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ㆍ주스 등 매출 늘어
지난 1분기 코카콜라, 닥터페퍼 등 주요 음료 회사 매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 음료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카콜라 매출은 11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2.5% 증가한 112억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코카콜라는 올해 매출 성장을 6~7%에서 수정해 8~9%로 올렸다.
코카콜라도 저소득층 고객들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기존 제품을 정비하고 새로운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닥더페퍼’ 상품으로 유명한 큐리그 닥터페퍼도 지난 1분기 순매출이 34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4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음료업체인 미국 몬스터음료 주식회사는 1분기 매출이 12%나 증가했다. 순매출은 1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등 외식업체들은 부진한 수요에 고전하고 있다. 로이터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식사와 음료 구입에 지출을 늘리면서 콜라와 쥬스, 커피 등 각종 음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