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
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개스사우스 지구로 옮겨 진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그레고리 L. 펜베스(Gregory L. Fenves) 에모리대 총장은 대학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안전 문제로 인해 졸업식 관련 행사를 개스사우스 아레나(Gas South Arena)와 가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가 포함된 실내 장소로 옮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펜베스는 “가볍게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라며 "에모리 경찰서, 보안 고문 및 기타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각 기관은 캠퍼스에서 졸업식 행사를 개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4월 25일, 학생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고 애틀랜타 공공 안전 훈련 센터 건립 계획에 반대하기 위해 캠퍼스에 야영지를 세웠다. 시위자들은 야영지가 평화로웠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여러 명을 체포하고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화학적 자극제를 사용했다. 4월 25일 체포된 23명 중 15명이 학생이었다.
대학은 FAQ 섹션이 포함된 졸업식 웹사이트에 일정 변경 사항을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업식은 5월 13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는 실시간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학생과 교직원은 에모리 신분증(Emory ID)을 지참해야 한다.
컬럼비아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는 시위나 시위를 예상해 졸업식을 변경하거나 취소했다. 에모리대의 FAQ에는 참석자들이 과도한 소음이나 구호를 외치거나,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곳에서 시위를 벌이거나, 행사에서 방해받지 않는 움직임을 고의로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