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5-03 11:56:26

이자율·집값·매물 부족,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고 주택가, 매물 부족 등 삼중고를 해결하지 않고 서는 내 집 마련이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성공한 사례를 종종 듣게 된다. 워싱턴포스트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조언을 나눴다. 

 

   구입 경쟁 치열해 눈높이 낮춰 실패 줄여야  

   향후 2~5년간 인생 계획 고려한 집 구입을

 

◇ 지역 바꾼 뒤 구입에 성공

얼마 전 생애 첫 주택 구입의 기쁨을 만끽한 라트레사 크로스는 하마터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을 뻔했다. 지난해 경쟁 바이어에게 여러 번 구입 기회를 뺏긴 경험이 있는 크로스는 그사이 집값이 뛰면서 거의 포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그녀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집값이 조금 싼 지역을 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라트레사가 보던 지역은 거의 대부분 매물이 나온 가격보다 3만~4만 달러 높은 가격에 팔릴 정도로 경쟁이 심했다. 라트레사는 결국 가까운 통근 거리를 포기하고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 나온 매물을 약 4개월간 보러 다닌 끝에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성공했다. 

라트레사는 “10분이면 직장에 갈 수 있는 지역을 포기했지만 이제 우리 딸이 학교에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라며 “주택 구입 가격도 당초 예산보다 낮아 큰 부담을 덜었다”라고 기뻐했다. 이미 수년째 고 주택가, 고 이자율, 매물 부족 등 삼중고를 겪는 바이어가 많은데 특히 라트레사와 같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혹독한 내 집 마련의 현실이 이어지는 한 삼중고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고는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할 길이 없다.

◇ 실패 각오해야

생애 첫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강인한 마음가짐이다. 구입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마음에 드는 집을 다른 바이어에게 뺏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은 ‘새가슴’ 바이어가 뛰어들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일선 부동산 에이전트의 충고다. 

집을 보러 다닐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내 집 마련의 기본 원칙이다. 우선순위 항목에 포함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집을 찾는 일은 주택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불가능하다. 특히 지금처럼 매물이 부족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일부 조건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 라트레사가 통근에 유리한 지역 조건을 포기한 뒤에야 첫 주택 구입에 성공했듯이 원하는 조건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 부동산 중개 업체 콜드웰뱅커  리얼에스테이트가 올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56%에 달하는 바이어가 주택 가격을 가장 중요한 구입 조건으로 꼽았다. 주택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바이어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어 약 50%의 바이어는 주택 위치가 구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매물 상태(27%), 사이즈(23%) 등도 구입 조건 우선순위에 포함됐는데 주택 가격과 위치에 비해 중요도는 다소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으로 매물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추기, 예산 올리기, 지역 변경하기 등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전략을 선택해야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 향후 2~5년 인생 계획 고려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주택 구입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앞으로의 인생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적어도 향후 2~5년을 내다보고 주택 구입에 나서야 하고 평생 살 집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평생 살 집 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면 완벽한 조건을 갖춘 매물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향후 2~5년간의 계획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면 구입해야 할 주택 사이즈와 지역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조만간 자녀 출산 계획이 없다면 낮은 가격대의 소형 주택을 구입 대상으로 찾을 수 있다. 반대로 큰 집이 중요한 구입 조건이라면 거리가 멀어도 가격대가 낮은 지역에서 매물을 찾으면 된다. 

◇ 픽서 업퍼 구입에 주의

마땅한 매물을 찾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다 보니 수리가 필요해 가격이 낮은 이른바 ‘픽서 업퍼’(Fixer Upper) 매물을 찾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향후 수리비 마련 계획이 있다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픽서 업퍼 매물을 일단 구입하는 것도 바이어 삼중고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패티 스미스 에이전트는 주방과 욕실 개량공사가 필요해 싸게 나온 매물을 10만 달러나 더 깎아 고객에게 구입해준 일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아무리 싸도 픽서 업퍼 구입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나온 매물이 어떤 결함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이에 따른 수리비나 개량공사비 마련 계획이 확실히 있을 때 픽서 업퍼 구입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픽서 업퍼 매물 구입 전 주택 공사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견적을 받아보고 공사 후 예상되는 비용 회수율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 에이전트보다 은행과 먼저 상담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주택 구입을 위해 흔히 부동산 에이전트를 먼저 만나기 쉽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이전트를 만나기 전에 모기지 대출 은행을 통해 주택 구입에 필요한 대출 상담을 먼저 받아보면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재정 상황을 바탕으로 발급 가능한 예상 대출액을 알아보고 최근 급등하는 모기지 이자율과 예상되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 등도 확인해야 적절한 주택 구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첫 주택 구입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장벽이 바로 다운페이먼트다.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는 첫 주택 구입자가 많은데 혼자 힘으로 힘든 경우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 렌딩트리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바이어 중 약 39%가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받아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이중 약 35%는 부모, 친척, 친구 등 주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정부 기관 등이 제공하는 각종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정보는 다운페이먼트 리소스와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https://downpaymentresource.com/

              <준 최 객원기자>

 

 

고 이자율, 고 주택가에 첫 주택구입자가 겪는 어려움이 크다. 실패를 각오할 마음가짐을 갖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Shutterstock>
고 이자율, 고 주택가에 첫 주택구입자가 겪는 어려움이 크다. 실패를 각오할 마음가짐을 갖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둘루스∙스와니 등 한인밀집 거주지19일 예비선거∙보궐선거 동시 진행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을 포함하는 주상원 7지구 유권자들은 이달 19일 동일한 의석에 대해 두 번 투표를 해야 해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이인기 상무의 인기 콘텐츠 ‘이상무가 간다’가 대한항공 기내지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애틀랜타를 ‘숲속의 도시’로 재조명하며, 도심의 크로그 스트리트 터널부터 뷰퍼드 댐, 채터후치 국유림의 오프로드 코스까지 현지 전문가만이 아는 특별한 캠핑 로드를 상세히 담았습니다. 한국일보 애틀랜타의 생생한 정보력이 글로벌 콘텐츠로 인정받은 사례로, 전 세계 승객들에게 애틀랜타의 진면목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상무는 앞으로도 지역의 깊은 매력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