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자고 묻어 두었던
내 서러운 꿈이 고개를 들면
낙망과 눈물의 배낭을 메고
철부지 계집애가
풀잎 같은 시를 쓰던
옛날로 가는
기차를 탄다
실패한 모습밖엔 드릴게 없어
어디론가 영영 숨고 싶을 땐
꽃잎이 떨어지는 그 아픔 뒤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힌다고 일러주던
어머니 품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고단한 삶 아우성치며 달려가다가
문득 외로워 지면
새벽 하늘에 고요히 누워
태초의 소리에 귀 열어가는
하얀 조각달로 가는
기차를 탄다
저마다의 사연따라
어설픈 웃음 남기며 모두가 떠나갈 때
영원히 변치 않는 약속의 손 흔드시는
언약의 무지개를 처음 보았던
생명수 강가로 가는
기차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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