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 편입은 특별한 과정이 아닌 시대가 됐다.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의 37%가 어느 시점에 편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명중 4명 정도의 학생들이 한 대학에서 다른 대학으로 적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편입에는 학교 명성이나 지역, 학비, 교과 과정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편입은 대학을 바꾸는 것 이상으로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결정이며 명문대 편입의 경우 바늘 구멍 정도의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 만큼 편입 결정은 신중하게 하고 또 준비 과정도  철저해야 한다. 편입 준비과정 등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성향 맞고 합격가능성 높은 곳 선택 

재학하는 대학 성적  관리 철저하게

칼리지 이수 학점 인정 여부도 체크

추천서 정성 들이고 마감일 꼭 준수

 

 

 

▲왜 편입을 하는가

왜 꼭 편입을 해야만 하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보자.

현재의 학교생활이 행복하지 않고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고통스럽게 4년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전공이나 관심분야에 대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편입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를 꿈꾸는 경우 학부과정의 프리메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 편입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원하던 1 지망 대학에서 낙방한 학생이라면 일단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편입할 수도 있다. 이밖에 경제 사정으로 인해 비싼 학비 절감을 위해 전략적으로 편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단순히 편입의 목적이 더 크고 이름 있는 대학의 ‘간판’을 따기 위한 것이라면 재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합격률 대학마다 천차만별 

전국 대학입학카운슬링 협회(NACAC)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체 편입 합격률은 64%로 나타났다. 하지만 편입 합격률은 대학마다 천차만별로 큰 격차가 있다. 휴스턴대학이나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대학처럼 80~90%에 달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등 아이비리그와 명문대의 편입 합격률은 1%대에 불과하다. 특히 프린스턴 같은 대학은 지난 수십 년간 편입에 반하는 정책을 펼치다 최근에야 겨우 문호를 개방한 정도다.  하지만 정원은 학부생 5200여 명 중 13명 정도다.

스탠포드는 2015년 가을학기 기준 15명, 예일은 24명을 선발했다.

전체적으로 사립대 편입은 명문대 일수록 바늘구멍을 지나야 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1,000명 당 1명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명문 주립대도 마찬가지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UC계열 편입에 주력하지만 아주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UCLA의 경우 편입 합격률은 20%에 불과하다. 

▲편입 성공 전략

편입 역시 대입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가장 염두에 둘 사항은 일찍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 중이라면 어떤 대하그로 편입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카운슬러등과 플랜을 세운다. 

마음가짐도 중요한데 편입 지원서의 경우 지원서를 마치 신입생 입학 원서처럼 대하고 준비하는 편이 현명하다. ‘이미 경험했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작성하고 처리하는 것은 금물. 사실 신입생 때와 비교해 지원 과정이 더 수월하지도 않다.

특히 편입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부분은 대학 선택이다. 신입생의 마음으로 자신과 코드가 맞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학교의 지명도 뿐 아니라 다른 전공을 하고 싶어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때 전공을 변경해 지원할 수 있지만 전공별로 요구하는 선수 과목 수강 등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편입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하는 것인데 되도록 일찍 준비하고 두 학교 모두에서 충실한 학업 플랜을 세워야 한다.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와 대학 사이에 편입학 협정(articulation agreement)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편입학 협정이 있다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와 편입 관련 협약이 없는 대학이라면 더 꼼꼼한 플랜이 필요한데 우선 최대한 많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과목들을 살펴보아야 하겠다. 또 편입할 대학의 커리큘럼과 편입 요건 등도 파악하고 가급적 양 학교의 카운슬러와 자주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학 대학 성적 관리 철저히

편입을 계획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적이다. 편입은 처음 입학하는 것과는 달라 고등학교의 성적과 시험 점수보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성적이 더 중시된다. 

이런 점에서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서 학점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SAT나 ACT의 성적을 요구하기도 한다. 

대학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이수 학점 규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입 전 수강과목을 잘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 대학에서 이수한 모든 과목과 학점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 대학은 C학점 이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 추천서와 재정보조 준비 만전 

재학중인 대학 교수의 추천서는 필수. 물론 고교의 추천서 보다 현재 자신의 학습과정을 지켜 본 대학 교수의 추천서가 더 효력이 있다.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한테 호감을 가진 교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특별히 전공이나 그 관련 분야 교수가 더 낫다.

편입원서 마감일을 지키는 것도 잊지 말자.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을 학기 편입이라면 대체로 3월이나 4월까지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 물론 편입생들에게는 일반 입학생 같은 1학년 장학금은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편입생들만을 위한 장학금들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꼭 체크해 보아야 한다. 학교 웹사이트나 전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이해광 기자>

 

 

 

일찍부터 준비하고 재학중인 학교의 성적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편입 성공률은 높이는 방법이다.  < New York Times>
일찍부터 준비하고 재학중인 학교의 성적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편입 성공률은 높이는 방법이다. <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