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한인 총격사망… 경찰 뭘 숨기나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4-05-08 08:37:24

한인 총격사망,경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바디캠 일부만 공개될수도”

 

 

 애런 폰세 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7일 양용씨 사망사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애런 폰세 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7일 양용씨 사망사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정신과적 문제로 경찰에 병원이송을 요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씨 사건(본보 3·4·6·7일자 보도)으로 미주 한인사회에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장 책임자인 에런 폰세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장은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일관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폰세 서장은 또 유가족들과 수사 당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패밀리 리에종(Family Liason)' 유닛이 그날 현장에 있었다며 사건 당일 현장에서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유가족들의 상황과 배치되는 설명을 내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에런 폰세 LAPD 올림픽경찰서장은 지난 2일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양용씨 사건과 관련, 현장 경관들의 과잉대응 및 정신건강 환자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질문에 “경찰이 개입된 총격사건이기에 올림픽경찰서 자체 조사가 아닌 경찰 총격 전담반이 조사를 하는 중”이라며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폰세 서장에 따르면 현재 사건은 경찰이 개입된 총기 사건을 담당하는 기관(Force Investigation Division·이하 FID)으로 넘어가 경찰이 프로토콜을 제대로 따르고 이행했는지,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 시작 후 72시간 내 경찰국장에게 첫 보고가 들어가는데 양용씨 사망사건에 대한 첫 보고는 9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45일 안에 타임라인과 조사결과 발표되며 이때 현장에 있던 7명 출동경관들의 바디캠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폰세 서장은 이에 대해 “바디캠 영상이 전체가 공개될지 일부가 공개될지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해 유가족들과 한인 단체들의 바디캠 기록 전면 공개 요구가 받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유가족들에 대한 대처를 묻자 폰세 서장은 “리에종 유닛이 만들어졌고 수사 과정을 조정하고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가족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유가족 측은 패밀리 리에종 유닛으로부터 수사과정이나 사건 정보는 전해 들은바가 없다고 밝혔다.

숨진 양용씨의 아버지 양민씨는 패밀리 리에종 오피서는 현장에서 사건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른 경찰들에게 어떠한 상황인지 물어보려는 가족들을 막고, 미디어와의 접촉을 저지시켰다고 말했다. 이 외에 현장에 있는 유가족에게 2시간 이후 양용씨 사망 사실을 알린 이유와 이에 대한 프로토콜이 있느냐는 질문에 폰세 서장은 미디어 부서에 질문하라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영완 LA 총영사는 폰세 경찰서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