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에이저에게 크레딧 카드를 주는 것은 위험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적절하게 규제만 하면 좋은 교육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8세 이하 아이들은 자신들 이름으로 카드를 신청할 수 없다. 그러나 부모 카드에 목말을 탈 수는 있다. 카드를 비공식적으로 빌리거나 아니면 부모들이 아이를 ‘승인된’ 카드 사용자로 이름을 올리게 해 카드를 갖는 방식이다.(18세에서 20세까지는 충분한 소득이 있음을 증명하거나 부모가 보증을 하면 카드를 가질 수 있다. 또 부모 구좌에 승인된 사용자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지출 목적과 한도액

엄격히 규제하고

페이먼트 납부 확인

 

 

 

최근 조사에서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의 크레딧 카드 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 로우 프라이스가 올해 발표한 한 보고서는 자신의 아이가 크레딧 카드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가 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벌이는 비영리기관인 ‘주니어 어치브먼트 USA’의 책임자인 잭 코사코우스키는 “나는 크레딧 카드를 도구로 본다”며 “부모들이 이것을 가르침의 기회로 사용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단체가 1,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이 부모로부터 현금 용돈을 받고 있지만 4분의 1 가량은 온라인 물건 구입에 부모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의 2는 은행구좌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3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응답자가 크레딧 카드를 갖고 있었다.

은행계좌와 연결된 데빗 카드로 돈을 쓰는 것과 크레딧 카드로 돈을 빌리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교훈이 된다고 공인 재정플래너인 진 피셔는 강조했다. 이런 교훈은 책임 있는 성인이 세심하게 감독할 때 가장 잘 배우게 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부모나 보호자들은 카드 사용과 관련한 규칙들을 만드는 ‘통제된 상황’ 설정해야 한다고 피셔는 설명했다. 규칙은 무엇에 얼마를 쓸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것이다.

부모들은 지출을 살펴보면서 이자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제 때에 대금을 납부하는 지 등 카드관리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를 나눠야 한다. 또 크레딧 점수와 이것이 어떻게 카드 사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해줘야 한다. 

피셔는 청소년기가 책임감 있는 크레딧 행위에 관해 가르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크레딧 카드를 갖도록 해주는 것의 좋은 점 하나는 사기와 관련해 데빗 카드보다 크레딧 카드의 소비자 보호조치가 더 탄탄하다는 데 있다. 크레딧 카드 사용은 구좌번호를 훔치는 이른바 ‘스키밍 사기’가 일어날 수 있는 주유소 같은 곳에서의 사기 피해에 덜 취약하다.

나이가 조금 든 틴에이저들을 위한 카드 보증은 아이들이 크레딧 기록을 쌓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카드 회사들은 이들의 크레딧 페이먼트 기록을 크레딧 기관들에 보고하기 때문이다.(카드회사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자 2009년 카드법은 21세 이하 성인들의 카드 취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독립하게 됐을 때 자동차 등 융자 시 보다 좋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할 것이 있다. 보증인으로서 당신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한도액 초과지출을 하거나 제 때 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당신 크레딧이 망가질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당신은 그들의 행동에 묶여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 번 구좌가 개설되면 보증인으로서 이름을 빼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 해도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 카드 소지자들은 사용자로 승인된 아이들의 지출에 책임이 있다. 상황이 통제하기 힘들게 됐을 경우 승인된 사용자를 빼는 게 보통은 더 쉽다.

카드 회사에 따라 승인된 사용자들도 카드 사용을 통해 크레딧을 쌓아갈 수 있다. 은행들이 이런 거래를 어떻게 크레딧 기관들에 보고하는지는 은행에 따라 다르다.(예를 들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아이들이 13세부터 ‘추가 카드소지자’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18세가 될 때까지는 크레딧을 쌓을 수 없다.) 확실하지 않으면 카드회사들에 문의해 보라.

아이에게 크레딧 카드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점차적인 방식으로 금전교육을 해 나가라고 금융관련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이빙스 구좌로 시작해 데빗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체킹 구좌나 선입금 돼 있는 데빗 카드를 추가해주는 것이 좋다. 일부 새로운 데빗 카드들의 경우 부모들이 현금을 이체해 줄 수 있으며 지출 한도를 정해 카드사용 내역을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아이들이 현금 기반 구좌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경우에만 크레딧 카드로 옮겨가야 한다며 “계단식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