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5,227명 대상 5년 간 실험

거주지 소음 수준 10데시벨 높아질수록

인지기능 장애 36%·치매 위험 29% 높아져

소음이 수면·청각 장애·혈압 상승 등 일으켜

 

심한 소음에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알츠하이머나 다른 치매성 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변이 시끄러운 지역에 오래 거주하는 경우 소음 레벨이 올라갈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도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보스턴대 연구진은 65세 이상 실험 참가자 총 5,227명을 대상으로 주기적 인터뷰 조사를 시행해 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방향감각과 기억력, 언어 사용 등에 대한 표준 테스트를 받았고, 이들 인지능력 평가가 진행되기 전 5년 간 거주했던 지역의 낮시간 평균 소음 수준을 측정해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 가운데 약 11%에게서 알츠하이머 질환이 나타났고, 약 30%는 추후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미한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났다.

거주 지역의 소음 수준은 51데시벨에서 78데시벨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교외 지역에서부터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심 고속도로 옆 지역 등으로 차이가 있었다.

알츠하이머 & 치매 학술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교육수준과 인종, 흡연 및 음주 여부, 거주 지역의 대기오염 수준 및 다른 요인들을 컨트롤한 채 분석한 결과 거주지역의 소음도가 10데시벨이 올라갈수록 경미한 인지기능 장애 발생 위험도가 36% 높아지고 치매 발병 위험도는 2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관성은 소음 레벨이 높은 주로 빈곤한 지역 거주자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같은 연관 관계가 왜 나타나는지는 불분명한데, 이번 연구를 이끈 보스턴대 의대의 제니퍼 우브 교수는 지나친 소음이 숙면을 방해하고 청각 장애를 일으키며 심장 박동을 촉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릴 수 있는데, 이같은 모든 증상들이 치매 위험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