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서 몸에 문신을 한 젊은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문신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패션처럼 여겨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다. 
예전에는 신체 일부분에만 작은 문신을 새겼지만 이제는 신체의 넓은 부위를 화려한 무늬로 덮는 문신이 트렌드다. 문신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다른데 선호도를 떠나서 운동을 자주하는 사람은 문신 시술에 조금 주의해야겠다. 
문신을 시술한 부위의 피부 생리가 변형돼 발한 작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시간주 알마 칼리지의 모리 루트케마이어 생리보건학과 교수팀이 최근 의학 저널 ‘스포츠운동 의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문신을 한 피부 부위에서는 땀이 덜 날뿐만 아니라 땀의 성분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문신 부위의 발한 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젊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남성들은 모두 한쪽 가슴 부위에는 문신을 했지만 같은 넓이의 다른 쪽 가슴에는 문신이 없는 남성들로 문신을 시술한 시기는 최근에서부터 약 3~4년전으로 차이가 있었다. 
 그런다음 연구팀은 ‘필로카르핀 질산염’(Pilocarpine Nitrate) 성분의 패치를 문신을 한 부위와 문신이 없는 부위에 부착했다. 필로카르핀 질산염 성분은 인위적으로 발한 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다. 실험 참가 남성들이 약 20분간 땀을 흘린 뒤 연구팀은 땀을 채취해 양과 성분을 분석했는데 문신을 한 부위에서 흘린 땀의 양이 문신이 없는 부위의 땀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땀의 성분에도 차이가 났다. 문신 부위에서 흘린 땀에 포함된 염분의 양이 문신이 없는 부위에서 흘린 땀보다 약 2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신을 시술한 시기와는 상관없이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문신이 피부의 발한 과정에 영향을 미쳤기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문신이 땀샘을 막고 염증 세포에 영향을 미쳐 땀 분비 반응과 염분 배출량 등에 변형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문신은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멋있지만 시술 과정은 피부에 손상을 입힐정도로 위험하다. 
문신 시술사들은 염료가 든 바늘로 1분에 약 3,000번이나 피부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문신을 새긴다. 염료는 땀 샘이 가장 많은 진피층에까지 투여되는데 염료가 피부로 들어오면 신체가 이상 신호로 받아들여 면역체계가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문신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세균 감염이다. 지난 2012년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에서 문신으로 인한 집단 세균 감염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문신 시술에 사용된 회색 잉크에서 마이코박테리아균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신 시술 뒤 전에 없던 앨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문신으로 인한 앨러지 증상은 피부 가려움증, 반점 발생 등으로 치료 방법이 까다롭다. 한 프로 미식축구 선수는 MRI 검사 실시 도중 문신 부위가 타들어가는 화상을 입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준 최 객원기자>

a23-tattoo-AP(18).jpg

문신을 한 부위에 땀을 덜 나기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많아 땀 배출이 많은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