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엘리트 학원

월드컵 앞둔 애틀랜타, 노숙자 또 강제퇴거?

지역뉴스 | 사회 | 2025-06-11 14:00:40

노숙자, 애틀랜타, 강제퇴거, 체포, 애틀랜타 올림픽, 월드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경기장 부근 노숙자촌 철거 계획

애틀랜타 올림픽 전례 재연 우려

 

내년 축구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애틀랜타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나섰다.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강제 퇴거 등 인권침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시는 최근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경기장을 중심으로 노숙자 캠프 철거와 함께 이들에게 주거지를 연결해 주는 소위 ‘다운타운 라이징’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파트너스 포 홈’의 캐서린 바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성이 아닌 노숙자를 위한 장기적인 주거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숙자 인권단체와 일부 지역단체는 이번 계획의 투명성과 실행방식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9,000여명의 노숙자가 강제 체포와 퇴거를 당했던 전례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노숙자 인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시 정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노숙자를 체포하고 숨기려고 한다”라면서 “노숙자 문제 해결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월드컵과는 상관없이 움직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파트너스 포 홈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벤츠 경기장 주변 10여개 노숙자 캠프가 이번 조치 주요 대상으로 거론돼 있다. 또 거주 거부자에 대해서는 강제퇴거 조치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공익단체인 컬러 오브 체인지의 마이클 콜린 이사는 “주거 지원을 거부하는 노숙자에게 퇴거나 체포 외에 어떤 선택지가 주어지는 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노숙자 권리를 제한하는 방식은 위헌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시 당국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이필립 기자>

 

애틀랜타시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 노숙자 캠프 철거에 나섰다. 애틀랜타 도심 한 노숙자 캠프 모습<사진=PBS>
애틀랜타시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 노숙자 캠프 철거에 나섰다. 애틀랜타 도심 한 노숙자 캠프 모습<사진=PBS>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이민·고용·파산 핵심 정보 제공 강화된 심사 속 출입국 주의보부채 해결의 '새 출발'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GA) 솔로&스몰펌위원회가 주최한 제13회 '애틀랜타 동포를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매일 이어지는 이민단속 탓 일반주민도 트럼프에 등 돌려"공화, 50년 표 못 받을 것" 조지아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자 '세계 카펫 수도' 달톤의 민심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도널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미 에너지부에는 당장 ‘시추 확대’ 지시… “드릴, 베이비, 드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 핵 시설 기습공격에 대한 후폭풍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엄습하는 것과 관련,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도하 상공 폭발음”…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과 상황실 긴급회의“10발 중 3발 기지 타격”…카타르 “공습에 직접 대응 권리” 반발 이란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표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1818클럽참가단체 7월 10일까지 참가신청요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오는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한국전쟁 휴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103명 중 압도적인 1위 차지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 추라 비스타에 위치한 이스톤 아처리 센터 오브 엑셀런스에서 열린 *2025 이스톤 파운데이션 소칼 쇼다운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6.25 참전용사회 75주년 기념식 6.25 참전 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회장 심만수)는 지난 21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75주년 전쟁 발발 기념식을 갖고 사선을 함께 넘은 백전노장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다른 스카이다이버 낙하산과 충돌고도 낮아 보조 낙하산 미작동 추락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가 스카이 다이빙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60마일 가량 떨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향군 미남부지회 6.25 75주년 추모식한미 양국 참전용사 등 120여명 참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2일 로렌스빌 소재 귀넷카운티 재향군인 기념 박물관에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로 대 웨이드’판결 폐기 3주년 맞아 민주당, 공화당 상원 후보들 정조준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3주기를 맞아 조지아에서 낙태권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