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가 중년과 노년층의 인지능력 감퇴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음주와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다뤄온 연구들은 상반된 결과들을 보였다. 어떤 연구들에서는 적당한 음주가 인지능력에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고,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적당량의 음주라도 인지능력에 해롭다는 결론들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미 의학협회 저널(JAMA)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평균 9년 간에 걸쳐서 약 2만 명의 인지능력 관련 데이터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들 연구 대상들의 인지기능, 단어 기억력, 그리고 어휘력을 측정했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 결과

2만 명 대상 적당량 음주와 인지기능 관계 관찰

1주일에 8~15잔 이하… 과음은 오히려 악화시켜

 

 

이 세 가지 측정 대상 기준에 대해 이번 연구 참가자들을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과 적은 량에서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그룹(여성의 경우 1주일에 8잔 이하, 남성의 경우 1주일에 15잔 이하)으로 구분해 비교했다.

비교 결과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그룹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수년 간에 걸쳐 인지기능 감퇴 속도가 훨씬 느리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현재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이전에 적당량의 음주를 했던 경우도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인지기능 감퇴가 느리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흡연 및 결혼 여부, 교육 정도, 만성질환 여부, 그리고 체질량 지수 등을 컨트롤한 채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을 통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음주량을 직접 측정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지아 대학 박사과정의 류유안 지앙 연구원은 “음주량은 적정선에서 이이뤄져야 한다”며 “과음을 하는 것은 인지기능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지앙 연구원은 “현재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음주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며 “인지기능 감퇴를 지연시키는 다른 방법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책읽기 등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