 상상 중단” 등의 팻말을 든채 구호를 외치다 11시 50분경 지정 장소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UGA 시위를 조지했던 학생 일부가 학교로부터 정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팔레스타인 정위를 위한 학생들’ 소속 4학년 지나 모하메드 씨는 “자신과 최소 7명의 동료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29일 오후 5시 11분부터 정학처분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소수의 친 이스라엘 시위대가 29일 오후 8시 30분경 학교에 나타났으나 학교 측의만류로 총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 밖에도 에모리대, 모어하우스 칼리지, 조지아 서던대학교 등에서도 반전시위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