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5세인 아들이 일곱 살에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그것이 평생토록 지속되는 만성질환이라고 들었다. 따라서 발달 및 행동 소아학 저널 최근호에 실린 연구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의 약 30~60%가 후기 청소년기에는 장애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 나온 후 약간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ADHD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일까?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ADHD 관리센터 소장이자 이 연구의 수석저자인 토마스 파워는 “단순한 대답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내가 상담한 8명의 전문가 중 한 사람이었고, 전문가들은 ADHD 극복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지만 그 대답이 복잡하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ADHD 진단 어린이 30~60%

청소년기에 장애 사라진다?

극복인지 대응인지 잘 몰라

전문가“대답하기 매우 복잡”

 

어떤 사람은 ADHD에서 벗어나는 데는 유전적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특정 대처기술과 직업 선택이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환자가 더 이상 증상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ADHD 진단검사는 간단한 피검사로 진단하는 백혈병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보스턴 아동병원의 발달행동소아과 의사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인 윌리엄 바바레시 박사는 말했다. 

어린이에게 ADHD 진단이 내려지면 의사와 임상의는 환자, 부모 및 교사의 이야기에 의존한다. 그러나 후기 청소년이나 성인을 평가할 때는 일반적으로 자기 보고만을 기반으로 한다.

바바레시 박사는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고서가 얼마나 정확한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닥터 파워는 “ADHD 증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증상을 적게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펜실베니아 주 웨스트 체스터의 심리학자이며 ADHD에 관한 저서를 쓴 아리 터크만은 이런 진단의 어려움 때문에 상태가 더 심해졌는지 아니면 단순히 줄었는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ADHD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흑백처럼 가릴 수 없다. 심각도의 스펙트럼이 크게 달라서 어떤 사람은 증상을 확실히 보이지만 다른 사람은 조금만 보이는데도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 심리 서비스센터 소장이자 발달 및 행동 소아과협회 회장인 로빈 멜렌벡은 “일부 성인들은 대처기술을 사용하면서 본질적으로 무증상이 된다”고 말했다. 임상심리학자인 멜렌벡 박사는 현재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어렸을 때 ADHD를 가졌던 사람은 이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발달 행동 소아과 의사이자 교수인 타냐 프로일리크 박사는 대처기술이 환자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면 ADHD 진단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ADHD 진단이 나온 것은 단순히 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장애가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아동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 중재, 상담, 약물을 함께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그럼으로써 ADHD 증상을 관리할 수 ??있고 학교생활을 보다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아이는 ADHD 문제가 훨씬 적다. 따라서 학교에서,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생에서 성공을 촉진시키는 것이 증세를 ‘극복’하는 길일 수 있다.

캘리포니아 로스 가토스의 발달 행동 소아과 의사이자 관련 저서의 저자인 데이먼 콜브 박사는 ADHD 장애를 개선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아동과 부모를 위한 행동 훈련이다. “부모가 ADHD에 대한 정보를 얻고, 어렸을 때부터 아이와 함께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면 그 아이들은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고 그는 말했다.

뉴욕 주 플레전트빌의 발달 행동 소아과 의사이자 관련 저서를 쓴 닥터 마크 버틴은 “세심하고 적절한 학교 계획”을 권장하면서 “학업에 재능이 있는데도 공부, 학교숙제, 건망증 같은 교육에 필요한 모든 기술이 뒤쳐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DHD를 가진 일부 학생의 경우 원격 학습이 이로울 수 있다. 교과서를 잊고 갈 일도 없고 과제물을 버스에 두고 내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몇 시간 동안 교실에 앉아서 집중해야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대면 수업이 제공하는 지원과 구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에게는 원격학습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닥터 파워는 학생이 학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자녀와 부모가 교사와 튼튼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DHD를 가진 학생은 504 플랜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 플랜은 시험을 치를 때 추가시간이나 방해받지 않는 환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ADHD가 있는 청소년들은 일반 고등학교 재학에 필요한 정리 및 시간관리 기술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닥터 바바레시는 “ADHD를 가진 사람에게 조직 기술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일은 어렵다”고 말하고 성인의 감독과 강화가 있는 전자 조직 시스템과 같은 외부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또한 담당 교사가 하루를 시작하면서 학생과 간단한 체크인을 하도록 제안했다.

프로일리크 박사는 ADHD를 가진 틴에이저들은 신시내티에서 제공하는 ‘ADHD 청소년을 위한 아카데믹 석세스’라는 조직교육 수업에 참석할 것을 권한다. 또한 ADHD 중고교 학생을 위한 학교 기반 치료인 챌린징 호라이존스 프로그램(The Challenging Horizons Program)도 추천했다.

어떤 ADHD 문제들은 자녀의 강점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행동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는 자신에게 적절한 직업 선택에 따라 ADHD 장애를 거의 혹은 전혀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택한 직업에서 최선을 다해 잘하면 기능이 향상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당신이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일을 즐기면서 하고 돈도 벌 수 있으니 말이다”라고 프로일리크 박사는 말했다.

<By Cheryl Magu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