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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5-03 11:56:26

이자율·집값·매물 부족,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고 주택가, 매물 부족 등 삼중고를 해결하지 않고 서는 내 집 마련이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성공한 사례를 종종 듣게 된다. 워싱턴포스트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조언을 나눴다. 

 

   구입 경쟁 치열해 눈높이 낮춰 실패 줄여야  

   향후 2~5년간 인생 계획 고려한 집 구입을

 

◇ 지역 바꾼 뒤 구입에 성공

얼마 전 생애 첫 주택 구입의 기쁨을 만끽한 라트레사 크로스는 하마터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을 뻔했다. 지난해 경쟁 바이어에게 여러 번 구입 기회를 뺏긴 경험이 있는 크로스는 그사이 집값이 뛰면서 거의 포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그녀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집값이 조금 싼 지역을 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라트레사가 보던 지역은 거의 대부분 매물이 나온 가격보다 3만~4만 달러 높은 가격에 팔릴 정도로 경쟁이 심했다. 라트레사는 결국 가까운 통근 거리를 포기하고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 나온 매물을 약 4개월간 보러 다닌 끝에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성공했다. 

라트레사는 “10분이면 직장에 갈 수 있는 지역을 포기했지만 이제 우리 딸이 학교에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라며 “주택 구입 가격도 당초 예산보다 낮아 큰 부담을 덜었다”라고 기뻐했다. 이미 수년째 고 주택가, 고 이자율, 매물 부족 등 삼중고를 겪는 바이어가 많은데 특히 라트레사와 같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혹독한 내 집 마련의 현실이 이어지는 한 삼중고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고는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할 길이 없다.

◇ 실패 각오해야

생애 첫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강인한 마음가짐이다. 구입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마음에 드는 집을 다른 바이어에게 뺏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은 ‘새가슴’ 바이어가 뛰어들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일선 부동산 에이전트의 충고다. 

집을 보러 다닐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내 집 마련의 기본 원칙이다. 우선순위 항목에 포함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집을 찾는 일은 주택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불가능하다. 특히 지금처럼 매물이 부족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일부 조건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 라트레사가 통근에 유리한 지역 조건을 포기한 뒤에야 첫 주택 구입에 성공했듯이 원하는 조건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 부동산 중개 업체 콜드웰뱅커  리얼에스테이트가 올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56%에 달하는 바이어가 주택 가격을 가장 중요한 구입 조건으로 꼽았다. 주택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바이어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어 약 50%의 바이어는 주택 위치가 구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매물 상태(27%), 사이즈(23%) 등도 구입 조건 우선순위에 포함됐는데 주택 가격과 위치에 비해 중요도는 다소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으로 매물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추기, 예산 올리기, 지역 변경하기 등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전략을 선택해야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 향후 2~5년 인생 계획 고려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주택 구입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앞으로의 인생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적어도 향후 2~5년을 내다보고 주택 구입에 나서야 하고 평생 살 집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평생 살 집 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면 완벽한 조건을 갖춘 매물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향후 2~5년간의 계획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면 구입해야 할 주택 사이즈와 지역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조만간 자녀 출산 계획이 없다면 낮은 가격대의 소형 주택을 구입 대상으로 찾을 수 있다. 반대로 큰 집이 중요한 구입 조건이라면 거리가 멀어도 가격대가 낮은 지역에서 매물을 찾으면 된다. 

◇ 픽서 업퍼 구입에 주의

마땅한 매물을 찾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다 보니 수리가 필요해 가격이 낮은 이른바 ‘픽서 업퍼’(Fixer Upper) 매물을 찾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향후 수리비 마련 계획이 있다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픽서 업퍼 매물을 일단 구입하는 것도 바이어 삼중고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패티 스미스 에이전트는 주방과 욕실 개량공사가 필요해 싸게 나온 매물을 10만 달러나 더 깎아 고객에게 구입해준 일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아무리 싸도 픽서 업퍼 구입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나온 매물이 어떤 결함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이에 따른 수리비나 개량공사비 마련 계획이 확실히 있을 때 픽서 업퍼 구입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픽서 업퍼 매물 구입 전 주택 공사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견적을 받아보고 공사 후 예상되는 비용 회수율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 에이전트보다 은행과 먼저 상담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주택 구입을 위해 흔히 부동산 에이전트를 먼저 만나기 쉽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이전트를 만나기 전에 모기지 대출 은행을 통해 주택 구입에 필요한 대출 상담을 먼저 받아보면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재정 상황을 바탕으로 발급 가능한 예상 대출액을 알아보고 최근 급등하는 모기지 이자율과 예상되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 등도 확인해야 적절한 주택 구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첫 주택 구입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장벽이 바로 다운페이먼트다.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는 첫 주택 구입자가 많은데 혼자 힘으로 힘든 경우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 렌딩트리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바이어 중 약 39%가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받아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이중 약 35%는 부모, 친척, 친구 등 주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정부 기관 등이 제공하는 각종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정보는 다운페이먼트 리소스와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https://downpaymentresource.com/

              <준 최 객원기자>

 

 

고 이자율, 고 주택가에 첫 주택구입자가 겪는 어려움이 크다. 실패를 각오할 마음가짐을 갖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Shutterstock>
고 이자율, 고 주택가에 첫 주택구입자가 겪는 어려움이 크다. 실패를 각오할 마음가짐을 갖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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