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시] 문병 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가야 한다고 했고,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틀니를 찾..
# 시 # 문학회 # 임기정
아무도 찾지 않는바람과 안개뿐인 해안의 기암절벽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나비 되어흰 도포자락 날리며 찾아온당신을 봅니다..
27일 애틀랜타 등 6개 도시서 열려매크로 연구소 주최...24일엔 세미나 애틀랜타 한인이민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학을 알..
<책과 세상> 나와 다른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 채프먼 지음/생명의 말씀사 펴냄이 책의 기본적인 전제는 각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각종 영화제 수상 휩쓸어오늘 이어 24일·26일상영비구니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이 애틀랜타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뷰포드시에 있는 붓다나라
■네 신을 벗으라로렌 커닝햄·제니스 로저스 지음, 예수전도단 펴냄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순간, 그가 들은 하나님의 명령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
붙잡아도 여름은 갔고목 놓아 울어도 휘파람 한줄기 되돌아 오지 않는다여름은 저만 가는게 아니더라내 시간도 남은 미련도 가져가버렸다 추워 더이상 자라지 않는 잔디는이제 나의 산책길에 상큼한 풋내를 맡을 수 없다그 풀 향기조차 가져가버렸다 머리가 반백이 되어도 잊히지 않는 이름 하나날 까맣게 잊었을텐데도 잊히지 않는 이름 하나내 안의 동굴 속엔 그 이름이 산다 갈기갈기 찢긴 추억은 매일 다시 짜맞추어져꿈속엔 늘 고운 모습이다질러가던 돌아가던 못올 길인데떠난 여름만큼 야속한 기다림은 내 마음의 동굴에 산다
어둠이 물러간 뜨락에수줍은 듯 고개 숙인 방울 꽃송이영롱한 이슬방울들이은 구슬 옥구슬처럼대롱대롱 달려있다.잠든 꽃들을 깨우려는 듯.살랑이며 불어오는 산들바람에이슬방울을 머금었던 꽃들이 기지개를 켜듯이은방울처럼 예쁜 구슬들을 털어버린다마치 세수를 한 듯 깨끗하게 씻기운꽃송이들이 숲을 뚫고 비추어 오는아침 태양 빛에 세 살배기 나의 손녀딸처럼그리고 갓 태어난 손녀처럼예쁘다
비가 주룩 주룩마음이 가을 입니다. 황홀 했던 단풍잎젖은 몸으로땅 위의 잔디를 덮어주고 회색의 하늘은마음 마저회색으로 만듭니다 가끔 비 오는 날을그리워하긴 해도 불 타는 태양에 비추인황홀한 가을의색색들이 더 좋답니다. 그래도 이런 날장터국수 김치 빈대떡그리움이 있지요 아직도 비는 주룩 주룩오고 있네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울엄마의 딸로 태어나 사는 것도 기적입니다태어나 돌 훨씬 전에 혼자 일어서더니한걸음도 못 떼고 벌벌 떨기를 한달이 넘어그 당시 내 별호가 버이버이였다고 합니다그래도 뜀박질도 하고 한달 넘게 산속 트래킹도 하니이 또한 기적이지요신우 신장염을 앓던 청소년기엔 산송장이라고도 했는데꽃 같은 이 십대를 살 수 있었던 것 기적입니다 빌빌 약골이던 내게 네 명의 천사가 온 것도 기적인데그 천사들이 날 엄마라 부르고 난 천사님들과 살 수 있게 되었지요집구석이 빨리 망하려면 남편이 정치를 하면 되고천천히 망하려면 자식을
어둔 밤을 견디고 일어나기를그 얼마뜨거운 여름 나무가몸을 살라 기도하기를그 얼마우리의 사랑과 아픔이꽃이 되어 피는 자리가언제 부턴가빈 베개만 만져 지다니새벽 달도 셀 수가 없구나정화수 떠놓은 장독대가그립구나
아플때가 있습니다.몸이 아플때 마음이 아플때 내 몸이 아플 때에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아파집니다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아파지면내 마음도 아파옵니다 육신은 약하여언제든 아파질 때가 옵니다 그 때 마다 찾아 오는 곤욕들을우리는 사랑으로 넘습니다 그 때 마다 찾아 오는 두려움을우리는 믿음으로 넘습니다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함께 하는 사랑과 믿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는사랑, 그리고 믿음
그림자 길게 누운코스모스 피고 지는구. 시 월 지나가는세월이 여무는 언덕 칠보 단장 어우러진만추의 숲 어데선가 울어 대는 귀뚜라미아리아리 가슴 삭여 너랑 나랑 다 버리고어데론가 가고 있네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습니까 메어진다고 했습니까 아니까맣게 타고 말았습니다재만 남은 그 흔적도바람으로 휘날려 가고공허한 그리움으로울고 있을 뿐 입니다 이제는 오가는 인생길에 그대는어디를 서성 입니까 끝없이 흐르는 세월의 산맥을 너머 보이지 않는 앞길만 질펀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언제 까지라도 헤매며찾을 길 없는 당신을 늘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네가 올려다보는 하늘에 구름이 있고그 아래에 너를 바라보는 내가 있네흐드러진 꽃잎을 따다 너의 노래를 부르니나는 그 흐드러진 꽃잎을 모아 가사를 덧입히네 우거진 숲을 바라보며 너의 그리움을 위로할 때나는 너의 기쁨으로 나의 가슴을 적신다 너의 바라보는 세상이 회색이면나의 세상도 회색을 바라보네 제 몸뚱이보다 커다란 바윗돌에 비스듬히 걸터앉아잠에 취한 눈으로 바라본 소녀의 세상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어린 소녀를 바라보던 계집아이는 행여라도 기억의 끈을 놓칠까&nbs
자유와 편안함을 누리기 위한 너라면진정 떠돌이는 아닐께야감성을 덮어 두고아주 먼 길을 정처도 없이떠나가는 자유로운떠돌이 별이고 싶었다만방황과 방랑의 그 길을꼭 너는 그렇게 걸어야 하는가?순간의 꿈 속 같은은하계를 손으로 만지며 황홀한저 먼 곳을 향해 보아도결코 자유가 없는굴 속 같은 냄새를어서 던져 버렸으면한끝 생각은몽롱한 기억을 연상케 한다나는 자유로운 떠돌이 별이다어둠의 모습과어둠의 생각들을모조리 떨쳐 버린 자유로운편안한 떠돌이 별작은 모습은 빛을 주리라사랑하는 떠돌이 별이 되어너를 안아 주리라
초상집 담 밑에쪼그리고 앉은 동네 노인들인생무상을 탓할손가가는 세월 막을손가다가올 죽음이 서러워서인지막걸리에 애꿎은 담배만 빨아댄다
1눈물로 보석을 만들고바위에서 꽃을 피우며조물주의 심장을 품고잠을 설치며 어둠을 뚫는고개 숙인 고독한 나그네 2두 눈 가지고 보지 못하는 것들십자가 안경으로 해져겨 보면서버려진 모든 것에 의미를 일깨우는모유를 듬뿍 안은 피안의 수도자 3돈을 찾아 황금밭에서빈손으로 자조하는 이들에게백결선생 한 곡조로바람결에 띄워 보내는농익은 영혼의 조리사
아무도 찾지 않는바람과 안개뿐인 해안의 기암절벽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나비 되어흰 도포자락 날리며 찾아온당신을 봅니다 나무껍질보다 거친 손등 위로굵은 핏줄 훤히 드러나는 삶을 바위 틈에 끼우고조건 없는 헌신으로 살아온 인생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살아야만당신처럼 그윽한 향기 뿌릴 수 있을까요
이제는눈물도 말라그림자라도없는 님아날마다밤마다꽃가시 되어꺾지도 못할 님아 뜨겁게 잡은 손길가슴속에 묻었으나분 향기 날리며해 밝히 가는 님아 잘나믄 별난긴가인연도 아닌것이치마 끝 휘어잡고슬프게 비나리까 몹쓸님 서릿발에 돌아 누워도으스슨한 잠자리 반갑고 서럽다 차라리꿈이라오지나 말것이무지렁이 젖은 가슴에향기만 날리는님아
욕심나게 하는 모든 것들은아름답다 유혹당해 갖고 싶은걸까갖고 싶어 쇄뇌하는걸까하고싶어 그리 보이는걸까너무나 좋아 하고싶은걸까욕심 부리면가질 수나 있을런지혹여 추해지지는 않을런지그래도 그것은 아름답다참으로 아름답지만가지지는 않으련다하지도 않을테다나이들어 추해지면제 욕심 탓인게다 까발려질테니욕심나지만참으로 욕심나지만숨겨야 편타품고 살아야 할마음속 비밀숨겨논 보물욕심 부리고픈 모든 것들이내 속에 귀하다
- 서울기행 5돌아온 시차가 어지러운데텃밭 울타리 너머 뱀을 잡았다는 호들갑에서울이 미끈거린다밭이랑 사이로 전철이 스멀거리고설 익은 풍요도뱃심으로 볕 좋은 아파트에 똬리를 트는데거리엔 그림자가 길다소주 한 잔의 우정도 지하철을 갈아타고안녕을 나누는 출구가 딱하다- 걔, 그쪽이잖아윤리를 삼키는 뱀의 식욕이하릴없이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데학벌 좋은 서울은 미쳤다지적인 경멸과 냉소가 끼리끼리 이차를 가고서울에서 묻어온 시차가 텃밭 고랑에서 멀미를 한다
향수병이 웬 말이냐남북이 갈라져 이념교육에 절어일본 지하철에서 마주친 치마저고리 입은 한국 자손들을 보고도담담하게 바라볼 뿐한국 방송 듣지 않고 살았던 이십여 년 동안돌아보니 하나도 놓쳐서 아쉬운 것이 없다는 씁쓸함줄줄이 적폐청산으로 묶여 나오는 비리와 비리들로차라리 느끼지 않고 살았던 세월이 위안이다미투 운동으로 왕과 신들이 쓰러지고괴물들이 탈을 벗고 사람들 앞에 고개 숙여도오래된 관행이라 버무리는 연장자들왜 여자는 군대에 안 가냐고 야유하는 청소년들지위와 학식이 높다고 다를 게 뭐야연예인처럼 대중인기에 목매는 속 빈 인간들남을
사랑도 간구하지 말고,우정도 시샘하지 않으며혈육지정에 비탄해 하지도 않으리. 한잔의 물로 식도를 안락 시키지도 말고,기름진 만찬으로 노구를 양육하지도 않으리.이대로 끝간데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다시는 깨어나지 말기를....저주같은 기도가 위안이 되는 밤도 있다.
찌질 한 삶의 구덩이에묻혀진 인생아아침이 되어 시작한 것이저녁이 되니 끝내야 하고또아침이 되어 시작한 것이다시저녁이 되니 끝내야 하는구나매일의 일상이 반복되어익숙해져 버린 형편없는 삶어떤 소망이 있었는지기억도 못 하고 버려졌나습관처럼 다가오는내일의 두려움만가득히 채워지는 하루미련한 삶의 굴레에서찾고 싶은 작은 소망 한 조각한 노인이 건네주던작은 전단지에 숨겨진거대한 복음의 메시지무지한 삶의 자락에던져진 구원의 기쁨은이 못난 날 위해십자가 못 박히신 주요한복음 3장 16절을가슴에 새기고구원의 복음을 안고내일의 희망만가득히 채워지는 하
통증이 등 뒤에서 계속 압박한다동이 틀 때쯤 매일 자라는 이슬들이 힘을 모아나는 하루하루 푸성귀에온갖 정성을 쏟는다가깝고도 먼 간극혓바닥 가볍게 망설이지 않고풀어 놓는 거짓말우왕좌왕 거절의 사전은 무겁고돌아서서 후회한다많은 갈래로 뻗은 해설의 의미누구도 풀지 못하고상황에 따라 대처하지 못한 미안함에눈도 마주치지 못한다마음의 자물통을 절단기로 잘라버리고밤새 후회의 보따리를 풀었다 다시 묶는다통증은 아직도 계속 등 뒤를 압박하는데
가면 쓰지 않은 사람이인간이더냐짐승이지가면 쓴 사람은 아름답더냐허세, 허영, 가식과 욕망의 탈을 쓰고품격과 품위를 논하지 말자두 발 꺾고 무릎 꿇는 비굴함보다네 발로 걷는 짐승이 더 인간적이지 않은가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 말하지 말자민낯이 가면보다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목숨 끊긴 시신조차 분 바르고 화장시켜가면 씌운 모습이 제격이더냐가면을 가면이라 하지 않고페르소나로 표현하면 격이 맞느냐
내가 살던 집이 너무 좋은 것을떠나고 보니 알았네.내가 알고 지내는 이들이 너무 좋은 것도떠나 있으니 알았네.내 나이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도그 친구를 만남으로 알았네.때로는 생일도 잊고 사는 내게따뜻이 챙겨 주는 그대의 귀중함을 알았네.떠나고 나면 외로워서 어쩌나몸서리치며 후회하는 내 모습을 보내.살다 보면 아는 날이 있겠지살다 보면 잊혀지는 날도 있겠지.내가 이미 많은 것을 누렸다는 것을내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그때는 덤이란 계산으로내리막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야지.살다 보면, 살다 보면 아는 날도 오겠지내가
아리랑 아리랑내 삶의 교향곡희망의 샘인 지천자아를 일깨우는 찬가기쁠 때나 괴로울 때나어디서나 아무 때나 부르는가슴의 멜로디 아리랑신성한 우리의 청량제민족의 혼 아로새겨진그대와 나의 사랑 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