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대상 댄스 클래스 가졌더니…

기억력과 학습에 관여하는 대뇌의 해마 용적 늘어나

 ‘운동효과’ 주의력·집중력 향상되고 균형감각도 개선



춤추는 것도 운동으로 삼을 수 있다. 꼭 건강한 몸매만을 위함이 아니다. 뇌 건강에도 도움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지난해 10월 ‘인간 신경과학 프론티어’저널(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실린 독일 연구팀에 따르면 매주 댄스 클래스를 가졌던 노인들은 기억력과 학습에 관여하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 용적이 늘어났으며, 균형감각도 개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3~80세 사이 52명을 대상으로 1년 6개월간 매주 댄스 클래스를 갖게 했다. 첫 6개월은 일주일에 2회, 나머지 기간 동안은 매주 1회로 댄스를 했으며 라틴댄스에서 라인댄스, 재즈까지 다양하게 댄스 클래스를 가졌다. MRI 검사결과 해마 용적이 증가했으며, 균형 감각 검사에서도 개선된 결과가 나타났다. 

물론 빨리 걷기나 실내 자전거 타기 역시 기억력에 관계된 뇌 용적이 증가한다는 보고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댄싱 같은 운동은 노년기에 신체 건강 및 뇌 건강을 돕고, 사회적인 관계 및 오락 생활에도 추천될 수 있는 활동”이라 추천했다.

해마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발병 위험과 관련 깊다. 또 나이가 들수록 용적은 줄어 들 수 있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 연구 센터의 연구 기금을 지원받아 중년 늦은 나이 및 노인 라티노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라틴 댄싱과 인지 능력 개선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연구 참여한 노인들은 정기적으로 라틴 볼룸 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결과,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등이 향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노화와 운동 저널’(Journal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실렸다.

지난해 ‘미국 알츠하이머병 저널 및 기타 치매’(American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 Other Dementias)에 실린 연구에서도 볼룸 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가벼운 경도 인지장애를 겪는 노인들도 10개월 후 기억력 사고력이 개선됐던 것으로 보고됐다.


#CDC에서 조언하는 뇌 건강을 위한 댄스하기 

-가까운 지역 댄스 클래스에 등록한다.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거주하는 도시 커뮤니티 센터에서 운영하는 연령별 댄스 클래스, YMCA, 동호회, 댄스 스튜디오 등 참여해 볼 수 있는 댄스 클래스를 찾아본다.

-집에서 DVD나 비디오, 유튜브를 통해 댄스 운동을 해본다. 따라하기 쉬운 것을 찾아서 무료로 운동할 수 있다. 유튜브에는 미 국립 노화연구소에서 직접 운영하는 ‘Go4Life YouTube channel’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P_GPWLlQVMw)도 있다. 노인을 위한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법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댄스 운동을 하면서 좀더 근력을 키우며 운동을 강화하고 싶다면 2~5파운드 되는 작은 아령이나 착용 가능한 웨이트를 손에 쥐고 댄스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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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역에 참여해볼 수 있는 댄스 클래스가 있는지 찾아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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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운동은 걷기나 달리기 같은 지루한 운동보다 좀더 다이내믹하고 운동을 한다는 기분보다는 오락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꾸준히 하면 다른 운동법 효과 못지 않게 뇌 건강에 도움될 수 있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