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대학 확실 상위권엔 기회지만 그만큼 경쟁 치열

대입 과정 일부 끝나…GPA관리 등 긴장 풀면 안돼 

UC 입학 원한다면 마감 한달 앞 지원서 막바지 정성



새 학기기 시작된 지 어느 덧 두 달. 대학 진학을 앞둔 12학년생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긴장감 속에서 발등의 불인 입시 준비에 정신이 없을 시기다. 거기다 주요 대학의 조기 전형 마감일도 11월1~15일 사이로 코앞이다. 조기 전형 지원을 완료한 학생이나 아직 접수를 끝내지 못한 학생이나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조기 전형은 정시전형에 비해 높은 합격률 때문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높은 합격률 만큼이나 경쟁률도 치열하다는 점에서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합격장을 손에 쥐기란 쉽지 않다. 조기전형의 이모저모와 조기전형 지원을 끝낸 학생들의 남은 기간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조기 전형의 종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약 500여 대학이 조기 전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기 전형은 크게 얼리 액션(Early Action)과 얼리 디시전 (Early Decision)으로 구분된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얼리 액션은 구속력이 없어 입학 허가를 받아도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으나 얼리 디시전은 합격허가를 받으면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은 입학에 대한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특히 얼리 디시전은 여러 곳의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요행을 바라는 무리한 지원보다는 실력에 견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리 디시전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정시 전형에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얼리 디시전을 시행하는 대학들로는 브라운과 다스머스, 유펜, 컬럼비아,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 등이 있다. 

얼리 디시전의 경우 지원서 마감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얼리디시전 II 로 구분하는 대학도 있다.  11월 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마감일을 1월1일이나 15일로 정해 정시 전형과 같은 시기에 얼리 디시전 II로 구분해 놓는다. 

얼리디시전 I과 II로 나눈 대학에는  아메리칸대, 보도인, 브랜다이스, 콜비, NYU, 포모나 칼리지, 스미스, 밴더빌트, 웨슬리언대학 등이 있다. 따라서 12월 중순 조기 전형 합격 통지가 나온 후 다시 얼리 디시전 II를 선택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얼리 액션은 얼리 디시전과 달리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합격 통지 후 등록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12월에 얼리 액션 합격통지를 받고도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얼리액션의 경우 입학 허가를 받고도 등록을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얼리 액션을 시행하는 대학들은 얼리 디시전에 비해 많은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즉 합격률이 높지 않다는 말이다. 

얼리액션은 또 대학에 따라 약간의 다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별로 규정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얼리 액션 지원자들이 다른 대학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어떤 대학은 이를 허용하기도 한다. 

얼리 액션 중 프린스턴과 스탠포드 대학등이 시행하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CEA·Single Choice Early Action)도 알아둬야 한다. 이 경우 다른 주립대학 얼리 액션은 지원할 수 있으나 사립대는  얼리 액션과 얼리디시전을 함께 지원할 수 없다.  .


▲조기전형 지원 유의할 점 

명문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조기 전형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합격생을 많이 선발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정시 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조기 전형을 고려한다면 대학별 합격률을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기 전형 역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조기 전형 합격생들은 정시 전형 합격생들 보다 재정보조 혜택이 적다는 통계가 있다. 재정보조가 꼭 필요하다면 조기 전형 지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거나 학자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조기전형 합격생들의 평균 성적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부족한 성적과 스펙, 11학년까지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면 무리하게 조기전형에 도전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그 에너지를 정시전형에 쏟아 더 나은 결실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전형 지원 후 할 일 

조금 지나면 조기전형 과정이 끝난다. 얼리 디시전이나 얼리 액션으로  원하던 대학 입학 꿈을 이룬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나가버린  조기전형에 미련을 두지 말자. 남은 기간 정시전형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사실 조기 전형 접수가 완료됐다고 해서 ‘대입전형 풀코스’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원할 대학이 10곳이라면 겨우 10분의 1이 끝난 셈이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뜻이다. 짧은 휴식은 무방하겠지만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아서는 곤란하다. 12학년이라면 앞으로 남은 기간 최소한 주 단위로 플랜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 원하는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것이다.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11월3일 실시되는 SAT 과목시험. 이날  한국어를 포함 다양한 과목들을 테스트한다. 철저하게 준비한만큼 성적이 나올 것이다.  

▷12학년 1학기 성적은 입학사정에서 바로 반영된다. 11학년까지의 GPA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12학년 내내 최선을 다해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UC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11월30일 마감되는 지원서 작성 준비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 

            <22면에 계속·이해광 기자>


UC 지원서는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직접 작성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차분히 작성해야 한다.    

▷조기 전형 접수를 끝낸 후에는 이를 잊어버리는 편이 낫다. 조기전형에 지원했어도 결과는  12월 중순께나 알 수 있다. 멍하게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전략이 아니라 시간 낭비인 셈이다. 만약 합격통보를 받지 못하고 그동안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더욱이 패배감에 정시전형 준비가 제대로 될 수도 없다.

조기전형이란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난 만큼, UC 지원서 완료 후 곧바로 정시전형 지원서 작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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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조기전형 원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원서 접수를 마친 수험생들은 이제 남은 기간 정시전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UC버클리의 캠퍼스 모습.                                                                                                                                                               < Jim Wilson/The New York Times>