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
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종 후보지로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에 창립된 이후 매년 1월,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영화 축제를 개최하며, 독립 영화 제작자와 신규 영화 제작자들을 발굴하는 최대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할리우드 이외의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매니아들이 전국에서 몰려 들며 문화적 축제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적잖게 끼쳐 왔다.
유타주 파크 시티 이외에서도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주최측에서는 ‘남부의 할리우드’로 알려진 애틀랜타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최종 후보 도시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잡지 데드라인(Deadline)의 편집장인 도미닉 패튼은 "애틀랜타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주요 부분이 되었으며 또한 미국의 문화적 진원지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말하며 미국 영화 산업에서 애틀랜타의 위상을 인정했다.
패튼은 또한 "애틀랜타는 다른 후보지와는 달리 도시 인프라, 극장 수, 호텔 객실, 공항 등과 같은 종합적인 시설 경쟁력을 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해 선댄스 영화축제 유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애틀랜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뉴욕, 사바나가 개최 후보 도시로 거론되고 있다.
작년 선댄스 영화제는 전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14만 장의 티켓 판매, 1억 1,800만 달러의 경제 소비 매출을 기록했다.
애틀랜타시 관계자들도 선댄스 영화제를 유치하기 위해 주최측을 접촉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