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구글 점유율 하락
MS 빙과 야후는 상승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검색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점유율이 소폭 내린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 세계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1%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92.82%)보다는 약 2%포인트(1.9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한 달 전인 지난 3월(91.38%)보다도 0.4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최근 12개월간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5월(93.11%)과 비교하면 2.20%포인트 떨어졌다.
구글이 여전히 검색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지배력은 소폭 감소한 셈이다.
반면, MS의 검색 엔진 빙의 지난 4월 점유율은 3.64%를 나타내며 1년 전(2.76%)보다 1% 가까이 올라갔다. 야후 검색 점유율은 1.13%로 작년 4월(1.11%)과 큰 변동은 없었다.
미국 검색 시장에서는 점유율 변화가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글의 올 4월 점유율은 86.58%로 1년 전(88.88%)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구글의 하락분은 대부분 MS 빙이 흡수했다. MS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6.43%에서 8.24%로 2%포인트 올라가며 10%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야후는 2.33%에서 2.59%로 소폭 올랐다.
MS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발빠르게 이를 검색 엔진에 접목하면서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