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녀를 위한 학자금 마련 프로그램으로 529 저축 플랜이 인기다. 529 적립금은 투자 수익금에 대해 세금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재정 전문가들이 특히 추천하는 상품이다. 


■529는 어떻게 운영되나

529는 주정부가 운영한다. 가입자들은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적립금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면 된다. 적립금은 이미 세금을 낸 순수입으로 한다. 하지만 어카운트에 적립된 돈을 투자해 얻는 수익은 세금이 면제되며 정부가 인정하는 고등교육비로 사용되는 한 자본이득세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대학 이상 교육비 마련 플랜이지만 K-21학년까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만 달러까지 찾아 쓸 수 있다. 

또 미국내 34개주와 워싱턴 DC는 플랜 적립금에 대해 주 세금을 면제해준다. 

예를 들어 뱅가드에 따르면 뉴욕주는 연간 5,000달러(부부 1만달러)까지 세금 공제해준다. 

15만 달러 수입의 부부가 매달 125달러씩 적립을 한다면 뉴욕주 세법상 연간 1,500달러의 주 소득세 공제를 받게 된다. 따라서 매년 약 100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18년 동안 계속 내지 않은 세금을 투자해 매년 6%씩 수익을 올린다면 3,000달러 이상 불릴 수 있다는 말이다. 

오하이오의 경우, 독신이든 부부든 관계없이 소득의 4,000달러까지 주 세금 공제를 받는다. 이 금액 이상 적립하면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다음해로 넘겨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간 7만5,000달러 수입의 부부가 매달 100달러를 적립한다면 연간 세금 감면 금액은 1,200달러다. 따라서 연간 40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데 18년 동안 6% 투자 수익을 생각한다면 세금으로 절약한 금액은 1,300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수입에 관계없이 플랜 개설 가능

플랜 적립금은 증여에 해당되므로 2018년 기준으로 1만5,000달러까지 증여세가 면제 된다. 

또 학자금 보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부모의 이름으로 개설된 529은 적립금의 5.64%만 FAFSA 심사때 가족 지원금으로 잡힌다. 

만약 어카운트에 4만 달러가 적립돼 있다면 그해 가족이 제공하는 지원금은 2,256달러로 계산돼 그만큼만 보조금이 줄어든다. 

자녀가 장학금을 받거나 기타 이유로 돈이 필요 없을 경우 어카운트 수혜자를 다른 가족, 즉 친척, 조카, 손주 등의 이름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또 적립금은 대학원 학비로도 사용된다. 

특히 직업학교 학비, 교제비, 컴퓨터 구입비로도 사용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은 돈은 계속 어카운트에 넣어 둬도 된다. 

일부 주정부는 첫 아이 출산 또는 입양후 시드머니를 제공하기도 하고 또 저중소득층 가정에 매칭으로 적립도 해준다. 

돈이 많다면 1년에 7만5,000달러(부부 15만달러)까지 5년치를 증여(적립) 할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적립할 수 있다. 하지만 초과 적립금은 평생 받는 증여세 면제액에서 초과 금액 만큼 제해진다. 529 플랜에 연간 적립금 한계는 없다. 그러나 주에 따라 누적 적립금 한계는 23만5,000~52만달러다. 

단점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교육비 이외의 용도로 돈을 인출해 사용한다면 소득세와 투자 수익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적립금은 세금을 내고난 수입이므로 세금이나 벌금에 적용되지 않는다. 또 세금 공제를 해준 주정부들도 사용한 금액에 대한 소득세 혜택을 취소하고 세금을 받는다. 


■529 개설

보통 529는 부모의 이름으로 개설한다. 그리고 자녀들의 이름을 수혜자로 올린다. 이혼한 부모라면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의 이름으로 개설하는 것이 나중에 재정보조를 받을 때 더 유리하다. 

조부모의 이름으로 개설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몇가지 있다. 

529을 조부모의 이름으로 개설 한 경우, 어카운트에서 인출한 돈은 다음해 재정보조 신청서FAFSA에 학생의 세금을 내지 않은 수입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인출한 금액의 최고 50%까지 가난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재정 보조 자격이 감소될 수 있다. 이를 피하는 방법도 있으므로 인출하기 전에 주의해야 한다. 


■투자 종목 평가

529 저축 플랜의 대부분은 자동적으로 체킹 어카운트에서 적립될 수 있도록 한다. 

529플랜은 또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정해진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도록 한다. 다시말해 이미 만들어진 주식과 채권 펀드 포트폴리오가 자동적으로 학생이 첫 등록금을 낼 시기가 다가오면 더 보수적인 펀드로 바뀐다. 

어카운트 소유주 역시 자녀들이 대학 진학 나이가 가까워 질 때 투자 리스크가 줄어드는 포트폴리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옵션은 플랜에 따라 모두 다르다.  

뉴욕 529 플랜의 연령을 기준으로 한 포트폴리오는 3가지로 나뉜다. ▲안정(conservative) ▲중립(moderate) ▲공격형(aggressive)이다.

수혜자가 4세라면 100% 주식의 공격형 펀드에 투자할 것이다. 반면 안정형 펀드는 주식 비율이 62.5%로 떨어진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리스크를 감수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잊고 살면 된다. 

그러나 자녀가 고등학생 나이가 되면 주식 펀드 배당을 줄이는 등 위험 리스크에 대처하면 된다. 

■529 플랜 선택

브로커를 통해 또는 직접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SavingforCollege.com’에 따르면 브로커를 통해 구입하는 529 플랜은 일반적으로 연간 비용이 더 높은데다가 투자 종목을 팔 때 적립금의 1~5.75%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런 비용은 계속 누적돼 자녀들의 교육비가 필요할 때는 적립된 금액에서 이들 비용이 제해지므로 실제 지급되는 돈은 더 적을 수 있다. 

반면 고객들이 직접 구입하는 플랜들은 인덱스 펀드 등 수수료가 적게 드는 투자 옵션을 제공한다. 

물론 전문가들이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길을 안내해 준다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도움을 원한다면 대학 학자금 플랜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를 찾는다. 더더욱 중요한 점은 ‘전국 재정 플래너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Financial Planners), ‘XY 플래닝’(XY Planning Network), ‘개릿 플래닝 네트웍’(Garrett Planning Network). 온라인 관리 사이트 ‘버터먼트’(Betterment)와 같은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베터먼트’는 199달러에 대학 플랜닝 패키지를 판매한다. 

또 많은 주정부가 주 세금 감면 또는 세금 크레딧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주 주의 529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다른 주의 529 플랜을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타주 529 플랜을 개설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는 ▲소득세가 없는 주에 거주할 때 ▲타주의 529 플랜을 개설해 투자해도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주에 거주할 때 ▲529 플랜의 주 세금 공제를 허용하지 않는 주에 살 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세금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다. 플랜내 투자 옵션, 비용, 투자 실적 등등 서비스의 질도 중요하다. 직접 고객이 구입할 수 있는 플랜들도 비용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싼 플랜을 제공하는 루이지애나를 예로 들면 거주민들에게만 개설을 허용한다. 1만달러를 10년 이상 투자한다면 평균 비용은 평균 152달러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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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자금 마련 플랜으로 주정부들이 운영하는 529 플랜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